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강승규 기자
전체기사
"여성아이병원, 맞춤형 검진으로 국가평가 최우수 등급"
여성아이병원(대표원장 김용석·대구 달서구 월배로)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건강검진기관 4주기(2021~2023) 평가'에서 일반검진 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연간 7천여 명이 방문하는 여성아이병원 건강검진센터는 맞춤형 종합검진과 국가 5대 암 검진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후검진, 갱년기 검진 등 여성병원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유질환자는 내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와 연계한 'One Stop-Service'를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김용석 대표원장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검진센터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가검진기관 평가는 건강검진의 질 향상과 수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3년 주기로 실시된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여성아이병원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건강검진기관 4주기(2021~2023) 평가'에서 일반검진 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치과계 대축제, 'DIDEX 2024' 대구서 3일간 펼쳐진다"
대구시치과의사회(회장 박세호)가 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DIDEX 2024(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다. 이번 'DIDEX 2024'는 16개 세션의 학술대회와 200여 부스 규모의 치과 기자재 전시회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스, 메가젠임플란트 등 6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주력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바이어와 만남을 갖는다. 학술대회는 22·23일 보철, 치주, 보존, 교정, 법률, 세무, 경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임상 경험과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강연도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로는 마술쇼, 그림 전시회, 다양한 이벤트와 먹거리가 마련된다. 전시장에는 구강 보건 교육관 부스가 설치돼 어린이집·유치원생 500여 명 등 대구시민 3천 명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및 상담을 한다. 큐스캔 관찰 박스를 통해 플라그를 확인하고, 1:1 잇솔질 교육,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기념 촬영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칫솔, 치약, 가글액 등 구강용품도 배부한다.특히 22일 엑스코 인터불고호텔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심포지엄에서는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부장이 '치의학 R&D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 하세현 경북대 교수가 '지방균형 발전의 측면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역할', 구영 서울대치전원 교수가 '대구경북지역의 치의학 연구역량과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성재현 경북치대 명예교수가 진행하는 패널 토의가 이어진다. 패널로는 전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정명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략기획본부장, 권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손혜성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한다.DIDEX 2024 대회장인 박세호 회장은 "치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회원이 참여해 대구 치과계 위상을 확인하고, 푸짐한 경품도 받아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DIDEX 2024 대회장을 맡은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당위성 홍보물.대구시치과의사회 제공
"쉬는 의원 계속 쉬게 해야" 온라인 커뮤니티에 휴진 참여 병원 '불매운동'
의료계 '총파업'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병원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구시,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의 진료 명령 이후 13일까지 개원의 신고를 받은 결과, 18일에 진료를 쉬겠다고 신고한 곳은 전국 3만6천371개 의료기관(의원급 중 치과·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포함) 중 1천463곳(4.02%)으로 파악됐다. 대구는 2천41곳 중 34곳(1.67%), 경북은 1천296곳 중 38곳(2.9%)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남 966곳 중 137곳(14.18%) △광주 1천53곳 중 124곳(11.78%) △제주 500곳 중 21곳(4.2%) △부산 2천661곳 중 87곳(3.3%) 등 타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일선 지자체에 휴진 신고를 한 의료기관은 대체로 '개인 사유'라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휴진 신고 없이 당일 휴진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북대를 비롯해 계명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4개 의대 교수회는 최근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의 18일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 의대의 경우 중구 본원은 5개 과 10명, 칠곡 분원은 6개 과 30명의 교수가 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진 사유는 '휴가'인 것으로 전해졌다.'의료 대란' 분위기 속에 '휴진하는 병·의원 불매 운동'을 담은 글이 온라인에 잇달아 올라오며 집단 휴진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수십만 명이 가입한 대구지역 A 커뮤니티에는 '휴진 병원이 파악되면 공유하겠다' '어떻게 환자를 담보로 투쟁할 수 있나' 등의 비판 글이 올라왔다. 달성군 주민으로 구성된 한 커뮤니티에도 '문 닫고 쉬는 의원은 앞으로 계속 쉬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고, 달서구 한 커뮤니티에는 '18일 병원을 다니며 확인한 뒤 휴진 여부를 카페를 통해 알리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10살과 7살 자녀를 둔 김모(43·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씨는 "정부와 의료계의 주장 모두 이해하고 공감한다. 충분히 대립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왜 시민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서로 개인적인 욕심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의대 증원 재논의를 포함한 3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정부가 받아들이면 '18일 집단 휴진'에 대한 보류 여부를 전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의협은 3대 요구안으로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제시했다.정부는 골든타임 내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진료를 위해 17일부터 '중증 응급질환별 전국 단위 순환 당직제'를 실시한다. 대상 질환은 △급성대동맥증후군 △12세 이하 소아 급성복부질환 △산과 응급질환 등이며, 향후 다른 응급질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 집단휴진에 대해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의사와 환자가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몸이 아픈 분들이 눈물로 집단휴진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는데도 의료계가 집단휴진 결정을 바꾸지 않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병원 입구가 닫혀 있고, '파업으로 인한 휴진'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환자들은 불안함을 호소하며, 진료를 요구하고 있다.대구지역 한 시민이 커뮤니티에 휴진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으로 간유리 음영 폐암 진단율 90% 달성"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가 책임저자로 수행한 논문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간유리 음영의 폐생검'이 저명한 SCI급 국제학술지인 'Cancers'(Impact Factor 5.6)에 최근 게재 됐다. 해당 논문은 국내 최초로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해 간유리 음영의 폐생검 결과를 다룬 연구로, 큰 의의를 지닌다.최근 건강검진에서 흉부 CT 촬영이 늘어나면서 간유리 음영이 나타나는 조기 폐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확진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경피적 폐생검은 간유리 음영 진단에 정확도가 낮고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은 내시경에 초음파 프로브를 삽입해 말초 폐 병변을 초음파로 확인한 후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안전한 검사법이다.안 교수팀은 영남대병원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시행한 1,651건의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시술 중 간유리 음영이 동반된 폐암이 의심돼 조직 검사를 받은 115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약 90%가 조기 폐암으로 진단됐으며, 3cm 이상의 간유리 음영 진단율은 85%에 달했다. 또한, 합병증 발생 빈도는 5% 미만으로 경피적 폐생검보다 안전한 결과를 보였다.안 교수는 "간유리 음영은 수술적 절제를 통한 진단이 많아 여러 어려움이 따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이 간유리 음영 진단에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유리 음영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관지 내시경 전문가와 상의하여 조기 폐암을 진단하는 것이 좋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
로봇 혁신의 길 여는 영남대의료원…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주관 기관 선정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최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2024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로봇 활용 실증을 통해 시장 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정부 지원 효과성 제고와 유망 서비스 로봇 분야 집중 지원을 목표로 한다.의료원은 2023년 11월 주식회사 대동과 '병원 스마트로봇 & 모빌리티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후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로비층에 스마트 체어로봇을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원은 이동 편의 서비스에서 확장해 '병원 내 물류 배송 및 환자 이송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자율 주행 서비스 로봇 도입'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 대동모빌리티, 무스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말까지 협력한다.사업 추진 과정에서 검체 이송 로봇 1대, 약제 및 의료물품 이송 로봇 2대, 체어 로봇 4대 등 총 7대의 로봇이 도입될 예정이다.김종연 의료원장은 "기술 발전과 변화하는 산업 흐름을 빠르게 받아들여 미래 의료를 개척하는 의료원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영남대병원 전경.
영남 최초 서양 근대식 병원 '제중원'…125년 만에 원형 재현
1899년 대구에 설립된 영남지역 최초 서양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동산의료원 전신)'이 원형 그대로 재현됐다. 무려 125년만이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에 따르면 제중원 원형 재현 사업은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을 기념해 3년간 진행됐다. 2021년 역사 공간 건립 추진팀이 발족했고, 2022년 9월 종합 계획이 수립됐다. 공사는 올해 2월 시작돼 5월 20일 완료됐고, 6월 10일 건축물 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최근 열린 봉헌식에는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조치흠 원장은 "제중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닌 믿음과 헌신의 상징"이라며 "선교사들의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미래를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신일희 총장은 "제중원 정신은 헌신과 봉사의 상징"이라며 "다음 세대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만규 의장은 "제중원 원형 재현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며 "대구 의료계가 기술력과 열정을 더욱 펼쳐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사투를 벌였던 동산의료원의 헌신이 제중원의 정신을 잘 보여 준다"고 전했다. 재현된 제중원은 대구동산병원 내 청라언덕 주변에 위치하며, 의료선교박물관과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등과 함께 대구의 새로운 역사 문화 공간으로 기대된다.제중원은 '고통받는 민중을 구제하고 치료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지닌 병원으로, 1899년 존슨 의료선교사가 설립했다. 제중원은 개원 초기부터 1천700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대구 근대 의료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 성공, 나병 치료, 의학 교육 등 놀라운 의술을 시행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 했다. 제중원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천연두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치료제 보급이다. 존슨 원장은 미국에서 천연두 예방주사를 대량 주문해 영아 사망률을 크게 낮췄으며, 말라리아 특효약 키니네를 보급해 말라리아 퇴치에 앞장섰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재현한 제중원은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내 청라언덕 주변에 위치해 있다.초기 제중원 원형 재현 봉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과학 발전을 위한 제1회 누네안과 망막 심포지엄 성료"
'제1회 누네안과병원 망막 심포지엄'이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과 선도 병원으로서 망막 분야 연구와 발전을 위해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대구·경북지역 안과 전문의,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의료진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심포지엄은 국내외 망막 분야 권위자들이 12개의 연제를 발표했다. 이 발표를 중심으로 참석자들은 활발한 토의를 벌이며 지식을 공유했다. 첫날은 망막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과 차세대 진단 및 치료 방향이 제시됐다.둘째 날에는 다양한 임상증례와 수술적 치료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대구 누네안과병원이 주최한 첫 번째 망막 심포지엄으로, 지역 안과학계의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석자들도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교류를 통해 망막 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김시열 대구 누네안과병원장은 "대구 누네안과병원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안과의사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대구·경북지역 저명한 안과의사들과 서울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의료진이 함께 최신 지견을 나누고 유용한 주제들로 즐거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누네안과병원은 지역 안과계와 함께 호흡하며 안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2024 누네안과병원 제1회 망막 심포지엄'에 참여한 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18일 의료 '셧다운' 우려, 대구·경북의사회 상경 투쟁 나설 듯
서울대병원이 오는 17일 집단 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서울의 다른 대형병원들도 18일 전면 휴진에 나서기로 했다. 의과대학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힌 만큼 휴진을 단행하는 병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동네 의원인 1차 의료기관부터 대학병원인 3차 의료기관까지 전체 의료전달체계가 '셧다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성균관의대와 울산의대, 가톨릭의대가 11일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18일 휴진을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을 수련병원으로 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이 휴진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도 이미 전면 휴진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라 대한민국 '빅5' 병원이 일제히 휴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병원들의 휴진 움직임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을 둔 고려대의료원도 18일 휴진을 결정했다.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90% 이상의 교수진이 의협 주도 하에서 단일대오로 의료 사태 대응에 뜻을 모았다"고 했다.의협의 전면 휴진 투쟁에 대구·경북의사회도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구·경북의사회는 "18일은 의사 회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의사회에 소속된 회원은 약 6천200여 명이다. △개원의 2천294명(37%) △봉직의 1천550명(25%) △대학교수 1천364명(22%) △수련의 620명(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이 약 3천400여 명인 경북의사회는 △개원의 1천400명(41%) △봉직의 1천750명(51%) △전공의 53명(1.5%) △공보의 143명(4.2%) 등이다. 대구의사회는 18일 관광버스 20대 이상 임차해 상경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대구의사회 관계자는 "휴진은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서울 궐기대회에는 꽤 많은 인원이 올라갈 것"이라며 "휴진 규모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경북의사회는 지난 11일 시군의사회장 등이 참여한 긴급 회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의협 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북의사회 관계자는 "궐기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많다"며 "진료는 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한편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등 6개 단체가 속한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들을 향해 휴진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28년째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회장은 휠체어에 탄 채로 대독자를 통해 정부에 "법과 원칙에 입각해 의사집단의 불법 행동을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전면휴진에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12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비상구 표시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구병원, 전 직원 대상 '중대재해 예방 교육' 실시
구병원(원장 구자일)은 11일 병원 메디아트홀(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예방 교육'을 시행했다. 교육에는 고용노동부 전문 강사가 초빙됐다.구병원, 중대재해예방교육
"의사들의 딜레마"…환자와 소신 사이 '갈등의 골'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가 전면 휴진을 예고한 18일이 다가오면서 대구지역 의료계에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들의 집단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비합리적인 의대 정원 증원은 적극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10일 대구지역 의원급 의료기관 1천997곳과 중점관리대상 의료기관 44곳, 경북 1천296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휴진 확정 시 진료를 촉구하는 '진료 명령'과 휴진 3일 전까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는 '휴진 신고 명령'을 동시 발령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의료기관들은 18일 당일 환자를 진료해야 하고, 휴진할 경우 13일까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대구 의료계에선 휴진에 참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병·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 경우 휴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또 휴진에 따른 후폭풍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달성군 다사읍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A원장은 "휴진할 생각이 없다. 휴진하게 되면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가고, 결국엔 돌아오지 않는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는 절대적으로 반대하지만, 환자를 버릴 수는 없다"고 했다.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현재의 의료 정책이 향후 의료 환경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단체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달서구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B원장은 "의사들이 휴진을 고수하는 것은 단순한 반발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지키고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승적인 행동"이라며 "의료계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보다 나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개원의 집단 휴진이 예고된 18일 비상 진료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대구의료원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개원의 집단 휴진 시 단계적으로 평일과 주말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정상 진료를 통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사들의 파업 추진에도 대구의료원은 정상 진료한다. 전공의 3명의 사표를 수리해 자르고도 아무런 의료 공백이 없다"며 "차제에 대구의료원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 대구경북지역의 최상급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약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서울의대 교수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예고하자 정부가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에 대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대구 한 대학병원 환자 보호자가 의자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민원전용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구역 설치…대구에선 처음
대구 달성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청 민원전용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2면을 설치해 11일부터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 지자체 중에선 처음이다.'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공공시설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자 설치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은 가로 2.5m 세로 5m로, 바닥에는 남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국가유공자 우선'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달성군은 하반기 보훈회관에도 2면을 설치하는 등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통해 국가유공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군민이 나라 사랑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세심하게 보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달성군은 지난달에는 1천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충혼탑 계단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기도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 달성군은 군청 민원전용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2면을 설치했다. 달성군 제공
대구의료원, 개원의 집단휴진에도 정상진료 한다…洪시장도 거듭 강조
대구의료원이 개원의 집단 휴진 분위기에도 굳건한 정상 진료를 다짐하고 나섰다. 이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 대규모 집단 휴진 예고와는 상반된 분위기다.의료원은 11일 '개원의 집단휴진 예고에 따른 성명서'를 통해 "이번 휴진 사태에서도 흔들림 없이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해 시민들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했다"며 "특히 평일과 주말 진료 시간을 단계적으로 연장해 시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원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확충과 공공 의료서비스 강화,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통한 공공·응급 의료 기능 향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원은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중추적 역할 수행과 대구·경북지역의 최상급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사들의 파업 추진에도 대구의료원은 정상 진료한다. 전공의 3명의 사표를 수리해 자르고도 아무런 의료 공백이 없다"며 "차제에 대구의료원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 대구경북지역의 최상급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약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의료원 전경.
[전문의에게 듣는다] 위궤양, 식사 후 '콕콕' 쑤시는 배…위내시경으로 빠른 진단
위궤양은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하는 질환 중 하나다. 보통 위 점막이 손상되고 결손이 생기는 상태를 위궤양이라고 부른다. 이는 위뿐만 아니라 십이지장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소화성 궤양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10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연간 100만명이 위궤양으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높아진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헬리코박터균, 위궤양 주범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감염이다. 이 세균은 위 점막에 감염돼 염증을 일으키고, 이는 점차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흔히 비위생적인 음식물 섭취나 개인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또한, 진통소염제(NSAIDs)와 아스피린 사용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러한 약물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고령화와 함께 근골격계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약물 사용도 느는 추세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하고 손상 시킨다. 흡연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 또한 위궤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의 방어력을 약화한다. ◆상복부 통증, 위궤양의 전형적 증상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상복부 통증이다. 이 통증은 공복 시나 식사 후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속 쓰림, 소화불량, 메스꺼움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궤양 위치나 환자 나이에 따라 증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흉통, 허리 통증, 어깨 통증으로 나타난다. 위궤양이 심해지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 내부 출혈로 인해 토혈(피를 토함)이나 혈변, 흑색변이 나타날 수 있다. 궤양이 천공(구멍이 뚫림)되면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응급 상황이다. 또한 반복되는 궤양은 위의 출구 부위를 좁아지게 만들어 음식물이 잘 통과하지 못하게 해 상복부 팽만감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위궤양 진단, 내시경이 최선 위궤양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위내시경 검사다. 내시경 검사는 위궤양 위치와 형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필요 시 조직검사를 통해 위암과의 감별진단을 할 수 있다. 위암 일부는 위궤양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추적 내시경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위궤양 치료는 주로 약물로 이뤄진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4~8주간 복용해 위 점막이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된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 균을 박멸하면 궤양의 치료 및 재발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과 같은 궤양 유발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중단하거나,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병용해 사용한다.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궤양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드물게 약물이나 내시경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 위 건강의 핵심 위궤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금연과 금주가 필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며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과 같은 궤양 유발 약물의 무분별한 사용을 피하고, 복용 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의 방어력을 약화한다. 그래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위궤양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우리의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에 귀 기울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위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일이다. 우리의 소중한 위, 그 건강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보자.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수현기자 소화기내과 배준화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배준화 교수
집단휴진 앞둔 의료계, 정부와 충돌 불가피…의대교수·의협 전면 휴진 동참할 듯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면 휴진이 임박하면서, 의료계 내부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개원의들에게 진료 명령을 내리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강력히 비판하며,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의대 교수, '의협 전면 휴진'에 가세할 듯전국 40개 의대 교수 단체인 전의교협은 12일 정기총회를 열고 '전체 휴진' 여부를 결정한다. 의대 교수도 의협 회원인 만큼, 의협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현재 학교별로 휴진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아마 18일 하루 휴진하겠다고 한 의협의 결정과 다르지 않은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대 교수단체로 전국 20개 의대 교수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전의비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은 의협 회원이니까 당연히 휴진과 18일 총궐기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다만 휴진 일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 개원의에 '진료 명령'정부는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의료법에 근거해 개원의에 대한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는 관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에 휴진 없이 진료를 실시하라는 진료 명령을 내린다. 당일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오는 13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또 집단행동을 유도하고 있는 의협을 상대로 공정거래법(독점경쟁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에도 착수한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금지행위를 할 경우 사업자단체(의사단체)는 10억 원 이내 과징금을 물고, 단체장 등 개인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환자단체 "집단휴진, 무도한 처사"환자단체는 '절망적' '참담함' 등의 표현을 쓰며 "무도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넉 달 간의 의료공백 기간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라며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이 철회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으로 기대했던 환자와 환자 가족은 휴진 결의 발표로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료계가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불법 행동 카드를 다시금 꺼내들었다"며 "의사집단의 끊이지 않는 불법 행동에 대해 공정위 고발 및 환자피해 제보센터 개설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실련은 "정부가 의정 대치 국면을 수습하고 의료개혁의 속도를 내려는 시점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든 상대가 공공의료의 최상위 정점에서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국립대 교수라는 점에서 실망과 분노가 크다"며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의사의 불법 진료 거부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경북대병원은 '정상 진료로 가닥'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서울대병원에 이어 의협까지 집단휴진을 예고하는 등 의·정 갈등이 '강 대 강'으로 치닫고 있지만, 경북대병원은 단체행동을 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17일부터 예정된 서울대병원 외래진료·정규수술 중단에 동참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내부에선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 사립 대학병원도 아직까진 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대학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정상 진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교수들도 병원 경영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서울의대 교수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예고하자 정부가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에 대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대구 한 대학병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서울의대 교수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예고하자 정부가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에 대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대구 한 대학병원 환자 보호자가 의자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임영웅 팬클럽의 선행, 계명대 동산병원에 두 번째 기부 실천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대구별빛스터디방)'가 10일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에 700만 원을 기부했다. 가수 생일인 6월16일을 기념한 이번 기부는 지난해 9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영웅시대는 매년 계명대 동산병원에 취약계층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영웅시대 회원들은 "임영웅 가수의 뛰어난 실력과 퍼포먼스, 그리고 팬들을 위해 아낌없이 배려하는 모습에서 그가 가진 사랑과 진심에 더 큰 감동과 행복을 느꼈다"며 "늘 뒤에서 묵묵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는 임영웅 가수의 행보를 응원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나눔과 배려를 통해 더 밝고 희망찬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영웅시대가 항상 응원하겠다"는 기부 소감을 덧붙였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대구별빛스터디방)'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용띠 7월 27일 ( 음 6월 2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