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이 추진하는 이천·봉덕권 노인복지관 설립 계획상 부지 위치도.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에 두번째 노인복지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남구에 유일했던 대덕노인종합복지관(대명동)에 이어 이번에는 이천동에 건립된다. 이 사업은 민선 9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보편적 복지 제공 차원에서 이 사업은 기획됐다.
1일 남구청에 확인한 결과, 최근 구청은 '제6기(2027~2030년) 지역사회보장계획안'을 마련하면서 지역 내 두 번째 '노인복지관'에 대한 건립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새 노인복지관은 이천동 일원 5개 필지(현 4개 필지 확보)에 들어선다. 연면적은 3천㎡ 안팎이다. 상담과 건강관리, 재활, 평생교육, 여가·사회참여 기능을 구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200억원(전액 구비 계획)으로 추산된다. 남구청은 올 하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를 진행, 2027년 상반기까지 부지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착공 예정일은 2029년 9월이고 개관 목표 시점은 2031년 10월이다.
현재 남구지역 내 노인복지관은 대명9동에 있는 대덕노인종합복지관이 유일하다. 2024년말 기준 남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3만7천735명으로, 전체 주민의 27.7%를 차지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복지관 한 곳만으로는 날로 늘어나는 노인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한쪽에 치우친 시설 여건상 접근성에도 한계가 많다는 지적도 구청 내부에서 끊이질 않았다.
이에 남구청이 마련한 대안이 대명동과 접점에 있는 이천·봉덕동 일대를 아우를 새 노인복지관의 건립이다. 앞서 남구청은 건립 중인 보훈회관(이천동·내년 12월 준공 예정) 건물을 활용해, 이곳에 '희망의집 무료 급식소'와 소규모 노인복지관(연면적 1천500㎡ 이내)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늘어나는 노인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새로 건립할 노인복지관을 보훈회관과 별도 분리해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 남구청 홍미화 고령사회팀장은 "현재 노인복지관 건립 사업 부지 5필지 중 4곳을 확보했고, 남은 1곳은 현재 영업 중인 주유소 부지다. 최근 주유소 부지 소유주와 만나 매입 조건을 논의했다"며 "지상 시설물 철거와 토지 정화를 마친 뒤 부지를 넘겨받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 투자심사와 부지매입 등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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