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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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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24개 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천명 돌파…대구 학부모들 '전전긍긍'
전북 남원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태로 인해 대구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6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지역 학교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이날 오후 1시 기준 1천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의심 환자는 지난 3일부터 집계되기 시작해, 3일 사이 800명 넘게 급증했다. 발생 학교도 초기 15곳에서 24곳으로 확대되며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현재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구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식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보건 당국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이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신속한 대처와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원시 보건소와 관련 기관들은 현장에 나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필요 시 긴급 의료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사태로 인해 대구지역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크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대구지역 한 학부모는 "남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건 소식을 듣고 매우 걱정 된다"며 "대구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와 교육청이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지역 학부모들은 급식소 위생 관리 강화와 식중독 예방 교육의 철저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급식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생들에게도 식중독 예방 교육을 통해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남원 지역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구 내 학교에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식중독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전달하고, 위생 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학교 앞에서 남원 식중독 사태로 인해 불안해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부모들이 자녀를 보호하며 서로 대화하고 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6일 경북 영덕 방문할까…그의 이름 딴 축구공원 오픈
경북 영덕군 창포해맞이축구장이 '신태용 축구공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오는 6일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축구팬들과 지역 주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개장식은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며, FC트롯맨즈와 영덕군여성축구단, 그리고 FC황금발(K리그 득점왕 모임)과 영덕군 선발팀 간의 친선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개장 기념식이 진행되며, 이어 다양한 축하 공연이 열린다. 지역 예술가들이 준비한 공연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신태용 축구공원은 지역 주민, 축구 동호회, 학교 및 클럽 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축구를 통한 지역 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개장식은 신태용 축구공원이 축구 명문 고장으로 자리 잡을 첫 걸음이 될 전망이다.신태용 축구공원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매맞이길 247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과 자가용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개장을 통해 영덕군은 축구 명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을 최근 확정했다.신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았다. 그가 이끈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신 감독이 겸임하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올해 4월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당시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하기도 했다.이후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쳤다. 이어진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지며 올림픽 본선행은 불발됐다. 그러나 성인 대표팀에서 6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뤘다.동남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지난 27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C조에 편성됐다. 3차 예선은 9월 시작한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신태용 축구공원 개장 기념식이 6일 영덕군 창포해맞이축구장에서 열린다.
맛의 진수를 만나다, 이안 중화요리 식당
6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로 419 1층에 위치한 이안 중화요리 식당을 찾아 나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간지럽히는 중화요리의 진한 향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깔끔하고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활기찬 직원들의 환영 인사가 손님을 반긴다.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쳤다. 이곳의 자랑인 탕수육과 짬뽕을 놓칠 수 없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많은 손님들이 음식에 푹 빠져 있었다.드디어 탕수육이 등장했다. 바삭하게 튀겨진 탕수육 한 조각을 집어 들고 소스에 푹 찍어 한 입 베어 물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신선한 돼지고기의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달콤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소스는 이곳 탕수육의 매력 포인트다. 바삭함이 끝까지 유지돼 마지막 한 조각까지도 기분 좋게 바삭했다.다음으로 나온 짬뽕. 매콤한 국물의 향기가 식욕을 자극한다. 국물 한 숟갈을 떠먹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얼큰한 맛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오징어, 새우, 홍합 등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한 그릇만으로도 풍성한 바다를 맛보는 느낌이다. 뜨거운 국물에 땀을 흘리면서도 멈출 수 없는 매력이다.식당 안은 점심시간을 맞아 활기가 넘쳤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맛있는 중화요리에 빠져있었다. 한 손님은 "이곳의 탕수육은 바삭함이 오래 유지돼서 정말 맛있다. 짬뽕도 국물이 깊고 해산물이 신선해서 자주 찾는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이안 중화요리 식당의 인기 메뉴인 짬뽕은 얼큰하고 진한 국물에 신선한 해산물과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 깊은 맛을 자아낸다.
'경북이 불타오른다!'…포항 등 4개 지역 폭염경보
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를 기해 포항, 경산, 경주, 영천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다.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높게 느껴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높은 습도와 강한 햇볕이 결합해 체온 상승을 유발할 때 내려진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야외 노동자 등 더위에 취약한 계층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번 폭염경보는 포항, 경산, 경주, 영천 외에도 구미를 포함한 13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함께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며, 경보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기상청 관계자는 "폭염경보와 주의보 발령 지역 주민들은 가능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특히 낮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을 피하고, 실내에서도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위 쉼터 등 지역 사회에서 제공하는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지자체도 폭염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한편,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 관련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강렬한 폭염을 묘사한 일러스트. 뜨거운 태양이 맑은 하늘에 떠 있으며, 열파가 퍼져 나가고 있다. 온도계는 35°C 이상의 온도를 가리키고 있다. 전경에는 그늘에 머물며 물을 마시고, 부채와 우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바닥은 극심한 더위를 상징하듯 갈라져 있다. 전체 색채는 밝은 노랑, 오렌지, 빨강으로 구성되어 있어 억압적인 더위를 전달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모바일 소식지 첫선! 군민 소통의 새 장 열다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군민이 편리하게 군정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군정 소식지 '달성이야기'의 모바일 버전을 7월호부터 선보인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는 지면과 모바일로 동시에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군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소통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모바일 소식지는 달성군청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송되며,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군정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화면을 적용해 기존 지면 소식지의 가독성 문제를 개선하고, 군민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는 군민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소식지의 접근성과 효용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달성군은 모바일 소식지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배포 이벤트를 통해 많은 구독자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읍·면 이장회의와 같은 다양한 현장에서 군 공식 SNS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사전 준비는 모바일 소식지의 초기 구독자 확보와 지속적인 관심 유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달성군 관계자는 "군정 소식지 구독 서비스의 변화를 통해 구독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군정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알 권리 증진과 소통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소식지의 품질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매월 초 발행되는 모바일 소식지는 달성군 카카오톡 채널뿐만 아니라, 달성군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유영하 국회의원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 강조"
유영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갑)은 6일 조직 내에서의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치인으로서의 윤리적 자세와 자기 반성의 필요성을 설파했다.유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 나무에 달려있는 가지도 서로 다른 잎을 달고 있다"는 비유로 글을 시작하며, 같은 조직이나 당에 속해 있어도 각자의 생각과 행동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러한 다양성이 건강한 조직의 표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유 의원은 구성원들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구성원들끼리는 한 식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힘들 때는 서로 보듬어 준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떠한 행동도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또한, 유 의원은 신뢰가 깨질 경우 조직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했다. 그는 "한 번 금이 간 유리잔은 결국 깨지게 마련이고, 저수지 둑에 난 작은 구멍은 둑을 무너뜨린다"며 작은 불신이 커져서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유 의원은 자신도 변화하고 거칠어지는 모습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선함을 추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더라도, 여유 없고 팍팍해지면서 배려가 부족해지는 것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태도를 나타낸 것이다.끝으로 유 의원은 "앞으로는 남의 눈의 티를 보기 전에 내 눈의 들보부터 들여다 봐야 겠다"며, 타인을 비판하기 전 스스로 돌아보는 자세를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말을 아끼고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유영하 국회의원
휘발유·경유 가격 급등, 대구 시민들 '한숨'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하면서 대구 지역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30일∼7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26.9원 상승한 1천682.2원을 기록했다.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31.9원 오른 1천656.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그 상승폭은 상당하다.경유 가격도 같은 기간 동안 L당 28.7원 상승한 1천515.0원을 기록하며, 6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1천500원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대구 시민 김모(45)씨는 "자동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유가가 오르면 생활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연비도 나빠지는데, 유가까지 오르니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이번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촉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5달러 오른 86.5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3.5달러 상승한 94.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1달러 오른 102.9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2개월 더 연장하면서 인하율을 휘발유의 경우 25%에서 20%로, 경유의 경우 37%에서 30%로 축소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유가 상승분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대구 지역 자영업자 이모(52)씨는 "배달 서비스가 주요 수입원인데, 유가가 오르면 배달 비용도 올라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연장을 했지만, 체감되는 부담은 크다"고 토로했다.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가계 부담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교통비 증가로 인해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어 소비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두 달 사이 국제유가가 이번 주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인한 환원분도 반영되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국내 석유 제품의 가격 상승 체감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경북대병원, '2024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 R&D 사업' 최종 선정
경북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4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 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대병원은 비수도권 유일의 연구중심병원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4회 연속 재지정을 받아 우수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이번 사업은 연구중심병원의 중점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의 연구중심병원 및 유수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성과 확산 및 첨단기술 조기 확보를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 35억 원이 지원되며, 연구기간은 1년 6개월이다.경북대병원은 '대사 리와이어링 기반의 당뇨병 합병증 신규치료법 개발'을 주제로, 하버드 조슬린 당뇨병 센터와 당뇨병성 신장질환, 망막병증, 족부궤양 및 난청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진은 고혈당에 의한 '대사 리와이어링'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당뇨병 합병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신뢰도 높은 바이오마커 구축 등 새로운 진단·치료 기술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는 지난 1일부터 본격 시작됐다.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난 10년간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안정적 운영과 개방형 연구 인프라 강화의 결실"이라며 "한미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경북대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병원, 음성 전자기록 시스템 'Voice ENR' 운영
대구가톨릭대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이달부터 음성 전자기록 시스템 'Voice ENR(Voice Electronic Nursing Record)'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Voice ENR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의료 행위를 기록·저장하는 플랫폼으로, 미래의료전략실이 도입했다. 간호사는 환자 팔찌와 주사의 바코드를 스캔해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이력은 자동으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연동된다.병원은 현재 투약, 채혈, 수혈, 검사, 시술 전에 Voice ENR을 활용해 정확한 환자 확인을 시행 중이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Voice ENR이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근접오류 ZERO 병원'을 실현할 것"이라며 "정확한 의료 행위가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정확한 환자 확인을 위한 음성 전자기록 시스템 Voice ENR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전공의 공백 대구 대학병원, 4개월 손실 1370억 달할 듯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집단으로 떠난 지 5개월이 지나면서 대구지역 병원들의 누적 손실액이 1천3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수도권 빅5 병원의 의료수입을 기준으로 월평균 20% 손실을 적용한 것인데, 실제 손실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대구 의료계 등에 따르면, 2023년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대구지역 5개 대학병원의 전체 의료수입은 2조538억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청구 내역 적용+비급여)이었다. 월평균 342억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이번 전공의 집단 사퇴 사태로 수도권 빅5 병원들은 전년 대비 20~30%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해 대구지역 5개 대학병원들의 전년 대비 손실률을 20%로 잡으면, 월간 약 68억4천만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전공의들은 지난 2월20일부터 3일 현재까지 134일간 병원을 떠났다. 이를 유형화해 적용하면 이 기간 대구지역 5개 대학병원의 손실액은 1천3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별로는 계명대동산병원이 340억원으로 손실액이 가장 많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이 226억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진료 인력 공백을 메우고자 임시 직원들을 고용하거나 기존 의료진에게 추가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병원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환자 대기 시간 증가와 의료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중증 환자나 응급 상황에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대구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손실 규모는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전공의 사퇴 장기화로 병원 직원들의 갈등과 손해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폐업하는 병원이 속출할 수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그래픽=최은지기자영남일보 DB
대구 달성군민 90%가 행정 만족, 삶의 질 향상 기대
대구 달성군민 10명 중 9명은 지자체 행정에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책 효과성과 행정 신뢰도가 높아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성군에 따르면 KPO리서치가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달성군민 1천 명을 대상으로 '군정 종합 평가(1대1 개별 면접)'를 진행한 결과, 달성군 추진사업 만족도는 87.8%, 기대효과는 85.5%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분야별 만족도를 보면, 문화·체육 분야가 89.3%로 가장 높았고, 안전·환경(89.2%), 경제·산업(88.8%), 관광산업(88.2%), 지역개발(8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 분야에서 전년도 대비 만족도가 상승했고, 분야 간 편차가 크지 않아 균형 잡힌 정책 추진이 이뤄졌단 평가다. 달성군민 89.9%는 달성군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작년 대비 1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정주 이유로는 35.8%가 주거환경 및 사업·직장 생활을 꼽아, 생활 인프라와 경제 여건이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군은 합계출산율 1.03명으로 출생아 1천명 이상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다양한 보육·교육 정책의 성과를 보여줬다. 달성군의 자랑스러운 명소로는 비슬산·참꽃군락지가 3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해공원(27.5%), 디아크(10.9%), 사문진 주막촌·낙동강 생태탐방로(8.8%) 등의 순이었다. 이 결과는 달성군의 자연환경과 문화시설이 조화롭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 중에서는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23.8%),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하빈 유치(22.7%), 24시간 응급실 개소(13.8%), 권역별 도서관 건립 등 교육 시설 확충(11.8%)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달성군 발전 가능성에 대해 92.8%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지난 조사 대비 8.9%포인트 상승했다. 군정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88.5%로 높게 나타났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의 군민 의견 반영도에 대해 80.6%가 긍정적으로 답해 소통 행정의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달성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향후 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에도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민선 8기 지난 2년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높은 평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증거다"며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달성군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흡한 부분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젊고 역동적인 달성'을 만들어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2024년 달성군 행정수요 및 군민 의견 수렴조사 결과달성군 제공2024년 달성군 행정수요 및 군민 의견 수렴조사 결과달성군 제공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획] 변화의 중심에 선 대구 달성군
민선 8기 달성군의 출발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깊은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를 간직한 이 넓은 지역은 전국 최연소 단체장과 평균 연령 42세의 젊은 인구가 어우러지며 잠재력을 활짝 꽃피웠다. 전 공직자의 헌신과 노력은 복지에서 산업, 교육에서 문화에 이르기까지 빛나는 성과를 쌓아 올렸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여정은 달성군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최초' '최대' 수식어 가득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집 172곳에 영어 교사를 파견했다. 올 초에는 지역 최초로 초등학생 50명을 필리핀으로 보내는 영어 방학 캠프를 운영했고, 여름에도 필리핀에서 캠프를 진행한다. 올핸 중학생 30여 명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영어교육과 문화체험을 받는 여름방학 캠프도 열린다. 대구시 구·군 최초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했고, 지난 3년간 17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장기임차 사업도 도입했다. 달성군은 전입 인구와 신생아에게 선물꾸러미 '달성보따리', 산후조리원 음악회 '산모 힐링 음악회', 출산축하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초 전국 82개 군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고, 합계출산율 1.0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1인 가구 대책부터 국가유공자 예우까지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유가읍 '행복한 병원' 24시간 응급실을 개설해 1만 명 이상이 이용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동건강버스인 '달성건강빵빵이'는 100건 이상의 순회를 마쳤다. 고독사 위험군인 1인 가구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 달성안심서비스앱을 무료 배포해 위기 상황 시 자동으로 가족과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올해 1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천700여 명의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달성군북부노인복지관 증축 사업도 17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완료한다. 지난해 개관한 달성군 교육문화복지센터는 남부노인복지관으로 활용돼 주민 편의를 높였다. 보훈대상자 지원 예산은 역대 최대인 33억 3천만 원으로 책정됐고,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명예수당을 월 17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구시 구·군 중 처음으로 군청 민원인 전용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해 유공자의 자부심을 고취했다.◆대구 미래먹거리 책임진다대구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기업 지방투자를 촉진하는 사업에 포함됐다. 또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주요 국책사업에 선정됐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도 2032년 하빈면에 자리 잡는다.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처음으로 기술 이전료 및 사업화 지원사업을 시행해 지난해 8건의 기술이전료와 5건의 사업화를 지원했다. 올해는 기술이전료 최대 1천만 원, 사업화 지원금을 최대 3천만 원으로 인상해 8개 기업에 기술이전료, 5개 기업에 사업화 지원을 제공한다. 미래모빌리티, 로봇, 기계 부품, 의료 분야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3개 기업에 최대 8천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도 시행 중이다.◆문화도시 도약2022년 '대구 최초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군민 중심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천709명의 시민이 참여한 911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옛 화원우체국은 '문화우체국'으로, 화원운전면허시험장은 '도시문화캠프'로 재탄생했다. 대구교도소가 하빈면으로 이전하며, 달성군은 화원읍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유치를 추진 중이다. 화원 가족테마파크와 세천 금호강변 가족캠핑장,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사업도 진행 중이다.세천늪테마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꽃과 조형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달성군민운동장 등에 물놀이 시설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도심에서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테크노스포츠센터 수영장과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 '네버랜드'도 문을 열어 주민들의 체육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찬 전진을 이어가는 지자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최재훈(가운데) 대구 달성군수는 지난 1일 민선 8기 2주년 맞아 별도 기념식 없이 집중호우 대비 재난취약지역을 방문하는 등 현장 중심 행정에 나섰다. 달성군청 제공
[의료계 소식] 경북대병원, 경영평가 4년째 우수…최첨단 AI MRI 도입…편의성↑
경북대병원이 교육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A(우수)등급'을 받았다. 경영전략, 경영관리, 주요사업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결과다. 2023년도 평가에서는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 주요 사업이 기본 항목으로 평가됐고, 공공기관 혁신계획 실행 노력과 성과,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성과가 가점 항목으로 추가됐다. 경북대병원은 연구사업에서 A+, 교육사업에서 A를 받아 국립대병원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병원 자체 의사과학자 양성 지원체계 구축과 인턴 근무성적 산출방식 개선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또 경북대병원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최신 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 2대를 추가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장비는 4세대 AI 기술(Deep Resolve)을 통해 환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영상 왜곡을 줄여 고품질 검사를 제공한다. 소아, 노약자, 폐쇄공포증 환자 등에게 안락한 검사 환경을 제공하며,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센서로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와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도 불편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양동헌〈사진〉 병원장은 "최신 AI MRI 도입으로 검사 시간을 최대 75% 단축해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잡곡밥 위주 건강한 식습관…혈당 잡고 당뇨병 예방까지
건강한 식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한 끼를 '때우는' 식사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혈관 건강 지표인 혈당을 잘 관리하려면 건강한 식사가 필수다. 봄, 가을 환절기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 2019년 세계 질병 부담 조사 결과, 높은 혈압, 흡연, 영양 불균형, 높은 혈당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 중 혈관 합병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혈당이다.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FACT SHEET'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65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 유병률 변화 그래프를 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2017년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올바른 영양소 섭취 방법우리나라 전통 식사는 밥과 채소 위주다. 과거 농사로 인한 신체 활동이 많아 고열량 음식 섭취가 어려웠고, 밥을 통해 열량을 보충했다. 최근에는 달고 기름진 음식이 많아졌고, 이를 피하는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서 당뇨병에 걸리는 경우가 증가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으면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어 적절한 복합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하다. 잡곡밥이나 잡곡 빵과 같은 전곡류를 섭취해야 한다. 복합 탄수화물은 천천히 소화되면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잡곡밥, 현미, 귀리, 보리 등 전곡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소화 기관을 건강하게 한다.이러한 식단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돼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근육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혈당 관리 필수탄수화물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밥류를 지나치게 줄이는 경우가 많다. 나이 든 사람들은 과일, 떡, 빵, 과자 등의 간식을 많이 먹어 혈당이 크게 상승하기 쉽다. 당뇨병 전 단계를 포함하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65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분류된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대부분이 혈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뇨병은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으로 흔히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당뇨병 환자의 1일 에너지 섭취량이 비당뇨병 성인보다 적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 섭취 비율이 적고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은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당뇨병 환자는 단순 탄수화물 대신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 된다. 좋은 지방은 세포 기능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규칙적으로 소식하기외식 시 열량 파악이 어려워 집에서는 밥을 한 공기의 4분의 3만 먹는 것이 좋다. 세 끼를 4분의 1씩 덜어 먹으면 40대 남성 기준 하루 권장 칼로리의 10% 정도를 덜 먹을 수 있다. 간식을 케이크 대신 딸기로 바꾸면 하루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소식은 장수식단의 첫 번째 원칙이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다른 지역보다 평균 섭취 칼로리가 약 20% 적다. 젓가락만 사용하면 과식 예방과 설거지 양을 줄일 수 있다. 국물 대신 건더기만 먹으면 염분과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젓가락질은 뇌를 자극해 치매 예방 효과도 있다. 소식은 포만감을 느끼기 전 식사를 마치는 것이며, 이는 소화기 건강에도 좋다. 과식은 소화기 부담을 증가시키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당뇨병 관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소식은 체중 관리에 도움 돼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제대로 된 식사와 적절한 신체활동잡곡밥이나 잡곡 빵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질이 고루 들어 있다. 빵보다는 밥이 소화·흡수가 쉬워 고령자는 밥으로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 끼니 한 가지 종류의 영양소만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일이나 고구마로만 한 끼를 대신하면 지방과 단백질이 부족해 혈당 조절이 어렵다.운동 또한 중요하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운동을 적어도 하루 이상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식사 후 10~15분 근력 운동을 추천한다. 이는 혈당을 빠르게 조절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준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과 아령, 밴드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근육량 증가,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좋게 하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건강한 식사와 적절한 신체 활동을 통해 누구나 혈당 조절을 할 수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시지부 건강검진센터(박민선 가정의학과 전문의)〈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수현기자
서울 시청역 교차로 차량 돌진 사고…사망자 왜 많았나?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예기치 않은 비극이 찾아왔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며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시의 분주한 거리에서 갑작스레 벌어진 이 사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지역 사회에서는 왜 다수의 사망자를 초래했는지 등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이 필요하단 지적이 일고 있다.◆차량의 인도 돌진70대 남성이 운전하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하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사고 차량이 인도를 덮친 상황에서 다수의 보행자가 직접적인 충격을 받게 되었고, 이는 사망자 수를 크게 늘린 주된 원인 중 하나다. ◆밀집된 도심 지역사고 현장은 서울 시청역 인근으로, 많은 사람이 통행하는 도심 밀집 지역이다.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많은 보행자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사고 당시 신호 대기 중이던 보행자들이 한꺼번에 피해를 입으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급발진 주장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급발진 상황에서는 차량을 통제하기 어려워 더욱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못하고 인도로 돌진하면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구조의 어려움사고 직후 긴급 구조 작업이 즉시 이뤄졌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경우 신속한 치료가 어려워 사망자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대구 한 대학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고는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매우 이례적인 대형 사고로,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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