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최종 절차 중” TK공항(민항) 기본계획, 이르면 이번 주 고시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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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6 18:14  |  발행일 2025-12-16
국토부, ‘민간공항 기본계획’ 막바지 절차 분주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고시될 듯”
민항 구체적 윤곽 나오지만, 군공항은 재원 문제 막혀
대구시, 17일 광주 군공항 이전 TF 논의 ‘예의주시’
대구경북 신공항 배후 신도시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신공항 배후 신도시 조감도. 대구시 제공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된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이르면 이번 주에 확정·고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TK공항 민항 기본계획안이 지역민에게 공개(영남일보 2024년 12월27일자 단독보도)된지 약 1년 만이다.


1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현재 'TK공항 민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관보 게재를 위한 최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기본계획이 고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일각에선 오는 19일을 전후해 고시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항 기본계획에는 TK공항의 추진 배경과 경과, 사업기간, 민항 구축 방향, 시설물 위치와 규모, 화물터미널 및 주차장 계획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안팎에선 TK공항의 민항 기본계획 고시가 당초 지난해 12월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각종 협의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고시가 1년 가량 늦춰지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TK공항 민항 기본계획 고시가 가시화됐지만, 공항 건설사업 전체로 봤을 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사업의 시발점이자, 주된 목적인 군공항(K2) 이전 관련 절차가 사실상 답보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막대한 건설사업 재원 확보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TK공항 건설과 관련해 내년도 정부 기금운영계획안에 빠졌던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 2천795억원과 그에 따른 금융비융 87억원을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해왔다.


그러나 내년 정부 예산에 공자기금 반영은 불발됐고, 여러 정황상 TK공항은 당초 계획했던 2030년 개항이 힘들게 됐다. 여기다 내년 6·3 지방선거 역시 TK공항 사업 추진에 있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오는 17일 열리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TF 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TF 회의에서 군공항 이전 방식과 재원 조달 방안 등이 의미있게 논의된다면, 이는 대구 군공항 이전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단 광주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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