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홈플러스 노동자 “홈플러스 정상화 위한 단식 투쟁 나설 것”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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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14 18:40  |  수정 2026-05-15 08:56  |  발행일 2026-05-14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37개 점포 휴점을 결정하면서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 홈플러스 노동자들도 무기한 단식 투쟁에 나서는 등 대응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37개 점포 휴점을 결정하면서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 홈플러스 노동자들도 무기한 단식 투쟁에 나서는 등 대응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37개 점포 휴점을 결정하면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나서는 등 대응 강도가 세지고 있다.


14일 민주노총 마트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회생 개시일 기준 127개 매장 중 이미 60곳이 문을 닫았고, 현재 67개 매장만 남았다. 절반에 가까운 점포가 문을 닫으며 수천 명 직원이 거리로 나앉았고, 입점 업주와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전국뿐 아니라 대구 홈플러스 노동자들도 함께 단식에 돌입한다.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홈플러스 상인점과 경북 포항·죽도·경산점을 포함해 7월 3일까지 전국 37개 점포 휴점을 결정했다. 당초 홈플러스는 휴점 점포 직원에 평균 임금 70% 수준의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근무 희망자는 타 매장으로 전환 배치키로 약속했으나, 실제로 이뤄진 조치는 없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이다.


장명숙 마트노조 홈플러스 경산지회장은 "문닫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홈플러스가 노조를 통해 10일 휴점 공문을 내렸다. 직원의 70%는 전환 배치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습 휴점에 이어 피해 직원들에 대한 조치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홈플러스 측은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조건을 강화하면서 전 매장에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상품이 납품되지 않고 있다. 영업을 지속하는 67개 점포도 상품 부족으로 인해 고객들이 급감하면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바로 영업 중단 점포의 인력을 67개 점포로 전환배치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며 "현재 추진 중인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이 조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집중 운영을 통해 67개 점포의 영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 전환배치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트노조는 이날부터 4번째 무기한 단식 투쟁에 나선다. 이들은 지방선거 전까지 정부의 홈플러스 정상화 약속 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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