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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 고객이 토스 '페이스페이'로 결제하기 위해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
이제 편의점에서 휴대폰, 카드없이 '얼굴'만 있으면 결제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페이스페이' 도입을 추진하며 간편 결제 혁신에 나선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토스와 협력해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시스템(이하 '페이스페이') 및 QR·바코드 결제 서비스 등 신규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QR·바코드 결제도 함께 도입된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페이스페이 뿐만 아니라 QR·바코드 결제를 지원한다. 결제 시 토스 앱에서 GS리테일 멤버십을 연동하면 GS25에서는 포인트 자동 적립과 행사 상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모든 점포에 설치된 리더기를 통해 토스앱 결제 QR·바코드를 스캔하면 결제할 수 있다.
각 편의점은 일부 매장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하면서 간편 결제 시스템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25는 이날부터 △지에스강남점, △DX랩점 등 임직원 대상 서비스 테스트기간을 가진 후 내달 전국 주요 점포 약 30곳에 고객들에게 오픈한다. CU역시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BGF사옥 인근 점포에서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거친다. 오는 3월에는 강남구 일대의 주요 점포 30곳에 페이스페이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상반기 중 서울에 1차 운영 점포를 선정해 페이스페이 서비스 전용 단말기를 먼저 배치하고, 서비스 안전성 테스트 운영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페이스페이가 가능한 점포는 서비스 시작 시점에 토스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들 편의점이 도입하는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에 고객 얼굴과 결제 수단을 미리 등록해두고 결제 시 각 매장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즉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생체 인증 기술을 활용한 터치리스(touchless) 결제 방식으로 최초 1회만 얼굴을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고객이 선택한 수단으로 즉시 결제된다.
페이스페이와 관련한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해 토스 측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 페이스페이는 99.99%의 정확도로 1초 만에 얼굴 인증이 이뤄져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초 1회만 얼굴을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선택한 수단으로 결제된다.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얼굴 인식 단계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가짜 얼굴도 모두 걸러지도록 설계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편의점들의 설명이다.
각 편의점은 토스와의 협력을 통해 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앱 연동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과 혁신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페이 서비스 시스템 도입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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