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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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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태 재현되나?…의대생 국시 거부로 의료 공백 현실화
2020년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시험 거부 사태가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대부분 의대생이 국시를 거부하면 매년 3천여 명이 배출되던 신규 의사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 이는 대형병원 전공의 부족과 전문의 배출 지연을 초래해 의료공백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내년도 국시 응시 예정자 96% "시험 거부"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년도 의사 국시를 치러야 하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 대부분이 응시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3천15명의 본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5.52%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9월부터 11월까지 실기시험, 다음 해 1월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의대는 졸업 예정자 명단을 국시원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의대협은 개인정보 제공을 거부함으로써 국시 접수가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했다. 본과 4학년뿐 아니라 다른 학년 의대생들도 동맹휴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5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으며, 정부의 유화책에도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유급하지 않도록 유급 판단 시기를 기존 '학기 말'에서 '학년 말'로 조정하고, 수업일수 단축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의대협 손정호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바는 이미 대정부 요구안을 통해 전달했다"며 "앞으로 일어날 사태는 모두 정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고,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정부는 조속히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의대 증원 및 필수 의료 정책 전면 백지화, 수련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 8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2020년 이어 "국시 추가 실시" 검토…의료공백 심화 불가피의대생들은 2020년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맞서 동맹휴학과 국시 거부로 대응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결국 의대 증원을 포기하고, 의대생에게 국시 재 응시 기회를 부여했다. 주요 대학병원장들은 젊은 의대생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2021년 국시 실기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실시됐고, 재 응시 기회를 얻은 의대생들은 시험을 치르고 면허를 취득했다. 이번에도 정부는 의사 국시를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의대생 대부분이 수업을 거부하면서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정부는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복귀 후 남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의료계에 진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시 추가 실시 검토 등 유화책에도, 의대생들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의대 교육 현장이 정상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규모 국시 거부가 현실화하면, 신규 의사 인력 수급 차질은 물론, 의료 시스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의대 졸업→의사 면허 취득→인턴·레지던트 수련→전문의 자격 취득'이라는 일련의 양성 체계에 공백이 생기면 쉽게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경북대병원 교수로 퇴임한 대구지역 A 병원장은 "의과대학 교육 과정에서 전공의 수련, 전문의 자격 취득에 이르는 시스템은 매년 단위로 정교하게 설계돼 있다"며 "이 과정이 한 번 어긋나면, 공백을 메우는 게 매우 어려워 그로 인한 파급 효과는 연쇄적으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거부를 선언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국가고시에 제대로 대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며 "내년도에 신규 의사를 배출하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경고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최근 대구의 한 의과대학 실습실 앞에 학생들이 의사 가운을 걸어 놓았다.
213.5㎜ 폭우 강타…달성군 하빈면 주민 72명 긴급 대피
최근 3일간 213.5㎜의 폭우가 내린 대구 달성군 하빈면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산사태와 옹벽 붕괴 우려로 하산3리 등 재해 취약지역 8곳 주민 72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10일 대구시와 달성군에 따르면, 이날 하빈면 지역에 산사태 예비경보가 발령됐다. 달성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상황실 29명과 실과소 190명, 읍면 63명 등 총 282명이 투입돼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달성군 관계자는 "다행히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다"며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9일 밤 10시 18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녹문길의 한 주택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즉시 물 제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주변의 안전 점검도 벌였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습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택 일부 침수…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9일 밤 10시 18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녹문길 한 주택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대구소방안전부와 달성군 등에 따르면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는 즉시 물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이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현장 주변의 안전 점검도 펼쳤다.달성군 관계자는 "이번 침수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비 피해를 예방하고자 적극적인 예찰 활동을 버리고 있다"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 달성군 가창면 녹문길 한 주택 일부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물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대구로에서] 더 큰 도약의 문턱에 선 대구 달성군
옛날 한 작은 마을에 스마트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매년 풍성한 수확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다. 그의 밭은 언제나 푸르고, 곡식은 무르익어 작물의 질이 뛰어났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농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왔다. 어느 해, 농부는 더 많은 수확을 위해 새로운 농사법을 시도했다. 먼 곳에서 새로운 종자를 가져오고, 밭을 가는 방법을 혁신하며,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도입했다. 그 결과, 훨씬 더 많은 수확을 올렸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지혜와 노력을 칭송하며 성공을 축하했다. 농부는 멈추지 않고 말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자." 마을 사람들은 더 나은 농사를 위해 노력했고, 마을은 크게 번영하게 됐다.민선 8기 출범 이후, 대구 달성군은 전국 최연소 단체장과 젊은 인구의 어우러짐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년간 과거의 유산과 미래의 비전을 결합해 지역의 잠재력을 확실히 입증했고, 이는 단순한 행정적 성공을 넘어선 진정한 혁신의 결과다. 특히 교육 혁신 분야에서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에 영어 교사를 배치하고, 초·중등 영어 캠프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은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역 사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젊은 세대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이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모든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평생교육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교육과 창의력 개발을 중심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단순히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필수 투자다. 다른 지역의 우수한 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해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복지사업 역시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였다. 1인 가구와 고령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는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는 더욱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 각기 다른 필요를 가진 주민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고,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경천애인의 정신을 반영한 진정한 '복지 도시'로 거듭나는 길이다. 산업 분야에서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 조성은 매우 고무적이다. 친환경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풍부한 지원이 뒤따라야 하며, 지역 내외의 인재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도 힘써야 한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도 대구 최초 법정문화도시로서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를 살린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면 금상첨화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최근 배포한 취임 2주년 보도자료에서 "달성군의 가장 좋은 나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달성군의 도전이 성공하면, 지역 주민들은 더 나은 세상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유지경성'의 정신으로 모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강승규 사회부 차장강승규 사회부 차장
정부, 전공의 복귀 기한 15일까지…이행 안 하면 정원 축소
정부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복귀 거부 전공의 1만여 명에게도 행정처분을 철회하는 방안을 내놓고, 각 수련병원에 오는 15일까지 전공의의 사직·복귀 여부를 확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이겠다고 경고했다.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의사 집단행동에 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각 수련병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전공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오는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들에게는 특례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조치로, 복지부는 따르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일 수 있다고도 명시했다. 전공의는 수련병원 인력 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정원 감축은 병원에게 상당한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가 행정처분 철회와 수련 특례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한편, 정해진 기한 안에 전공의 사직 여부를 확정하도록 각 병원을 압박해 전공의 복귀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3천756명 중 근무 중인 인원은 1천92명(출근율 7.9%)에 불과하다. 일부 병원장들은 전공의 사직과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내용증명 발송 등 강경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행정처분 철회 조치가 정부의 초기 대응이 정당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 의료계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유화책과 압박을 병행해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각 수련병원들이 정부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병실로 이동하고 있다.
복지 제도 확대에도 대구지역 장애인 지원기관 부족 여전
대구 지역 장애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가 속속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공기관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9일 대구지역 사회복지계에 따르면, 장애인활동지원법은 △만 65세 이후 활동 지원 이용 연장(2021년)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 요양서비스 이용 대상자 추가 활동 지원(2023년) △장애인 개인 예산제 시범사업(2024년)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장애인의 욕구와 상황에 동떨어진 획일적 공급자 중심 서비스 제공 방식을 20% 이내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장애인 개인 예산제 시범사업'도 앞으로 확대되면 이용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이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제공기관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 장애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달서구다. 전체 장애인 인구의 22%를 차지하며 2만8천435명이 달서구에 살고 있지만, 제공기관은 6개소에 그치고 있다. 기관 1개소당 4천739명이 이용해야 하는 셈이다. 북구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체 장애인 인구의 18%인 2만2천375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제공기관은 6개소뿐이다. 2022년에 제공기관을 2개 늘렸지만, 여전히 장애인 인구 대비 제공기관 수는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수성구와 동구 등도 장애인 수에 비해 제공기관 수가 부족해 많은 장애인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체 3%인 4천38명의 장애인이 있는 중구는 5개의 제공기관을 두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타 지역 장애인활동지원 제공기관을 이용해도 되지만, 대다수 장애인활동지원사가 근거리 출·퇴근을 원하면서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결국 서비스 질에도 영향을 받는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자체가 공모를 통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기관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 사회복지계 관계자는 "정부의 복지 개선 정책에 발맞춰, 대구 일선 지자체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기관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연간 2개소 이상 공모를 통해 제공기관을 선정하고, 정부 예산 확대에 따른 부정수급 예방과 관리도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달서구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기관 1개소를 늘린 바 있어 추가로 또 늘리기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대구 전역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홍보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폭우 속 대구 달성군 구지면 가산교차로 차량 4대 침수…대구소방 긴급 대응
9일 오전 6시 28분쯤 대구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가산교차로에서 차량 4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침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소방안전본부 대원들은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침수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관할 지자체인 달성군은 폭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산사태 위험 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소방안전본부 대원 등이 9일 오전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가천교차로에서 침수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인간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로 스마트 병동 만든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열린 계명대 동산의료원 1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는 조치흠 의료원장의 열정과 헌신이 빚어낸 특별한 시간이었다. 'Human Healthcare X Digital 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스마트 기술과 인간 중심의 의료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꿈꾸며, 동산의료원의 지난 125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25년을 준비하는 자리였다.조 의료원장은 최첨단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삶을 구하고,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동산병원의 혁신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동산의료원은 스마트 병원으로서의 진보를 이루며, 환자에게 더 나은 치유와 희망을 선사했다. 학술대회는 전 세계 석학들과 함께 헬스케어의 미래를 탐구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개회식에서 "의료의 다음 변화는 'Humanity'"라며, 인간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발전을 기대했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동산의료원은 기술 혁신과 따뜻한 인간애가 어우러진 진정한 의료를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눈 다양한 혁신 사례와 비전은 헬스케어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정표가 됐다. 조 의료원장의 깊은 통찰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리더십 아래,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선구자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125주년 맞아 국제학술대회 개최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 사례 공유최첨단 AI 기술 진료실 곳곳 도입진단 보조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3개 병원 정보 시스템 통합 구현음성 기록으로 환자들과 소통도"▶1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주제를 'Human Healthcare X Digital Evolution'으로 선정한 배경은."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스마트 환경을 기반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125년을 준비하고자 마련됐다. 동산의료원의 과거와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명과 혁신, 미래 발전 방향,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등 4개의 세션으로 구성했다.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헬스케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최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병원이 환자 치료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나."계명대 동산병원은 AI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뷰노 메드-딥카스(VUNO Med-DeepCars)'를 도입해 입원환자의 주요 활력 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 또한, 뇌경색 분석 및 진단 보조 솔루션(JBS-01K)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AVIEW NeuroCAD)도 도입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건강증진센터에는 AI-Rad Companion을 도입해 폐기종, 폐암, 심장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 등을 자동으로 정량화하고 이전 검사들과 비교 분석하고 있다. 응급실에서도 AI가 환자의 상태를 선별해 응급실 과밀화와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에 초청된 해외 석학들이 다룬 주요 주제나 혁신 사례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독일, 미국 메이요 클리닉, 싱가포르, 영국, 호주 및 국내 권위자들의 수준 높은 강연이 있었다. 특히 메이요 클리닉의 마니쉬 고얄 부원장이 '인공지능을 통한 헬스케어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지멘스, 필립스,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카카오헬스케어 등 국내외 유수 기업 연사들의 강연도 대단했다."▶계명대 동산병원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때, 가장 큰 발전이나 변화는."2019년 새 병원 이전을 통해 스마트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3개 병원의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HIS) 통합 구현을 통해 소프트웨어도 확립됐다.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디자인, 지능형 의료 장비와 로봇 친화적 디자인을 실현해 의료 데이터의 활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병원 헬스케어, 공공 헬스케어, 산업 헬스케어 각 세션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은."병원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다양한 헬스케어 시스템의 실제 적용과 임상 환경에서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주제가 논의됐다. 공공 헬스케어 세션에선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부의 역할, 공공 보건 및 사회 서비스의 디지털 헬스 전략 그리고 고령화 사회를 위한 AI 기술 활용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산업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대기업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투자 동향과 한국형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공유가 이뤄졌다."▶환자들에게 치료 이상의 통합적 · 전인적 치유를 제공하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기계가 잘하는 것은 기계가, 사람이 잘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스마트 본질이다.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보이스 차트(Voice Chart)'를 활용해 음성으로 기록하면서 환자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다. 또한, 환자 안전을 위해 지정맥 인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나."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더욱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을 보조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등 스마트 병동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스마트 원무환경 조성을 통해 환자가 원무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이 최첨단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에 대한 향후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공의 달래기' 나선 정부, 사직 전공의 미복귀자 행정처분 철회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의료계에 유화책을 내놓은 것으로 전공의들이 복귀할 지 주목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달 3일까지 행해진 행정명령 불이행에 대해 전공의들이 향후 행정처분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대본은 수련 현장의 건의와 의료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복귀자들을 따로 처분하지 않음으로써 복귀자들에게 찍힐 '배신자'라는 낙인을 방지하고, 복귀자들이 더 마음 편히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게 길을 터주려는 전략이다.전공의들은 행정처분 없이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독려하고자 사직 후 9월 전공의 모집에 응시할 경우 특례도 적용하기로 했다. 각 병원은 오는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를 완료하고, 결원을 확정하도록 했다. 조 장관은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 수련 특례를 적용해 수련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독려하며, 복귀 시 의료인력 수급 추계에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공의들은 주저하지 말고, 용기 내어 결단해 주길 바란다"며 "전공의 여러분이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한다면, 2026학년도 이후의 의료인력 추계 방안을 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공의법 시행 이전에 연속 근무시간 상한을 줄이는 시범사업을 통해 근무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고, 교육 담당 지도전문의 등 교수 요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공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 수련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정부가 사직 전공의 미복귀자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자 환자들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환자 단체들은 "정부가 나름대로 최대한 협상하려고 노력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공의들은 조속히 복귀해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정부의 유화책에도 대구 의료계에선 전공의 전면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장은 "정부의 조치가 일부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것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방침이 변화된 것은 고무적이나, 여러 번의 약속 불이행 사례를 겪어왔기 때문에 쉽게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형사법 전문 천주현 변호사, 대한변협 특별연수 첫 강의 성황
천주현 형사전문 변호사는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 변호사연수원에서 열린 형사법 특별연수에 초빙돼 강의를 펼쳤다. 대구 지역 변호사가 대한변협 형사법 강사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천 변호사는 형사법 전문변호사로서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강의에 나섰다. 특히 이번 강의는 동영상으로도 제작돼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전국의 변호사들도 수강할 수 있게 했다.천 변호사는 "형사법 분야에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후배 법조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그는 형사법 박사 학위를 취득한 형사법 전문 변호사로, 사법시험 48회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형사 사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법적 조언과 변호를 제공해왔다. 또 형사법 분야에서 그의 전문성은 많은 동료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천주현 형사전문 변호사가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 변호사연수원에서 열린 형사법 특별연수에 초빙돼 강의를 펼치고 있다.천주현 변호사 사무실 제공지난 6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 변호사연수원에서 열린 형사법 특별연수에는 변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천주현 변호사 사무실 제공
8일 새벽 뒤덮은 대구 달성군 논공읍 식품 공장 불길, 2시간 만에 진화
8일 오전 3시 58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한 식료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는 공장 1동을 모두 태우며 2시간 10분 만인 오전 6시 8분쯤 완전히 진화됐다.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당국은 장비 29대와 인력 82명을 긴급 투입했다. 현장에서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공장과 기계 등이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지만, 신속한 대처로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지역 주민들은 "새벽에 갑작스러운 화재 소식에 놀랐다"며 "더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8일에도 달성군 논공읍 금포리 한 음·식료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진화에는 차량 50대와 인원 118명, 헬기 4대(대구 1호기, 달성군, 군위군, 수성구)가 투입 됐다.해당 공장의 재산피해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불이 나자, 당시 서도원 달성군의회은 의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업체 관계자를 위로하고, 소방대원을 격려했다.달성군에선 빵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해당 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입니다.
정부, 전공의 복귀율 높이기 안간힘…사직 처리 전공의 1만명 넘어
정부는 8일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미복귀 전공의 처분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중단과 사직 전공의 복귀 규정 완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병원의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참에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정부는 8일 오후 1시 30분 중대본 회의를 열고 각 병원에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촉구하고, 마지막까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 방안을 확정한다. 조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장의 의견이나 복귀 수준을 6월 말까지 보고 7월 초에는 미복귀 전공의 대응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복귀율 높이기 '고심'현재 전공의 복귀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전공의 임용시험 지침에 따라 9월 1일 수련을 시작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해야 한다. 각 대학 수련평가위원회는 7월 중순까지 모집 대상과 일정을 확정해야 하는데, 병원별로 복귀자와 미복귀자를 가려내야 하는 상황이다. 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전체 21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1만3천756명 중 1천104명(출근율 8.0%)만 근무 중이다.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 하루 전인 지난달 3일과 비교해 근무 중인 전공의가 고작 91명 늘어났다. 현재 사직을 최종 처리해야 할 전공의는 1만 명이 넘는다.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중단하기로 했다. 의료계는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현장을 지켜온 전공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또 사직 전공의들이 1년 안에 같은 진료과목의 같은 연차로 복귀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들이 같은 진료과에서 같은 연차로 수련을 재시작하려면 적어도 내년 9월까지, 혹은 통상적인 전공의 선발 기간인 2026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일부 수련병원 원장들은 사직한 전공의가 9월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할 수 있도록 규정 개정을 요청한 상태다.◆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 가속화정부는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가 전체 인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20%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평가체계를 병원급에 적합한 환자군 진료 비중 등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내실화를 위해 임상 역량 양성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 강화, 지도 전문의 지정, 수련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공의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교육 시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구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전공의들의 복귀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정부와 의료계 관계자들이 전공의 미복귀 문제를 논의하는 긴장된 회의 장면. 회의실 중앙에는 문서와 노트북이 놓인 큰 테이블이 있고, 백보드에는 의료 차트와 계획이 표시되어 있다. 몇몇 인물들이 서서 제스처를 취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정책과 결정을 논의하고 있다. 분위기는 매우 진지하다.
'전북 남원 식중독 사태' 대구도 식중독 예방 비상
전북 남원에서 대규모 식중독 의심 환자가 속출하면서 대구지역 식중독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원의 초·중·고교 24곳에서 1천여 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이 공통으로 섭취한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시는 해당 김치 업체의 모든 제품에 대해 제조·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대구시는 8일부터 26일까지 대구식약청 및 5개 구·군과 함께 위생 취약시설에 대한 식중독 예방 점검 및 홍보를 벌인다. 이번 점검은 도시락을 제조해 집단급식소나 산업체에 운반·보급하는 식품제조업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위생관리가 취약한 산업공단 주변 1식 50인 이상 배달(급식) 음식점에 대한 현황 파악 및 식중독 예방 홍보 활동을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 차단한다. 특히 대구식약청, 구·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위생 취약시설 19개소를 특별 점검한다. 점검 내용은 △식재료 출입 관련 운송 차량 온도 기준(냉장·냉동) 준수 여부 확인(태코미터 기록 등) △조리장 내 위생·청결 관리 준수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종사자 위생모 착용 및 건강진단 실시 여부 △식재료 및 조리식품 보관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신속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위반 사항이 시정될 때까지 철저한 사후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작년에도 위생 취약시설 10개소를 점검해 조리 종사자의 위생 관리 미흡 등에 대한 행정지도를 현장에서 실시한 바 있다"며 "위생 취약시설의 위생 수준 향상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식중독 예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대구지역 학부모들 자녀들이 먹는 음식의 안전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철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학부모는 "최근 남원지역의 식중독 사태를 보고 매우 걱정이 된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먹는 도시락이나 급식이 안전할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기회에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보건당국이 식품 제조 시설에서 위생 관리를 펼치고 있다.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음. 영남일보 DB
계명대 동산병원, 디지털 혁신·인간 중심 헬스케어 새 시대 연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스마트 헬스케어의 최신 트렌드 및 혁신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미래 의료 환경의 방향성을 모색했다.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동산병원 행소대강당과 병원 일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는 'Human Healthcare × Digital Evolution'을 주제로, 스마트 환경을 기반으로 인간이 중심이 되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미래 125년을 준비하고자 마련했다. 또한, 각국의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 산업 발전 등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기업 혁신 사례들을 소개하는 등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를 총 망라하며 큰 규모로 진행됐다. 4일 계명대와 동산의료원 투어 및 간담회를 시작으로, 5일 국제학술대회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연자 강의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을 비롯해, Andy David(PHILIPS/Head of Solutions SEA), Maneesh Goyal(Mayo Clinic Platform/COO), Charles Goh(SingHealth/CMIO), Andrew Pearce(HIMSS APAC/Vice President&Global Advisory Lead), Ed Park(Devoted Health/CEO), Thomas Dvorak(SIEMENS Healthineers AG) 등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의 저명한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가들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장,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장, 전종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의료사업팀 매니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송태균 바이오헬스혁신본부장, 이지선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개회식 축사에서 신일희 총장은 "국내외 저명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의료 패러다임의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다음 변화는 'Humanity'다. 인간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신일희 총장, 김권배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前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서영성 교수(前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총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는 △동산의료원의 어제와 오늘(동산의료원의 스마트 헬스케어 발전)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명과 혁신(병원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발전 방향(공공 헬스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산업 헬스케어)의 세부 주제로,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헬스케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조치흠 의료원장은 "의료 패러다임은 이미 변화하고 있고, 누가 이 패러다임을 선점할 것인가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유수의 병원,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가감 없이 공유하는 유익한 장이 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프론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 플랫폼'을 만들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미 스마트 헬스케어에서 주목받고 있는 AI나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심정지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인 '뷰노 메드-딥카스(VUNO Med-DeepCars)'를 도입하여, 입원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의 주요 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한 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점수로 산출해 의료진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AI 혁신의료기기인 뇌경색 분석 및 진단보조 솔루션(JBS-01K, ㈜제이엘케이)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AVIEW NeuroCAD, ㈜코어라인소프트)도 도입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건강증진센터에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사가 개발한 AI-Rad Companion을 통해 폐기종 정도나 폐암의 시작일 수 있는 폐결절, 심장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 등을 자동으로 정량화하고 이전 검사들과 비교분석한다. 응급실에서도 CT나 MRI 등에 나온 정보를 의료 빅데이터로 학습한 AI가 환자의 상태를 1차적으로 선별하여 환자 경중에 따라 나누어 응급실 과밀화와 인력난 등을 해소하고 있다.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스마트 병원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조화롭게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경주동산병원의 차세대 병원 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전산 시스템이 통합됐다. 이를 통해, 각 병원별 협진 시스템 및 유기적인 진료 체계가 더욱 강화된다. 또한, 1·2차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진료정보 교류를 통해, 환자의 진료 편의성은 증대되고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환자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진료비 수납 △모바일 온라인 증명서 발급 △사전문진 등 원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실제로 원무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무인 수납 등 하이패스 비율은 60%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지정맥 인증을 도입했으며, 스마트 병실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검사 분야는 자동화 의료 설비(TLA)를 갖췄고, 약제센터는 자동 주사약 분배 시스템(ADS)을 국내 처음 도입했다. 병원과 수술실은 지정맥을 활용해 의약품을 관리하는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스마트 수술 환경 또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수술실 입구에서 의사 얼굴을 인식시키면 해당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이 전체 화면에 뜨고, 그 수술실은 금세 집도의 방으로 바뀐다. 현재 24개 수술실은 어떤 의사가 와도 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표준화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한 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Human Healthcare × Digital Evolution'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 신천대로 동신교 지하차도 앞 차량 화재…오가는 차량 한때 불편 겪어
6일 오후 4시57분 쯤 대구 신천대로 동신교 지하차도 앞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교통사고 후 차량에서 불이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불은 16분만에 진화 됐지만, 해당 구간에서는 한때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발생해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소방안전본부 대원 등이 불이 난 차량을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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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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