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도서관 정책, 전국 모델로 ‘급부상’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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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02 17:52  |  발행일 2026-03-02
한국도서관상 단체·개인상 동시 수상…전국 도서관계 주목
달성군립도서관 운영 성과·독서문화 정책 높은 평가
달성어린이숲도서관 이희복 팀장, 지역 특화 프로그램 성과
달성군립도서관이 제58회 한국도서관상 단체상을, 달성어린이숲도서관 이희복 팀장이 개인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선희 달성어린이숲도서관장, 이희복 팀장, 최재훈 달성군수, 조태환 달성군립도서관장, 박은주 달성군청 교육정책과장.<달성군 제공>

달성군립도서관이 '제58회 한국도서관상' 단체상을, 달성어린이숲도서관 이희복 팀장이 개인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선희 달성어린이숲도서관장, 이희복 팀장, 최재훈 달성군수, 조태환 달성군립도서관장, 박은주 달성군청 교육정책과장.<달성군 제공>

지난해 12월 대구 달성군립도서관 강의실. 초등학생들과 학부모 20여 명이 둥글게 둘러앉아 한 권의 책을 사이에 두고 질문을 주고받는다. "주인공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한 학생의 질문에 다른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레 이어간다. 강사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다시 질문을 던진다. 토론식 독서 프로그램 '청소년 하브루타' 수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아이들은 서로의 의견을 듣고 생각을 보태며 한 권의 책을 여러 방향에서 읽어 나간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않는다. 학부모들은 토론 과정을 지켜보며 메모를 남긴다.


대구 달성군의 도서관 정책이 전국 도서관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공공도서관 운영 성과와 현장 실무자의 노력이 함께 인정되며 의미를 더했다.


달성군은 달성군립도서관이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제58회 한국도서관상' 단체상을 받았고, 달성어린이숲도서관 이희복 독서문화팀장이 개인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1969년 제정된 한국도서관상은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협회 산하 협의회와 전문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표창심사위원회와 이사회 심의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통한다.


개관 12년을 맞은 달성군립도서관은 독서와 인문 활동을 주민 일상 속 문화로 확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인문 정책과 주민 참여 중심의 운영 방식은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었다.


달성군은 독서논술학교와 청소년 하브루타, 달성인문대학 등 인문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왔다. '나는 그림책 작가', 전국글쓰기대회, '인형이 들려주는 달성 옛이야기' 같은 참여형 사업을 통해 지역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독서동아리와 영어독서 프로그램 등 주민 역량을 키우는 활동도 폭넓게 운영됐다. 이용 환경을 개선해 도서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노력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인상을 받은 이희복 팀장은 2014년 달성군립도서관 개관 초기부터 운영에 참여해 인문·독서 분야 국가 공모사업을 다수 이끌어냈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추진하며 지역 독서문화 기반을 넓혔고, 2020년에는 인문독서아카데미 우수 담당자로 선정됐다.


전국글쓰기대회를 정례 행사로 자리잡게 하고 자체 제작 인형극을 개발하는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구축한 점도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특화 시설인 달성어린이숲도서관 개관을 총괄해 두 달 만에 방문객 16만 명을 끌어모으며 지역 문화공간으로 안착시키는 성과를 냈다.


또 국립대구과학관과 달성군화석박물관 등 지역 기관과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문화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단체상과 개인상을 함께 받은 것은 달성군이 추진해 온 독서문화 정책이 전국적으로 의미를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도서관을 지역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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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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