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구로 모일까… MZ 순유입 1215%로 대구 최고 증가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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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6 13:03  |  수정 2025-12-16 13:30  |  발행일 2025-12-16
대구 남·북·수성·달서구 등 MZ세대 떠나
중구 도시재생·재건축 등으로 상태 변화
대구 중구 동성로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 중구 동성로 전경. 영남일보 DB

코로나19를 전후로 대구·경북 전반에서 MZ세대(20~39세)의 유출이 뚜렷했지만, 대구 중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MZ세대 순이동 증가율이 1215%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대구 남구·북구·수성구·달서구 등 주요 생활권이 MZ세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리더스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MZ세대 순유출 지역이던 대구 중구(948명→1만2천466명)는 이후 4년 동안 순유입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동구(-907명→1781명)와 서구(-1만413명 → 23명)가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증가 규모와 속도 면에서 중구의 변화는 두드러진다. 경북이 도내 전 시·군에서 MZ세대 감소를 겪은 것과 비교하면 중구의 흐름은 더욱 이례적이다.


<리더스인덱스 캡처>

<리더스인덱스 캡처>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원도심 중구의 변화가 꼽힌다. 2022년 전후 도시재생과 뉴딜사업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맞물리며 '살 수 있는, 살만한 도심'으로 재편된 것.


대구 중구청 혁신사업홍보과 홍성미 팀장은 "오피스텔과 소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낙후지역이던 성내3동 일대에도 신규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젊은 층의 유입이 본격화됐다. 교통 접근성, 생활 편의시설, 수성구 학군 인접성까지 더해지며 중구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매력적인 거주지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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