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이남영 기자
전체기사
올해의 인기메뉴 '탕후루'…마라떡볶이·베이글 뒤이어
올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신규 메뉴는 '탕후루'였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는 올해 신규 배달 인기 메뉴를 21일 공개했다. 주요 배달 메뉴인 치킨, 피자, 중식류를 제외하고 올해 1∼11월 주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품목을 '루키 메뉴'로 선정했다.루키 메뉴 1위는 '탕후루'다. 꼬치에 여러 과일을 끼운 뒤 설탕을 입혀 먹는 중국 전통 간식이다. 올해 1∼11월 탕후루 주문 수는 작년 동기 대비 1만4천332% 늘었고, 검색량도 5천293% 증가했다.2위는 마라 떡볶이로, 같은 기간 주문 수가 1만1천275% 증가했다. 3위는 주문 수가 576% 증가한 베이글이었다. 두 메뉴 모두 올해 SNS 등에서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메뉴다.연령별로 검색하는 배달 메뉴는 조금씩 달랐다. 10대∼30대는 상위 검색어 5위 안에 '닭발'이 있었고, 40대∼50대는 '족발'검색량이 많았다. 떡볶이, 마라탕은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끈 메뉴 상위 3위 안에 포함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와 경북은 '찜닭'을, 부산과 경남은 '밀면'을 선호했다. 검색어 조사에는 제철 메뉴 선호도도 반영됐다. 11월에는 대방어 검색량이 전달 대비 1천250% 늘었고, 과메기와 굴보쌈 검색량은 각각 326%, 252% 증가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 식사횟수 하루 평균 2회…성별·연령별로 달라져
한국인 절반 이상이 하루 평균 두 끼 정도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롯데멤버스가 지난 9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성인 남녀 7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의 식사 횟수는 하루 평균 2.4회로 나타났다.또한 응답자의 53.7%는 하루에 두 끼를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세끼를 먹는다(40.4%), 한 끼만 먹는다(5.1%) 순이었다.식사 횟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적었다. 여성은 하루에 두 끼를 먹는다는 답변이 57.8%였던 반면, 남성은 49.6%였다. 젊은 층일수록 식사 횟수는 적었다. 하루에 두 끼를 먹는다는 답변 비율은 20대(61.4%)에서 가장 많다. 이어 30대(58.8%), 40대(56.5%), 50대(53.2%), 60대(41.6%) 순이었다. 60대를 제외하고는 절반 이상이 하루 두 끼만 먹는 셈이다.요일을 불문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챙기는 끼니는 저녁(71.0%)이었다. 남성은 아침(48.1%), 점심(62.6%), 저녁(73.5%) 등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성은 아점(아침과 점심·42.3%)과 점저(점심과 저녁·23.9%) 등 정해진 식사 시간이 아닌 생활 방식에 맞춰 끼니를 챙긴다는 응답자가 많았다.끼니마다 가장 즐겨 먹는 메뉴는 한식이다. 다만 각 끼니당 선호 메뉴는 조금씩 달랐다. 아침은 베이커리류(39.2%), 샐러드·요거트·과일류(29.3%) 등 가벼운 음식을 위주로 찾았지만, 점심엔 면류(28.8%), 분식류(28.6%)를 많이 찾았다. 저녁엔 고기·구이류(41.1%)를 즐겼다. 야식으로는 치킨(53.9%), 라면(28.5%), 피자(25.7%) 등의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육아휴직자 20만명 코앞…10명 중 3명 '아빠' 첫 5만명 돌파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아빠 육아휴직자는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고, 부모가 함께 육아 휴직을 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20일 통계청은 '2022년 육아휴직 통계'를 발표했다.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장인 부모 중 지난해 육아 휴직한 인원을 집계한 것이다. 2021년 육아휴직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이어진 경우는 제외됐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9만9천976명으로 1년 전보다 14.2% 증가했다. 2011년(28.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줄어든 영향과 작년 도입된 '3+3 육아휴직제' 등 정책적 뒷받침이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지난해 기준 5만4천240명으로 전년보다 28.5% 늘었다.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육아휴직자 중 아빠의 비중은 27.1%다. 10명 중 3명이 아빠인 셈이다. 역대 최대이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1년 전 24.1%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엄마 육아휴직자(14만5천736명) 비중은 72.9%로 집계됐다. 아빠의 2.7배 수준이다. 부부 중 육아휴직을 한다면 엄마가 하는 경향이 여전히 짙다는 의미이다. 육아휴직을 한 엄마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30대 초반(30∼34세)이 40.8%로 가장 많았고, 30대 후반(35∼39세)이 34.1%였다. 30대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40세 이상(14.9%), 30세 미만(10.3%) 순이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엄마보다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후반(39.7%)이 가장 많았고, 40세 이상도 35.3%를 기록했다. 30대 초반(21.8%), 30세 미만(3.2%)이 뒤를 이었다. 또 기업체 규모가 클수록 육아휴직을 사용하기가 수월했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70.1%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50∼299명(14.7%), 5∼49명(10.9%), 4명 이하(3.8%) 등이 뒤를 이었다. 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 소속이었다.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한 인원은 1만2천888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20.5%나 늘었다. 엄마는 자녀가 0세 때, 아빠는 6세 때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썼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취재수첩] 아이 한 명당 1억
과거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대선 공약이 최근 들어 재조명되고 있다.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 대표는 '결혼수당 1억원' '출산 지원금 3천만원' 등 결혼과 출산 관련 공약을 냈다. 2021년 20대 대선에는 출산지원금을 5천만원까지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당시에는 비현실적이고 파격적인 공약이라며 전국적으로 비웃음을 샀다. 2007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6명이었다. 지금처럼 '저출생'이나 '국가 소멸'은 생각지도 못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 출산율 0.78명을 기록해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하면서 허 대표의 공약은 현재는 선견지명이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20대 남녀가 결혼해 아이 한두 명 있는 가정은 전국적으로 그리 보기 어려운 일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별하고 낯선 일이 됐다. 신혼부부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상대적으로 자녀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신혼부부(초혼·재혼 포함)는 2021년 110만1천쌍에서 지난해 103만2천쌍으로 6만9천쌍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147만2천쌍)부터 계속 하락세다. 올해는 100만쌍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경우 신혼부부는 4만1천617쌍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저출생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대구지역 초혼 신혼부부들은 5년 차가 돼서야 1.05명의 아이를 가졌다. 1~4년 차 신혼부부들은 아이 1명도 없는 집이 상당수였다. 결혼이 출산까지 이어지지 못한다는 방증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허 대표가 내걸었던 황당한 공약이 현실화된 지역이 생겼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억원을 지원하는 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을 발표했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당장의 보상금보다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려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올해가 마무리돼 가지만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결혼·임신·출산 정책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는 비혼, 저출생 등 발표된 관련 자료에도 여실히 반영돼 있다. 이대로라면 암울한 미래가 올 수밖에 없다. '아이 한 명당 1억원'보다도 가치 있고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이 내년에는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남영기자〈정경부〉이남영기자 (정경부)
소비자가 뽑은 올해 뉴스 1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올해 소비자들이 뽑은 1위 뉴스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12개 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10대 소비자 뉴스'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지난 10월 소비자 912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5.1%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정'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일본산 수입식품 구매 및 섭취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먹거리 안전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2위는 염색샴푸 원료 위해성 검증 결과다. 협의회는 염색 샴푸로 유명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핵심 원료인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과 관련해 올해 안전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를 이달 초 발표했다. 이에 식약처는 THB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 따라 이를 화장품 금지원료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어 △폭등하는 소비자 생활 물가와 기업의 과잉·눈속임 인상 문제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규제 시행 철회 △의대 정원 확대 및 보건 의료정책 변화가 각 3~5위로 선정됐다. 다음으로 △6위 전세 사기와 부실시공 △7위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 대응 부실 △8위 금융·의료 부문 개인정보보호 문제 △9위 다단계 등 소비자 거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거래 퇴출 △10위 생성형 인공지능(AI)시대 소비자 권익 확보 순이었다. 남인숙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내년에도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과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정부와 기업들도 이 뉴스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clip20231220153717
숏패딩 인기 힘입어 패딩 활용 패션 아이템 인기몰이
올 겨울 숏패딩에 이어 푹신한 패딩 소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퀼팅(누빔)을 적용한 신발, 가방, 목도리 등 다양한 패딩 아이템이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것.20일 무신사는 이달 4~18일 검색어 데이터 분석 결과 패딩 소재 패션 잡화류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패딩백'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패딩 부츠' 검색량도 206%나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껑충 뛰었다.특히 패딩 부츠의 경우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녀 고객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온성이 우수하고 외부 오염을 잘 씻어낼 수 있어서 눈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이에 패션업계도 패딩을 활용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는 이번 겨울 시즌 '헤이든 스노우 패디드 부츠' 3종을 출시했다. 도톰한 충전재에 광택감이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고, 특수 발수 코팅이 적용돼 눈이나 비에도 쉽게 젖지 않는다. 이 상품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500개 이상 판매될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외에 캐주얼 브랜드인 코드그라피, 팔렛도 패딩 가방 등의 아이템들을 속속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얻었다.무신사 관계자는 "올 겨울 숏패딩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패션 잡화에도 푸퍼 스타일의 빵빵하고 글로시한 패딩 소재가 대세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락피쉬웨더웨어의 23F/W 시즌 '헤이든 스노우 패디드 부츠' 무신사 제공코드그라피의 '하트 퀼팅 패딩 크로스백'(왼쪽)과 팔렛의 '레터링 퀼팅 플랩 크로스백'. 무신사 제공
[포토뉴스] 대백프라자, 백화점 최초 로봇이 튀기는 치킨 판매
재료에 반죽옷을 입히고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알아서 치킨을 튀겨주는 '로봇 치킨' 브랜드 ORG(Origin Robot Chicken)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대백프라자 식품관에 신규 오픈했다. 튀김, 국과 탕, 볶음 등 온도가 높고 위험했던 조리 업무를 하는 '조리 로봇'을 활용해 한 시간에 최대 36마리의 치킨을 같은 품질로 튀겨 일정한 맛의 치킨을 구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중장년층…취업·독립이 이유
대구지역 전체 1인 가구 중 중장년층(40~64세)비율이 40%에 육박했다. 독립과 직장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경제 및 사회활동비율은 2인 가구보다 적었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은 '대구 중장년층 1인가구 특성 분석(2020년 기준)'자료를 냈다. 대구지역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중장년층(40~64세)이 3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층(15~39세·32.8%), 노년층(65세 이상· 27.4%)이었다. 중장년층 1인가구의 비율은 갈수록 높아졌다. 2015년 대비 2020년 중장년층 1인 가구 증감률은 20.8%다.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3.0%)보다 23.8%포인트 높다.대구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본인 독립'이 37.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본인 직장(25.9%)도 상당했다.하지만, 대구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경제 및 사회활동 비율은 중장년층 2인 이상 가구보다 낮은 편이었다.중장년층 1인 가구의 경제활동 비율은 66.4%로,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69.8%)보다 3.4%포인트 낮았다. 사회활동 비율(26.4%)도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33.3%)보다 6.9%포인트 낮았다.같은 기간, 경북도 전체 1인 가구 중 중장년층(40~64세)이 37.3%로 가장 많았다. 대구와 달리 노년층(65세 이상)은 34.0%, 청년층(15~39세)은 28.7%이었다. 2015년 대비 중장년층의 증감률은 1인 가구 중장년층(29.8%)이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1.9%)보다 31.7%포인트 높았다.경북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경제활동 비율(71.8%)은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72.7%)보다 0.9%포인트 낮았다. 사회활동 비율(30.5%)도 2인 이상 가구 중장년층(37.5%)보다 7.0%포인트 낮았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중장년층 1인가구 특성 분석 인포그래픽.
금복주도 소주 가격 올릴 듯…주류 세금 줄이자 소주 가격 올려
금복주가 내년초 소주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1일부터 국세청이 국산 소주에 붙는 세금을 줄이기로 결정하자 가격인상에 조심스레 합류하는 모양새다. 19일 금복주에 확인결과, 내년 초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정 등 원재료와 공병 등 부자재를 포함해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이 커져서다. 내년에 소주 가격을 인상해도 국세청이 기준판매비율(·22.0%세금할인율)을 도입시 과세표준(세금부과 기준금액)이 되는 공장원가가 기준판매비율만큼 낮아진다. 결국 최종 공장출고가도 인하된다. 공장원가에 주세·교육세·부가세 등을 더한 공장 출고가는 10%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해서다. 이에 소비자들에게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복주 관계자는 "국세청이 도입한 기준판매 비율 적용으로 오히려 출고가는 낮아질 것이다. 참소주 출고가도 내년부터 가격이 인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도 기준판매비율 적용 발표를 기점으로 소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처음처럼(360㎖)은 1병에 6.8%, 새로(360㎖)는 병당 8.9%로 출고 가격을 올렸다. 새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하면 출고가는 이전보다 각각 4.5%, 2.7% 정도 낮아진다.하지만 소비자들이 소주 가격 인하를 체감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 10% 세금 혜택을 줘도, 주류사들이 소주 출고가를 최대 9%정도 올려서다. 자연스레 마트, 음식점 등도 소주 가격을 내리기보단 유지하는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취업자 92만명 '역대최대'...임금 근로자 절반은 월 200만원 대
올해 국내 취업한 외국인이 92만3천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였다. 또, 취업한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절반가량은 월급이 200만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과 법무부는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월 기준 국내 상주 15세 이상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12만 9천 명(9.9%) 늘어난 143만 명이다. 이중 취업자는 8만 명(9.5%) 늘어난 92만3천 명이다. 연령대별로 분류해보면 30대가 30만8천 명(33.3%)으로 전년보다 3만 명 늘었다. 15∼29세도 4만 1천 명 증가해 21만 4천 명(23.2%)을 기록했다. 30대 이하가 취업자의 55.5%를 차지했다.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는 87만 3천 명(94.5%)이고, 이중 44만2천 명(50.6%)은 200만∼300만 원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 300만 원 이상 받는 이들은 31만3천 명(35.8%)이었다. 100만∼200만 원 미만과 100만 원 미만은 각각 9.9%, 3.7%를 차지했다. 하지만 외국인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외국인(복수응답)은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받지 못함'(35.0%)이 가장 많았다. '공과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한 적이 있음'(27.3%), '본인 또는 가족의 학비 마련이 어려웠음'(22.0%)이 그 뒤를 이었다. 체류 자격이 유학생인 외국인은 18만8천 명으로 전년보다 2만5천 명(14.1%)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38.3%), 중국(27.7%) 우즈베키스탄(6.4%)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15∼24세가 12만9천 명으로 68.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5∼29세(22.4%), 30세 이상(8.9%) 순이었다. 한국유학을 온 이유에 대해선 '교육 과정이 우수해서'를 꼽은 비율(30.0%)로 가장 많았다. 한국에서 전공이 관심 분야와 잘 맞아서(21.9%), 한국 학위가 취직에 도움이 돼서(10.6%)도 뒤를 이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clip20231218144309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유통업계, 21일부터 내년 설 선물 사전예약 개시…트렌드 '가성비'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오는 21일부터 내년 설날(2월 10일) 선물 사전 예약을 받는다. 내년 설 명절 선물 세트 키워드는 '가성비'다. 고물가 및 소비위축으로 선물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18일 대형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37일간 설 선물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 세트'와 '차별화 세트'를 선보인다. 한우는 10만 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고, 지난해 설보다 가격대도 낮췄다.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15만 원대)와 '한우 플러스 소 한 마리 세트'(11만 원대) 물량은 지난 추석보다 두 배가량 늘린다. 샤인머스캣 세트는 5만 원대 이하 물량을 50% 늘리고 가격을 소폭 낮췄다. 통조림·조미료 세트도 3만∼4만 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 수와 물량을 20% 확대했다.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설 선물 세트 최초로 위스키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시바스리갈 13년 쉐리, 글렌드로냑 12년, 글렌파클라스105 등을 할인 판매한다. 총 700여 품목의 선물 세트를 선보이는 롯데마트는 기본적으로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알뜰 세트' 판매에 집중하면서 2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를 보강했다. 10만 원대 이하 축산 선물세트 품목 수와 물량을 작년 설 명절때 보다 30% 늘렸다. 1등급 한우로 구성한 '한우 정육세트 2호'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는 9만 원대에 팔고, 10세트 구매 시 한세트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과 3㎏세트와 배 5㎏ 세트를 각각 3만 원대, 4만 원대에 판매한다. 과일 세트 물량은 지난해 설보다 30%가량 늘렸다. 홈플러스는 8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 수는 지난 설 대비 20% 확대했다. 전체 상품의 67%를 3만 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지난 설 사전예약 시 인기 있었던 베스트 상품을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대구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효율성과 필요성에 집중해 전략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고 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가 분주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2024 설 선물 사전 예약 대형마트들이 2024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시한다.
대구 롯데백화점 상권 활성화될까…대표 직속 TF로 경쟁력 강화 나서
그간 수도권 대형점 키우기에 주력했던 롯데백화점이 내년부터 대구를 비롯한 지방 중소형점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비롯해, 상인점, 포항점과 이달 중 착공하는 '타임발라스 수성(롯데복합쇼핑몰)'에도 지역 밀착형 특화 매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정준호 대표이사 직속으로 중소형점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불황형 소비가 장기화하면서 지방 점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지방 중소형점이라도 '롯데' 이름을 달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롯데는 국내에 백화점 32개와 아웃렛, 쇼핑몰 등 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소형점 TF는 60개 매장 중에서 지방 백화점 10개 매장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주로 상권 경쟁력이 약화했거나 인근에 경쟁 매장이 있는 지점이다. 그 중 대구점, 상인점, 포항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점에는 큰 변화가 예고됐다. 내년 초 200여평 규모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이 들어선다. 1천여평 규모의 초대형 키즈카페 '메타시티'도 입성한다. 유아가 있는 고객을 유치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상인점과 포항점에도 어떤 식으로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오는 22일 수성알파시티내 기공식을 갖는 가칭 '타임빌라스 수성(롯데복합쇼핑몰)'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의 중소형점 활성화 대책은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입점 브랜드를 차별화하고 지역 밀착형 특화 매장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간 수도권 대형점에 집중돼 있던 SPA브랜드를 지역 거점 점포에도 유치하고, 인근에 경쟁점이 있는 매장에는 체험 공간을 늘려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 인프라 등 쇼핑 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 라운지와 화장실, 휴게시설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롯데가 이처럼 지방소형점 경쟁력 강화로 눈을 돌린 것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8대 점포의 리브랜딩'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내년부터 소주 10% 싸져도 소비자 체감 크지 않을듯…일부 주류업체 가격 인상
국민주류 '소주'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내년 1월 1일부터 국산 소주에 붙는 세금이 줄면서 자연히 소주 공장 출고가가 10% 가량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국세청은 지난 14일 주세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 비율을 22.0%로 결정했다. 아울러 국산 위스키(23.9%)·브랜디(8.0%)·일반 증류주(19.7%)·리큐르(20.9%)의 기준판매 비율도 각각 정했다. 바뀐 기준판매 비율은 내년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국산 증류주에 우선 적용된다. 기준 판매비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세금부과 기준인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기준판매 비율이 커질수록 과세표준이 작아져 세금이 줄게 된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국산 소주다. 국산 소주의 과세표준이 22.0% 할인되면 공장 출고가는 10% 정도 싸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비율로 보면 현재 1천247원인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는 내년부터 1천115원으로 10.6% 인하된다. 일부 주류 업체가 내년부터 소주가격을 올릴 계획이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소주 구매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소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롯데칠성의 소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인상 품목은 '처음처럼'과 '새로'다. 출고가 인상 계획은 며칠 내 공지할 예정이다. 인상 폭은 다른 업체들과 비슷한 7%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 상승의 이유로 원가 압박을 꼽았다.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올해 10%가량 올랐고, 소주를 담는 병 가격도 20% 넘게 상승해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것. 하지만 따지고 보면 롯데칠성의 소주 출고가 인상 계획은 기준 판매 비율 도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부터 기준 판매비율이 적용되면 자동으로 출고가가 낮아진다. 마트 등의 판매 가격도 내려갈 수 있다. 가격을 인상해도 소비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간 다른 주류 업체의 가격 인상도 있었고, 기준판매 비율이 적용돼도 소비자의 체감 주류 가격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올리며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리고 테라, 켈리 등 맥주는 평균 6.8% 인상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도심에서 즐기는 썰매, 이월드 스노우월드' 22일 오픈
대구의 테마파크 '이월드'가 지난해보다 두 배정도 커진 규모의 '스노우월드'를 개장한다. 이월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이월드 '스노우월드'를 운영한다. '스노우월드'는 작년보다 규모가 2배 커졌다. 130m 대형 슬로프가 있는 비비의 슬라이드존과 신규로 선보이는 포포의 슬라이드존 , 유아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놀거리가 있는 프렌즈 스노우가든으로 구성했다. 스노우월드 곳곳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프렌즈 스노우가든에서는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유아 회전썰매와 눈사람을 만드는 스노우맨 어워즈를 비롯해, 하얀 눈위에 직접 컬러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보는 스노우 컬러링 체험도 즐길수 있다. 또한 달고나 뽑기 체험(유료)에 도전해 성공하면 2개 이상부터 랜덤 키링 혹은 수첩 등 경품을 받을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24일'에는 불꽃쇼도 접할 수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2022년 메인 썰매장 모습
국내 독감환자 5년새 최고 수준…정부 항바이러스제 126만 명 분 추가 공급
인플루엔자(독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항바이러스제 약 126만명분을 추가 공급하며 조치에 나섰다.16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은 최근 관련 기관·단체 등과 제11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최근 독감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12월 2주차(12월 3∼9일·올해 49주차)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천분율)는 61.3명이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사이 독감 유행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13∼18세의 의심환자 분율은 133.4명이다. 유행 기준의 20.5배에 달했다.이러한 상황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질 거라 예측되자, 질병청은 125만6천명 분의 항바이러스제 약을 시장에 즉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항바이러스제 31만6천 명 분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은 조치다.정부 등 관계당국은 추후 공급 상황을 점검해 필요에 따라 의약품 추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대체 처방 가능 품목이 다양한 만큼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대체 성분 제품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말띠 5월 18일 ( 음 4월 1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