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매출 '껑충'…결제 추정 금액, 지난해 4조원 넘겼다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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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1  |  수정 2025-02-12 07:41  |  발행일 2025-02-12 제4면
합산 결제 추정 금액은 2023년보다 85% 증가
알리·테무 매출 껑충…결제 추정 금액, 지난해 4조원 넘겼다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중국 유통업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두 업체가 추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사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지난해 결제추정금액은 각각 3조 6천897억원과 6천2억원이다. 두 업체의 합산 결제 추정 금액은 4조2천899억원으로, 2023년(2조3천228억원)보다 85%나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내국인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각각 8만8천601원과 7만2천770원이었다. 성별로 따져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남성(73.1%)이 여성(26.9%)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테무는 여성(50.9%)이 남성(49.1%)보다 약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의 결제 내역에 표시된 내용을 기준으로 만 20세 이상 한국인 개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로 해당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 이체, 기업 간 거래, 간편결제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아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액과는 다를 수 있다.

지난달 와이즈앱·리테일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각각 912만4천여명과 823만4천여명에 달했다.

한편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까지 한국 시장에 직진출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까지 들어오게 되면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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