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무릎 관절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진병원 박형진 박사.<영남일보 DB>
중국 의료 체계의 최정점이자, 국가 표준 치료 지침을 제정하는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 우의병원이 대구의 관절 전문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중국 의료계에서 영향력이 큰 대형 병원이 국내 대학병원이 아닌 지역 의료기관과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진병원은 최근 베이징 우의병원과 어깨·무릎 관절 질환 치료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학술 교류를 넘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치료 경험과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관절 질환 치료 과정에서 축적된 치료 기준과 임상 데이터를 상호 교류하며 의료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베이징 우의병원은 수도의과대학 소속 의료기관으로 중국 내에서도 규모와 영향력이 큰 병원으로 꼽힌다. 수천 개 병상을 운영하며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고, 정형외과와 관절 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국가 의료 정책과 학술 연구에 참여하는 기관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진병원 박형진 의학박사의 임상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경북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독일 관절 전문 의료기관에서 연수를 받으며 정형외과 치료 기술을 익혔다. 이후 오랜 기간 어깨와 무릎 관절 질환 환자를 진료하며 치료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관절 치료 체계를 구축해 왔다.
어깨·무릎 관절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진병원 박형진 박사.<영남일보 DB>
진병원이 강조하는 치료 방향은 관절을 가능한 한 보존하는 접근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염증을 조절하고 조직 회복을 돕는 비수술 치료를 중심으로 환자를 관리한다. 초음파 유도 재생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등이 활용된다. 이러한 치료 과정을 거쳐도 증상 개선이 충분하지 않을 때 최소 절개 방식의 관절내시경 수술을 시행한다.
병원 측은 수술과 비수술 치료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구조로, 회복 과정까지 고려한 치료 체계를 갖췄다는 것이다. 이러한 진료 경험과 치료 프로토콜이 해외 의료진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 기관은 치료 경험과 임상 사례를 공유하고 관절 질환 진료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의료진 간 교육과 학술 협력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진 의학박사는 "해외 의료진과 경험을 나누는 일은 의미 있는 기회이지만 의료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진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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