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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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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최적지는 '대구'…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입지 우수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기원하는 이들이 설립 부지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일원을 답사했다.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단은 최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본부동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세호 대구시 치과의사화장을 비롯해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장, 이재목 경북대 치과대학장, 권대근 경북대 치과병원장,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권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실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간담회에서 합성 신약·정보통신기술(IT) 의료기기 분야 바이오 헬스 연구 개발(R&D)·사업화 등 5개 센터를 주축으로 신제품·신기술 개발·지원·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재단 현황과 주요 인프라를 살펴봤다. 이어 바이오 헬스 기업 지원을 위한 재단의 역할과 현장 애로사항과 규제개선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박세호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단 공동 단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의료산업을 국가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신약개발 지원센터, 첨단의료 기기개발 지원센터, 전임상센터, 의약 생산 센터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의료 신기술 개발을 신속하게 처리 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부지도 이미 확보돼 있는 등 유치 활동을 펼치는 타 지역보다 설립 여건이 모두 우수 하다"고 밝혔다.한편 첨복 단지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헬스 연구개발을 육성하고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 하고자 2008년 특별법이 제정된 후 2010년부터 본격 조성됐다. 현재 단지 내에는 입주 지원, 세제지원, 재정지원, 규제지원 등의 입주 혜택으로 치과 의료산업 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 기업이 입주해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단 등이 연구원 설립 부지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일원을 둘러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고용산 교수, 세계 양방향 내시경학회 '최고 비디오 발표상' 수상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고용산·조대철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열린 '세계 양방향 내시경 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선 정복술을 이용한 척추전방전위증의 유합술 수술법'으로 '최고 비디오 발표상'을 수상했다.연구 주제인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최소 침습 척추 수술 중 하나다.최근 척추수술 분야 중 가장 떠오르는 트렌드로, 의학계에서도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교수는 "본 수술법을 통해 영상학적 및 임상적인 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경북대병원은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유합술을 많이 시행하는 병원 중 한 곳으로, 해당 연구 또한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고용산 교수
"연중 24시간 주민 안전 사수"…대구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 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지난 2일 새벽, 대구 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 졸음이 몰려오는 시각 한 직원이 옥포읍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행인을 컴퓨터 화면 너머로 발견했다. 이에 즉시 경찰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이 조치를 취해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올해 초에는 한 취객이 비틀거리며 걷다가 차량에 탑승해 음주 운전하는 장면이 포착돼 112에 신고하면서 안전사고를 막았다.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흉기 난동과 집단 패싸움, 음주운전, 취객 등에 대한 발 빠른 대처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년째 전국 지자체 지역 안전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17일 달성군에 따르면 2017년 5월에 문을 연 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공무원 4명과 관제요원 30명(4조 3교대·1인 8시간 근무), 경찰 1명이 근무하고 있다. 관리·통제하는 CCTV는 △생활 안전 1천182대 △초등학교(33학교) 334대 △어린이 보호구역 202대 △도시공원 놀이터 159대 △재난 재해 93대 △쓰레기 투기 49대 △청사 방호 44대 △문화재 관리 36대 △시설물 관리 11대 등 총 2천110대다. 관제센터는 해마다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올해는 9억5천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범죄 취약지 40개소에 48대를 설치한다. 2015년 이전 18개소에 설치된 성능이 떨어지는 노후 CCTV는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 CCTV로 교체한다. 야간 식별이 필요한 경우 적외선 기능도 추가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방범용 CCTV는 달성경찰서와 주민의 요청을 통해 현장 설치 조건·적합성 여부를 검토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치 지역을 선정한다. 하반기에는 관제 효율 향상을 위해 AI 기능이 있는 지능형 CCTV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관제센터는 △2021년 화원·논공·옥포·구지 국가산단 일원 298개소 △2022년 현풍·테크노폴리스 지역 74개소 △2023년 다사지역 104개소 등 전체 476개소를 자가 통신망으로 전환해 연간 4억 6천만 원 가량의 통신 요금을 절감하고 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에 설치된 2천여 대의 다목적 CCTV를 지켜보는 통합관제센터는 군민이 잠들었을 때도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달성군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지난 2017년 개소한 대구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대구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 현황. 달성군청 제공대구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 실적. 달성군청 제공
법에 쓴맛 본 의사단체…헌법소원 카드 '만지작'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법적 대응으로 맞섰던 의사들이 다소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의사 단체들이 제기한 의대 증원 처분 효력 정지 신청 6건 중 4건이 잇따라 각하돼서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이 대학 총장에게 소송 원고로 나서 달라고 설득에 나선 데다, 거부될 경우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려는 로드맵을 짜고 있어 '법의 심판'은 계속될 전망이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전의교협 교수 33인, 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상대로 "의대 정원 증원과 배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4건의 집행정지 신청을 모두 각하 결정을 냈다. 집행정지는 행정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법원이 해당 처분의 효력을 한시적으로 정지하는 결정이다.이에 따라 의대 교수들은 항고장을 내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의교협 측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는 최근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각하 결정에 대해 서울고법에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대학 총장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이 변호사는 "대학별 입시요강은 다음 달 말 정리될 것으로 본다. 아직 조금의 시간이 남았다"며 "다음 주 초까지 의대 교수들의 내용증명을 취합하고, 이를 토대로 헌법소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중재자를 자처하며 정부, 의사협회, 전공의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제안했다. 대한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와 의사단체는 의료개혁을 위한 협의에 진지하게 임하고, 의사들은 의료현장에 시급히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변협은 "정부에서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사 수 증원 계획을 발표한 후, 대학병원의 전공의 등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를 중단하는 등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한변협은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떠나기 시작한 직후부터 정부의 정책과 의사단체의 주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창구로 기능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첨예한 입장 대립이 이어졌고, 총선을 앞두고 의사 증원 이슈가 정치 쟁점화돼 입장 조율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변협은 "그런 와중에, 장기화한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인해 급기야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붕괴가 목전에 다가왔고,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위협받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으로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붙어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 "비현실적 사업 과감히 탈피…회원들 돕는 서포터스 될 것"
44여 년 동안 대구시의사회(북구 대현동)와 한 건물에서 동고동락한 경북도의사회. 그러다 2021년 수성구 만촌동 회관을 매입해 이전했다. 4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제46대 이길호 회장은 회관을 들어설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회관 입구에 내걸린 낡은 현판 때문이다. 이 현판은 제29대 회장을 지낸 부친 이상성 회장이 대현동 회관에서 처음 달았던 것으로, 회관을 옮기면서 함께 가져왔다. 이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느끼게 한다. 사무실 이전은 미래로 나아가는 의지와 발전의 한 걸음이다. 후배들은 사무실을 이전하면서도 과거 흔적을 지키고자 하는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이러한 스토리는 회원들에게 과거 영광과 현재 변화를 동시에 느끼게 하며, 의료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부친 회장 시절 현안 지금도 여전의사회 곧 80주년…책임감 느껴7년 연속 대한의사협회 모범 표창매년 의사의 날 모임 등 행사 활발앞으로 유의미한 사업 선택·추진다양한 직역들로 집행부 구성개원의 위한 단체라는 오해 풀 것"▶취임 소감은."제46대 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로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들의 휴학이 계속되는 등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잘 대처하고 극복해 국민과 환자를 위한 의사회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북의사회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의료 발전 그 자체를 이뤄준 선배들이 있었다.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지금의 탄탄한 의사회, 그 터전을 만들어 줬다. 곧 경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을 맞이한다. 이제는 잘 다져진 땅 위로 튼튼한 나무를 기르고 바람에 뿌리 뽑히지 않고 무성한 나뭇잎으로 뜨거운 태양의 햇볕을 가려주는, 회원들을 위한 의사회가 되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제29대 회장을 지낸 부친에 이어 경북의사회장을 맡았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쌓아 올린 업적을 발전시키는 데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 회장을 맡기로 하면서 2018년도에 발간된 경북도의사회 70년사를 다시금 천천히 읽어봤다. 부친이 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인 1976년에는 의사 신분 보장과 지역 의사회 육성, 의료 사고에 대한 대책, 의료보험 수가 등에 대한 현안으로 밤낮없이 회무를 봤다는 기록이 있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그때와 한치 변함도 없이 똑같은 현안으로 의료계는 험난한 기로에 서 있다. 대를 이어 경북도의사회장이라는 자리에 오르게 돼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부친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는가."부친은 제가 어린 나이에 의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그 당시 활동상을 직접 보고 느끼진 못했다. 다만 경북도의사회 70년사의 역사책과 선배 말씀을 들어보면 매우 덕망 있고 성품이 뛰어나셨다고 한다. 의사회 의장단 제도가 처음 시작된 1972년 3월, 제2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부터다. 아버지는 당시 최초 의장으로 선출돼 의사회를 위해 헌신을 시작했다. 이후 1974년 3월, 제2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다시 한번 2대 의장으로 선출돼 활동을 시작했다. 대의원회 의장 임기를 끝으로 1976년 4월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제29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취임사에서 인기 영합적인 사업을 과감히 탈피한다고 했다. 그 이유가 뭔가."우리 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로부터 7년 연속 모범지부 표창을 받았다. 물론 그전에도 무수히 많이 수상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의사회로서 회원 참여도가 높다. 그리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회원과 만나고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지리적으로 넓어 서로 간 교류가 어렵다. 그래서 매년 5월 경주에서 회원과 회원 가족이 모두 모이는 경북도 의사의 날 행사를 크게 열고 있다. 도전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진정한 회원을 위한 의사회로서 역할을 하고, 의사회 존재 이유인 회원들을 위한 서포터스 의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기 영합적인 사업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의사회 임원 활동의 일면을 보면 개인의 시간과 열정을 쪼개 참여하는 등 희생적인 측면이 강하다. 기꺼이 의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참여해주신 임원들의 피로도 역시 줄여 의미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회비 납부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실상 의사회 활동 자체가 참여하는 회원만 참여하고, 외면하는 회원은 당연히 회비조차 납부하지 않고 있다. 회비 납부율이 저조하다고 표현하기보단 의사회는 일부 누군가를 위한 단체가 아니기에 참여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참여율이 높아지면 납부율은 자연히 향상될 수 있다. 의사회는 개원의를 위한 단체라는 오해가 많다. 참여하는 회원 상당수가 개원 회원이기에 그렇다. 저는 최초의 병원급 의료기관 출신 경북도 의사회장으로서 임기 내 이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그리고 제46대 집행부 구성 또한 개원의는 물론 대학병원 교수, 종합병원 병원장, 병원 과장 등 다양한 직역의 회원들로 구성했다. 모든 직역이 참여하는 의사회를 만드는 것이 회무추진 목표이기도 하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대붕역풍비(大鵬逆風飛) 생어역수영(生魚逆水泳)'.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친다는 의미다. 어렵고 힘들수록 물러서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뜻을 새기며 어려운 상황을 잘 타개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부탁드린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단 하나의 힘은 회원 여러분의 단합과 동참이다. 제46대 집행부가 앞장서 나아갈 테니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제46대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이 최근 대구 수성구 경북도의사회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불…27분 만에 진화
15일 오후 5시 31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불은 27분 만에 진화 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차량 29대와 인력 75명을 투입했다.소방 당국과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15일 오후 5시 31분쯤 발생한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화재는 27분 만에 진화 됐다.
정부 "의료개혁 의지 변함없어"…전공의 단체 "복지차관 경질하라"
총선 이후에도 의대 증원을 두고 촉발된 의정 갈등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정부는 15일 총선 후 닷새 만에 첫 입장을 내놓으면서 의료 개혁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일선 전공의들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했다. 의정 갈등이 숙지지 않는 모습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4대 과제는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총선 직전인 9일부터 비공개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이어왔다. 조 장관은 의료계를 향해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주시길 바란다"며 "2025학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대학별 준비 작업을 거쳐 내달 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수시 모집 요강'에 증원 규모가 최종 반영되면 의대 증원은 되돌릴 수 없게 된다는 의미로 분석된다.전공의 1천360명은 이날 박 2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는 각 수련 병원장들에게 직권남용으로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금지했고, 업무 개시 명령을 내려 젊은 의사들이 본인 의지에 반하는 근무를 하도록 강제했다. 이는 전공의들의 휴직권과 사직권, 직업 선택의 자유, 강제 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 헌법과 법률이 보장한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차관은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주도하면서 초법적이고 자의적인 명령을 남발해 왔다"면서 "박 차관이 경질되기 전까지 절대 병원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한국암환자협의회 등 6개 중증질환 환자 단체가 모인 한국중증질환 연합회는 이날 국회를 향해 "지난 두 달 간 선거를 이유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환자들의 고통을 외면해 왔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조속히 의료 공백 사태를 종결하도록 중재하라"고 촉구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과대학의 대량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수업을 재개한 15일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계명대 동산병원·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부정맥 치료와 술기 교육 발전에 '맞손'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Boston Scientific Korea, 대표이사 허민행)는 최근 부정맥 치료의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과 심장내과 부정맥팀, 허민행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대표이사, 정애리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더 나은 부정맥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자 상호 협력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의료인에 대해 △부정맥 치료 수술 술기 실습 △부정맥 치료 관련 의료기기 사용 경험을 통한 치료 방법 및 기기 사용 방법 습득 기회 제공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선진 의학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류영욱 병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이 유수의 글로벌 기업인 보스톤사이언티픽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부정맥 분야의 치료 기술을 향상 시키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우측)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허민행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박준수 피부과 교수, JMI 편집장 위촉
박준수 대구가톨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Journal of Mycology and Infection(JMI)'의 편집장(Editor in Chief)으로 위촉됐다.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임기동안 박 교수는 투고 저널의 심사 프로세스 및 출판 업무 총괄 등 학회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그는 "대한의진균학회지인 JMI의 편집장을 맡게 돼 매우 기쁘면서도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현재 JMI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진균학회지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세계적인 학술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의 전문 분야는 피부병리, 피부감염, 피부면역(건선, 아토피) 등이다. 현재 피부과장도 맡고 있다.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대한의진균학회는 1994년 우리나라 진균 감염의 실태 조사와 감염증 치료를 위해 내과, 피부과, 진단검사의학과 및 기초의학자들이 모여 만들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가톨릭대병원 박준수 피부과 교수
경북대병원 상반기 공공임상교수 뽑는다…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방안
경북대병원은 오는 7월2일까지 '2024년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를 공개채용한다. 지역 필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고 채용인원은 3명이다.이들은 대구·경북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등 7개 기관 중 지원한 의료기관에 순환 근무하게 된다.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국립대병원 소속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지역에 배치하면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이다"며 "경북대병원이 지역 의료기관과 체계적으로 협력해 미충족 의료분야 및 지역 필수 의료 인력 확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국립대병원과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순환 근무로 배치해 감염병 등 필수 의료 및 수련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경북대병원은 울진군의료원 응급의학과, 영주적십자병원 신경외과에 공공임상교수 2명을 파견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경북대병원 전경
여당 참패…정부-의료계 '의대 정원' 문제 일단 "신중"
제22대 총선이 여당 참패로 끝난 가운데, 선거 기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의사단체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강경한 대응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자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의협 비대위는 12일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총선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은 총선 결과와 관련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후 열리는 총회에서 입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당선인도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을 뿐,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입법 과정이 필요치 않은 의료개혁을 강행하며 집단사직 전공의에 대한 행정·사법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 참패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당분간 유화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관건은 사태의 주역인 전공의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만을 고집하는 이들을 설득해 타협안을 만들 수 있느냐에 대화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간 셈법은 더 복잡해진 양상이다. 야당에 압도적 승리를 안겨 준 민심에 정부가 호응하려면 '2천명 증원'을 밀어붙이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물러섰다가는 윤석열 정부의 레임덕을 자인하는 셈이어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반면 '2천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정부와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사분오열하는 의료계를 수습해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통 창구의 단일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한 임원은 "총선 이후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면서도 "하루빨리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사 출신 국회의원 8명이 탄생하면서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 갈등의 돌파구를 찾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4·10 총선 개표 결과 의사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역구에서 3명, 비례대표에서 5명 등 총 8명이다. 진영으로 보면 범여권과 범야권에서 각각 4명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21대 국회에서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용빈·신현영 의원 등 2명이었으나, 이번에 8명으로 크게 늘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onhohi@yeongnam.com
경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정원 채울 수 있나?…활성화 방안 필요하단 지적 나와
국립대 병원 의사를 지방의료원에서 진료토록 하는 '공공임상 교수제' 시범사업이 여전히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단 지적이 일고 있다. 지원자가 적어 실효성이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지역 의료계에선 지원을 높이는 획기적인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에 도입돼 2025년까지 진행되는 공공임상 교수제 시범사업은 전국 10개 국립대 병원이 150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국립대 병원,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이다. 공공임상교수는 국립대 병원 소속의 정년 보장 정규의사로 소속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같은 재난 대응 등 필수 의료 및 수련 교육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10개 국립대 병원에서 공공임상교수로 배정된 정원은 총 150명이다. 하지만 실제로 선발한 인원은 24명(16%)에 그쳤다. 공공임상 교수제가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고, 2022년 10월까지만 해도 지원자는 16명에 불과했다. 1년 사이 그나마 8명이 늘어난 셈이다.경북대병원은 2022·2023년 각 15명 정원에 1명씩 등 2년 동안 2명만 채용하는데 그쳤다. 이들은 현재 경북 울진군의료원 응급의학과와 영주적십자병원 신경외과에서 근무 중이다. 올해도 경북대병원은 오는 7월2일까지 3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모집 공고를 내걸었지만, 정원을 채울지 미지수다. 20여 년 간 경북대병원 교수로 재직하다 최근 퇴직한 대구지역 한 개원의는 "요즘 젊은 의사는 돈보다는 생활·교육 여건 등 워라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예전엔 교수라는 타이틀이 의미 있었지만, 공공임상교수는 일반적인 교수도 아니고 지방에 근무해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도 "지방의료원의 의사 부족을 해소하고 진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그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선 현재 지자체 소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방의료원에 대한 국가책임과 국가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본원이 진행 중인 공공임상교수는 대구·경북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등 7개 기관 중 지원한 의료기관에 순환 근무하게 된다"며 "경북대병원이 지역 의료기관과 체계적으로 협력해 미충족 의료분야와 지역 필수 의료 확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11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 의료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onhohi@yeongnam.com
구병원 의료기관인증 중간현장조사
구병원(병원장 구자일)은 최근 3주기 '의료기관인증 중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 위원 3명이 필수기준(12개)과 최우선관리기준(28개)을 각각 점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당선소감] 대구 달서갑 유영하 "믿음과 신뢰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
유영하 당선인은 10일 "먼 길을 돌아왔다. 지난 시간 동안 연이은 좌절에도 꿋꿋하게 길을 걸었던 것은 명예와 권력이 탐나서가 아니다"며 "처음 정치에 뛰어들면서 가졌던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아껴주면서 인간의 존엄과 사람의 품격이 지켜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초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 당선인은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가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배웠다"며 "22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폭압적이고 진영논리로 무장한 독선과 정쟁이 우려되지만, 담대하게 인내하면서 논리와 설득으로 싸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심이었고,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과 현명한 결정으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위대한 도시"라며 "위대한 도시의 후예로서 예전의 영광을 되찾고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서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역 연고에 기댄 존재감 없는 정치가 아니라, 당당하면서 자존감 높은 의정 생활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를 기대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며 "여러분에게 약속한 성서공단 대기업 유치, AI 교육 및 산업 특구 조성, (가칭) 호산중 신설, 죽전동 복합문화센터건립, 장애인 재활센터 건립, 장기·갈산공원 개발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여러분과 함께 품격 높고, 잘사는 달서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 달서구갑 유영하
[4·10 총선 투표소] 박근혜 전 대통령 비슬초에서 투표 "국민도 꼭 투표 해 달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1층에 마련된 '유가읍 제 3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했다.이 투표소는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달성 사저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유영하 국민의 힘 대구 달서구갑 후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 없이 묵묵히 투표 했다.투표소에 머문 시간은 10여 분 정도다.밝은 표정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했고, 옷은 청바지에 검은 재킷을 입었다.알록달록한 스카프가 눈에 띄었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다.박 전 대통령 주변에는 대통령실 경호원 등 10여 명이 그를 보필했다.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투표 소감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보수의 위기 등을 묻는 기자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투표장을 떠났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1층에 마련된 '유가읍 제 3투표소'에서 투표 한 뒤, 투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유가읍 제 3투표소'에 들어 가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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