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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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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5개 대학 의대 입학정원 351명→581명으로 늘 듯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대구경북지역 대학 의대 정원도 200명 이상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을 60% 이상 늘리기로 하면서 지역 출신 학생의 의대 문호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6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지역·대학별 정원은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복지부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밝혀온 원칙을 고려하면 '지방 국립대 의대' 증원 규모가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늘어난 정원의 대학별 배분과 관련해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지방 국립대를 지역 의료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의대 수요조사에서 대부분 지방 국립대는 의대 정원을 현재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의대 정원(2천명)을 지역 의대 정원에 단순 가중치를 부여하면, 대구경북지역 의대 정원은 지금보다 200명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 정원 2천명이 늘어나면 현재 의대 정원(3천58명) 대비 증가율은 65.4%다. 이를 대구경북지역 의대 정원(351명)에 대입하면 산술적으로 230명가량이 늘어나 581명이 된다.대학별로는 경북대 의대 정원은 현재 110명에서 72명 증가한 182명이 된다. 정원이 각 76명인 영남대와 계명대는 50명 증가해 각각 126명이 된다. 동국대(경주)는 49명에서 32명 증가한 81명, 대구가톨릭대는 40명에서 26명 증가한 66명이 된다.지역·대학별 증원 규모는 추후 정부 내 논의를 거쳐 별도로 발표된다. 복지부는 "각 대학에서 제출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대의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도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복지부는 이날 지역인재전형의 비율을 기존 40% 이상에서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지역인재전형은 특정 지역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해당 지역 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지역인재전형 비율 60%라는 것은 예컨대 산술적으로 늘어나는 대구경북지역 의대 정원(581명)의 350명가량을 지역 출신 학생들로 뽑으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고3 수험생과 졸업생들이 지역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지금보다 더 넓어질 전망이다. 복지부가 지역별 증원 규모를 정부 차원에서 먼저 별도로 발표할지 확실치 않다. 다만, 복지부가 그동안 지역별 의료 간담회를 10회에 걸쳐 개최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증원을 강조해온 만큼, 교육부가 대학별 정원을 확정하기 앞서 따로 지역별 증원 규모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대학별 정원안은 오는 4월 복지부와 교육부가 협의해 확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안이 확정되면 각 대학은 늘어난 정원을 반영해 학칙을 개정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을 거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프타임] 대구 '달성군'이라 쓰고, '영어교육 1번지'로 읽는다
1816년 영국 맥스웰 함장의 글씨가 최초 영어 접촉이다. 당시 조선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전무했고, 결국 그를 돌려보냈다. 이보다 앞선 1797년 영국 해군 브로턴 프로비던스호가 조선에 상륙했다. 당시 알파벳을 처음 접한 조선 한 관리는 조정에 "붓을 줘 쓰게 했더니 모양새가 구름과 산과 같은 그림을 그려 알 수 없었습니다"라고 망연자실했다. 헌종(조선) 12년(1846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조선에서 선교 활동 중 체포됐다. 마카오에 유학하며 가톨릭 사제로 교육받은 그는 라틴어·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었고, 영어도 가능했다. 입말로 구사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적어도 영어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영국산 세계 지도 1장을 번역했단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조선 일부 관료들은 김대건을 대단한 인재라고 판단해 활용하고자 했다. 허나 여러 사정이 겹친 끝에 결국 사형에 처해지면서 물거품이 됐다. 36년 후, 고종(대한제국)이 미국과 수교를 결정했을 때도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 후 영어는 고종의 관심에 따라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1885년 조선에는 최초 관립영어 학교인 '육영공원'이 설립됐다. 미국에서 유능한 교사를 초빙해 가르쳤다고 한다. 이내 조선에는 영어 열풍이 몰아쳤다. 고종 황제는 육영공원으로 행차해 영어시험을 감독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황태자에게도 개인 선생을 붙여 영어 과외를 시킬 정도였다.현재도 영어교육은 부모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걱정거리 중 하나다. 더 나은 영어교육 환경을 찾아 도심과 국외로 떠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저출생과 지역 인구감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영어교육에 대해 대다수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 하지만 대구 달성군은 과감하고 실용적인 영어교육 사업으로 타 지자체의 선례가 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 교사 전담배치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 영유아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고 다양한 외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활동이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놀이 및 어린이집 행사와 연계한 흥미로운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시행 첫해부터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172개 어린이집 4천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캠프와 국외 캠프를 여는 등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 공부를 시켰다. 영어교육 사업은 달성교육재단이 직접 담당해 전문성을 더했다. 달성교육재단은 기존 달성장학재단에 교육, 진로 진학, 도서관 업무를 더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기관이다. 입시상담과 진로 진학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이끌며 지역 청소년 고등교육과 대입에도 든든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데 충분해 보인다. 영어는 교육 현장에선 '누가,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인 대부분이 초·중·고교에서 10년 넘게 영어를 배우지만 영어로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입시 영어' 위주로 단어와 문법을 외우고 어려운 지문을 해석하는 데만 집중한 탓이다. 수준이 천차만별인 아이들을 한자리에서 가르치는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렇다 보니 중간에 포기하거나 필요할 때 다시 학원에 다녀야 한다. 현재 달성군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이라는 점을 너무나 잘 숙지하고 있다. 그래서 맞춤형 교육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대에 맞는 올바른 군정 방향이라고 본다.강승규 사회부 차장강승규 사회부 차장
의대 2천명 대폭 증원…'이공계 인재 블랙홀' 팽창
정부가 올해 대학입시에서 의과대 입학 정원을 한꺼번에 2천명 늘리기로 했다. 지방대와 이공계 학생들이 서울 소재 대학으로 옮겨가는 공동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의대 정원 확대 시 이공계 '블랙홀'이 된 입시 제도를 손질해야 지방대와 이공계 공동화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단체는 집단 휴진 준비' 관련기사 바로가기 ▶'지역대학과 입시 어떻게 되나' 관련기사 바로가기 ▶'지역대학들 상황따라 온도차' 관련기사 바로가기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천명 증원, 현재 3천58명에서 5천58명으로 확대한다. 오는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늘린다는 목표다. 정부는 10년 뒤 의사 수급 전망을 토대로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취약지구에서 활동하는 의사 인력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약 5천명이 필요하다.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고려하면, 2035년 1만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게 정부 시각이다. 하지만 교육·입시계에서는 의대 증원에 맞춰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 이공계열 학과, 이공계가 특화된 카이스트나 포스텍, 경북대 등 지방 국립대의 우수 인재가 다수 의과대로 연쇄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한다. 상위권 대학 공대생이 의대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국내 이공계열 학과의 하향 평준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대 쏠림 현상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 자연계열 학과 자퇴율은 인문계열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0년 3월~2023년 4월 서울 15개 대학 중도탈락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만7천840명이 미등록·미복학·자퇴 등의 이유로 학업을 그만뒀다.계열별로는 인문계 자퇴율이 1.8%에 그쳤지만, 자연계는 2.3%로 2.3배 더 높았다. 서울·고려·연세대만 분석하면 인문계 자퇴율은 1% 미만 수준을 보였지만 자연계는 4~5.2%로 최대 5.7배까지 벌어졌다. SKY 자연계열 이탈 학생 상당수는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관측됐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예전 높은 합격선으로 인해 포기했던 학생도 가능성을 기대하고 반수나 재수, 삼수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편,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지역민들은 "이제 소아과 오픈런은 안 해도 될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의료의 질이 저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교차했다. 대구경북권 대학들은 의대를 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 간 입장이 달랐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공식적으로 밝힌 6일 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06년 이후 3천 58명으로 동결됐던 전국 의대 정원이 19년만에 5천 58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 달성군 용연저수지 차량 추락…1명 사망
6일 오후 1시 17분쯤 대구 달성군 현풍읍 용연저수지에서 차량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진 채 발견 됐다.차량은 저수지 수심 20m 지점에 있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의대 정원 증원]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 2천 명 늘린다…의협 등 집단휴진 준비중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 명 늘린다. ▶지방에도 여파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2006년 의대 정원이 3천58명으로 동결된 이후 19년 만이다.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이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의대 정원은 현행 3천58명에서 5천58명으로 늘었다.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 한다"며 "추후 의사 인력 수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검토·조정해 합리적으로 수급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의사 단체 반발에 대해선 "비상 진료 대책과 불법 행동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의대 정원은 2006년 3천58명으로 조정된 이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의대 정원이 동결된 상황에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의 현상이 벌어지고 지역과 필수 의료가 붕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검토해왔다.지난 2020년에도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밝혔다가 의료계의 반발로 물러섰지만,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1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증원 방침을 추진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증원 규모를 최소 2천151명에서 최대 2천847명으로 원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는데 이보다는 다소 적은 수준이다.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는 집행부 총사퇴와 함께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어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파업 시기는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필수 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총파업 강행 시 회원, 전공의, 의대생들을 우선 보호할 대책을 어젯밤에 열린 긴급 상임이사회에서 의결 했다"며 "법적 문제 발생 시 의대생과 전공의가 실질적인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앞서 의협은 회원 81.7%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미 의사 수가 충분하다'(49.9%), '향후 인구가 감소하면서 의사 수요 역시 줄어들 것이기 때문'(16.3%), '의료비용 증가 우려'(15.0%), '의료서비스 질 저하 우려'(14.4%), '과다한 경쟁 우려'(4.4%) 등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대구시의사회도 의협 움직임에 맞춰 파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작업에 들어갔다.집단 휴진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박 모(57·수성구 황금동)씨는 "서로 견해가 다를 수는 있는데, 왜 집단 휴진을 하는지 답답하다"며 "부디 집단 휴진까지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의사단체들의 이 같은 반발에 정치권과 보건의료·노동계의 비판이 상당하다. 의대 정원 확대의 경우 국민적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라 이례적으로 여야 모두 찬성하는 사안이기도 하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사단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사명감에 필수 진료과를 떠나지 않으려던 의사마저도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과중으로 의지를 꺾고 있다"며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해 곤란을 겪거나 급기야 사망에 이르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의사단체들은 결코 집단이기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협의 집단 행동은 아무런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억지다.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노조는 "의협은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내 놓으라'고 하지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는 차고 넘친다"며 "특히 현재 의료현장에는 의사 수 부족으로 의사가 하는 일을 대리하고 있는 PA인력(진료지원인력) 숫자만도 2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 절절한 염원이자 가장 시급한 국가과제인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의사협회의 집단행동은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기보다는 국민의 따가운 비판과 강력한 지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2025학년도 의대 증원 구체적 규모 발표가 임박한 6일 오전 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전국 의대 정원이 19년만에 약 2000여명 증원될 예정이다.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보건 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정원 증원] 2025년 의대 정원 2천명 증가…총 5천58명
내년도 의대정원이 2천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006년 의대정원이 3천58명으로 동결된 이후 19년 만이다.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이 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의대정원은 현행 3천58명에서 5천58명으로 늘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2025학년도 의대 증원 구체적 규모 발표가 임박한 6일 오전 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전국 의대 정원이 19년만에 약 2000여명 증원될 예정이다.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W병원,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행복(福) 나눔 캠페인' 동참
W병원(병원장 우상현)은 지난 5일 대구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의 설 명절 '행복(福)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 했다. 이번 캠페인은 달서구 내 요보호 홀몸 어르신이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하는 행사다.우상현 W병원장은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이지만 지역 내 홀몸 어르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W병원 임직원이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후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 하고 있다.W병원 제공
[의료계 소식] W병원 경북대 이어 단트롤렌 보유…악성고열증 대응해 진료 수준 높여
대구경북 유일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및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W병원(병원장 우상현)의 진료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신마취 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악성고열증에 대한 유일한 치료제인 '단트롤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W병원에 따르면 단트롤렌은 전신마취 시 발생할 수 있는 악성고열증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그동안 유효기간과 가격 문제, 희귀 필수 의약품인 관계로 대구경북권역에서는 경북대병원만 보유했지만, 최근부터는 W병원도 보유하게 됐다.악성고열증은 전신마취 시 6만명 중 1명 정도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근육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항진돼 체온이 급속도로 상승하며, 사망률은 7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W병원은 단트롤렌을 보유함으로써 악성고열증에 대한 일차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W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서보병 원장은 "W병원에서 단트롤렌을 보유함에 따라 악성고열증에 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의약품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위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대구가톨릭대병원 김현진 간호사, 감염병 관리 유공 복지부 장관 표창
대구가톨릭대병원(병원장 이창형) 김현진 간호사(사진·간호처 응급의료센터)는 최근 '2023 감염병 관리 유공 포상' 대상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감염병 예방관리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등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 한 공이다.2003년 5월 임용된 김 간호사는 20여 년간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그동안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감염병 의심 환자를 중등도별로 분류해 이들의 간호 및 처치를 위해 힘썼고, 공공보건의료기관 지침을 충실히 준수·협조해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내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 상은 감염병 유행 당시 최일선에서 함께 노력했던 응급실 간호사들의 표창이라고 생각한다"고 공을 나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영남대의료원 '남은 음식물 감량 대회' 환경부 장관상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이 환경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환경부는 최근 전국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남은 음식물 감량경진대회'에서 영남대의료원이 대상에 해당하는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2년 대비 3배 이상의 집단급식소(117 → 375곳)가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영남대의료원 영양팀은 식단 계획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까지 업무 단계별로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을 분석한 후, 추가 대책을 적용해 전년 동 기간 대비 39% 이상의 감량 성과를 얻었다. 구체적으로 교직원 식사 메뉴별 만족도 조사 프로그램과 교직원 식수통계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식 후 남은 음식물 감량을 유도하고, 그 결과를 식자재 구매 절차에 반영했다. 또한, 교직원 대상 캠페인을 시행해 남은 음식물에 대한 교직원의 인식 개선과 주체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유도했다.김종연 의료원장은 "남은 음식물 감량은 개인이나 한 부서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전 교직원의 전사적인 참여가 전제돼야 가능하다"며 "이번 남은 음식물 감량경진대회 수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음식물 감량 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ESG 경영방침에 부합하도록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왼쪽부터 김종연 의료원장·박연우 영양팀장·박삼국 부원장·신경철 병원장.
박언휘 원장, 28년간 1만5천 명에 의료봉사… LG복지재단 '의인상'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대구 박언휘종합내과의원 박언휘(사진·의학박사) 원장이 최근 LG복지재단 '의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5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박 원장은 1996년 경북 성주 나병촌 보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8년간 울릉도, 독도, 소록도 등 도서 산간벽지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국외 의료 사각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봉사를 꾸준히 펼쳤다. 최근에는 보건소, 복지시설,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어르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촉탁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8년간 박 원장은 무료로 돌본 환자만 1만5천명이 넘는다. 그는 2004년부터 소외계층에 매년 1억원 이상씩 독감 백신 등을 기부하고, 2012년부터 장애인 합창단과 봉사단에 후원하고 있다. 박 원장은 "어린 시절 울릉도에서 살며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이웃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힘닿는 데까지 봉사와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장은 의사이자 사회봉사자이기도 하다.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배타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박 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회구성원들에게 도움을 베풀고 있다. 주말마다 대구지역 미자립 교회 등을 찾아다니면서 무료 진료하며 의료 천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애인협회를 포함해 대구 곰두리 봉사단체 단장, 대구가정법률상담소 의료고문, 한국 SOS 어린이마을 주치의, 달서구 여성인력개발원 이사, 대구시 교도소 교화위원, 노년자원봉사센터 대구지부 이사 등 수많은 분야에서 의료인으로서 전문성과 봉사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순수한 재능기부 회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박언휘슈바이처나눔봉사단을 창단해 매월 요양원 4곳에 가요·마술·품바·시낭송·하모니카 연주 등 정기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장애인 예술단 '대구라온휠문화예술단' 단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는 축제를 개최하는 등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22명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자각 증상 없는 난소암] '쉿!' 침묵하는 난소암, 정기검진만이 예방길
난소암은 자각 증상이 없다. 따라서 발견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다. 자궁경부암검사의 경우 공단 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난소암을 검사할 수 있는 질초음파는 포함돼 있지 않아 여성들이 간과하기 쉽다. 전문의들은 난소암을 예방하고 조기발견을 위해 관련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낮은 생존율난소암 90% 이상은 난소 표면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이다. 대부분 원격부위로 전이가 일어날 때까지 무증상이다. 그래서 처음 진단을 받을 때 3기 이상 이미 진행된 상태로 발견될 때가 많다. 여성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나쁘다. 5년 이상 생존율이 25%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2022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는 24만7천952건의 암이 발생했다. 그중 난소암은 2천94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2%, 전체 여성 암 발생의 2.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6%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는 각각 19.8%, 70대는 12.9% 순이었다.◆위험요인일생에서 배란기가 많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생 위험이 높다. 초경이 빠른 경우나 늦은 폐경은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고 미혼여성과 불임여성 그리고 다산부에 비해 소산부가 발생 위험이 높다. 반면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한 경우에는 발병률이 60% 감소한다. 유전요인, BRCA1 또는 BRCA1 유전자의 돌연변이 및 이상 변화 등 대부분 난소암은 유전과 관련이 적으며 5~10% 정도만이 유전적 성격을 갖고 있다. 가족에게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될 확률은 50% 정도이다. 그러나 모친이나 자매가 난소암에 걸린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생 빈도가 더 높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경우와 환경요인으로 석면과 활석 및 방사선 동위원소에 노출된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일반적 증상난소암은 무증상이거나 복통과 복부 팽만감, 복강 내 종괴, 비정상적인 질 출혈, 빈뇨, 배뇨곤란, 대하증, 오심, 구토, 변비, 요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난소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골반내진, 혈청 CA-125, 초음파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고위험 여성에서는 효율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확실하게 확립되지는 않았다. 유전성 난소암의 병력을 가질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매년 신체검사와 골반내진, CA-125값 측정, 질식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족 계획이 끝나고 최소한 35세가 되면 예방적 양측 난소절제술이 추천된다.◆진단방법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신체검진을 통해 난소암이 의심되면 골반내진, CA-125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경질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최종적인 진단은 수술을 통해 난소의 종괴를 적출한 후 조직병리검사로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난소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간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그 증상이 하복부의 불편감, 통증, 소화기 장애에 의한 증상 등과 같이 비특이적이고 불분명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질 때가 많다. 대부분 하복부의 종괴를 촉진하고 비로소 병원을 찾는다. 초기 난소암이 발생하더라도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소암 70%는 3기 이상 진행된 암에서 비로소 발견돼 일반적인 증상이라도 자각 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치료 방법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로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하고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술 후 암 세포가 퍼진 정도와 조직검사의 결과를 통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항암제를 잘 듣게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술은 보통 자궁과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하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과 장을 덮고 있는 대장, 맹장 등을 절제한다. 대장, 소장, 비장, 간, 횡격막 등에 전이성 종양이 있으면 그 부분도 가능한 한 모두 절제 해야 한다. 이렇게 절제술을 시행해 남아있는 종양이 작으면 작을수록, 즉 1㎝ 이하의 경우에는 수술 후 항암제가 잘 듣고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건강 상태가 회복되면 항암제 치료를 하게 된다. 항암제는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암세포를 죽이는 수단으로 사용하며 보통 3주 간격으로 6~9회 정도 반복해 투여한다. 항암제는 암 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구역질과 구토, 식욕저하, 탈모, 손발 저림, 백혈구 및 혈소판의 감소, 빈혈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 70~80%는 일단 암이 사라지지만 상당수는 1~2년 내 재발한다. 재발하게 되면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완치를 기대하기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산부인과 정태영 전문의
대구경북 의사 10명 중 8명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이유는 "의료인력 충분"
대구경북 일선 의사 10명 중 8명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5일 의과대학 정원 및 관련 현안에 대한 의사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진행됐고, 4천10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응답자 중 81.7%(3천277명)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했다.조사에 참여한 대구경북 의사 429명 중에서는 78.8%(338명)가 동일한 의견을 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 이유로는 '이미 의료인력이 충분'하단 응답이 46.3%(1천51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후 인구가 감소하면서 의사 수요 역시 줄어들 것이기 때문(494명·16.3%) △의료비용 증가 우려(457명·15.0%) △의료서비스 질 저하 우려(438명·14.4%) △과다한 경쟁 우려(134명·4.4%) 등 순이었다.반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찬성한다고 응답한 의사(733명·18.3%)는 그 이유로 '감염, 외상, 분만 등 필수 의료 분야 공백 해소를 위해'라는 응답이 49.0%(359명)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24.4%(179명) △실제 의사가 부족해 환자 무 진료 11.6%(85명) △OECD 대비 의사 수 부족 7.9%(58명) 등이다.의과대학 정원 확대 외 의사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의료인력 정책 방안으로는 △임상 연수 제도 도입 30.1%(1천208명) △교육 및 수련 단계에서 필수 의료 수련 교육 확대 27.7%(1천109명) △현행 지역인재 전형 확대 13.5%(541명) △교육 및 수련 단계에서 지역의료 경험 확대 9.2%(368명) 순으로 조사 됐다.의료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자칫 섣부른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질 저하와 향후 의료비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지역·필수 의료 분야 문제는 의료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부가 '이번에 못 하면 대한민국은 없다'는 각오로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강하게 추진하기로 하면서 향후 의사단체의 반발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민생 토론회를 열고 우리나라 필수의료가 처한 상황을 '벼랑 끝'으로 규정하며,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4대 개혁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 의대증원 관련 입장이 담긴 손팻말이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한 찬반 결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제공
좋은강안병원 중재시술 1만례, 전신마취·절개·출혈 없이 치료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사장 구정회) 인터벤션센터가 최근 중재시술 1만례를 돌파했다. 좋은강안병원 인터벤션센터에 따르면 전신마취·절개·출혈 없는 3無(무) 시술로 불리는 중재시술은 주로 혈관을 따라 사지혈관 및 대동맥 등의 좁아진 혈관을 넓히고, 터진 혈관을 막거나 간암·자궁근종 같은 종양 혈관을 막아 치료한다. 특히 난치성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전립선 크기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치료 방법이다. 인터벤션센터는 중재시술을 통해 담도 결석 등 간담도계, 비뇨기계 시술 같은 비혈관 시술도 시행한다. 수술 치료와 달리 수술 자국도 없고, 회복도 빨라 환자들로부터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인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인터벤션센터 시술 좋은강안병원 인터벤션센터 의료진이 최근 중재시술 1만례 돌파 기념촬영을 한 뒤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달성군 '영어교육 1번지' 도약
대구 달성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영어 교육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4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집에 영어 교사를 배치했다. 영유아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고 다양한 외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이다. 사업을 신청한 어린이집에는 주 2회 영어 교사가 파견됐다. 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만 2세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영어 수업을 한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놀이 및 어린이집 행사와 연계한 흥미로운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시행 첫해부터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172개 어린이집에서 4천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큰 장점은 사교육비 절감이다. 과거 학부모가 영어 특별활동비를 지급해 영어 수업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지자체가 맡아 연평균 약 7억원의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를 보고 있다.영어 회화를 빠르게 익히는 동시에 글로벌 감각도 체화하고 싶은 이들에게 원어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달성군은 우선 4억 7천만원을 투입해 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52개 초·중·특수학교에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 수업 및 방과 후 수업이 이뤄진다. 실력이 검증된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는 학교를 돌며 학생들에게 회화 위주의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한다. 올 초에는 비슬산 호텔아젤리아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달성영어캠프'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원어민 영어 강사와 함께 케이팝, 아이돌 가수 등 유쾌한 주제를 바탕으로 대화와 발표를 이어갔다. 영어 우수 고등학생이 초·중학생에게 영어 튜터링(소그룹 교육)을 진행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인 것도 주목된다. 비대면 영어교육도 놓치지 않았다. 달성군에 주소지가 있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은 달성군 '원어민 화상 영어 학습센터'를 통해 원어민 강사와의 일대일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일대일 수업인 만큼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이 이뤄져 학습효과가 극대화된다. 문법, 회화 등 개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커리큘럼도 가능하다. 달성군 소재 기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등 성인 역시 수강 대상이다. 매 기수 모집 인원(170명)이 접수 시작 1~2일 만에 모두 채워질 정도로 꾸준히 호응을 얻는 사업이다. 달성군 지역 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50명은 최근 4주간 필리핀 '영어 캠프'도 다녀왔다. 학생들은 주중 현지 원어민 교사와 일대일 영어 수업 및 몰입 학습을 하며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쌓았다. 주말에는 필리핀 현지 학교를 방문하거나 다채로운 봉사·체험활동을 함께 하며 문화교류를 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라는 군정 목표가 추상적인 개념에 그치지 않도록 양질의 영어교육 사업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며 "거처를 도심으로 옮기지 않아도 지역에서 충분히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지난달 8~9일 대구 달성군 호텔 아젤리아에서 열린 '원어민과 함께하는 달성영어캠프'에서 최재훈(오른쪽) 달성군수는 "맞춤형 명품 교육 도시 달성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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