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인사 ‘향피제’ 적용…‘대구·경북’ 경찰청장 ‘호남’ 출신 배치

  • 박종진·이동현(사회)
  • |
  • 입력 2026-09-01 23:11  |  수정 2026-09-03 09:17  |  발행일 2026-09-01
왼쪽부터 박준성 대구경찰청장 직무대리, 박헌수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왼쪽부터 박준성 대구경찰청장 직무대리, 박헌수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대구경북지역 경찰 수장 자리를 호남 출신 인사가 모두 꿰찼다. 대구경찰청장(직무대리)에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이, 경북경찰청장엔 박헌수 전 마약범죄 정보합동수사본부 경무관이 보임됐다. 박준성 청장은 전남 장흥, 박헌수 청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 적용을 받아 이번에 대구경북으로 나란히 이동했다.


2일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총 28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새 보직을 받은 인사는 총 3명이다. 김종철(56·간부후보 45기·경남 함양) 경남경찰청장이 신임 경찰청 차장으로, 고범석(56·경찰대 6기·전남 목포) 전남경찰청장이 신임 서울경찰청장, 유승렬(54·경찰대 10기·경남 통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신임 인천경찰청장에 각각 임명됐다.


치안감 인사는 업무 공정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이번에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장에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적용(14명 교체·78%)했다.


박준성(56·간부후보 44기) 신임 대구경찰청장은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경찰에 입직해 서울경찰청 여성보호계장·생활안전계장·장흥경찰서장, 광주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공로 연수에 들어간다.


박헌수(58·간부후보 44기) 경북경찰청장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해 원광대에서 경찰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경찰에 입문해 고창경찰서장, 전북경찰청 수사과장, 익산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이어 전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취임한 김원태 경북경찰청장도 공로 연수를 받는다.


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치안감들도 '향피제'를 적용받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대구 출신인 곽병우(56·경찰대 8기) 경찰청 대변인은 강원경찰청장에, 경북 경주 출신 이승협(58·경찰대 7기) 경찰국 범죄예방대응국장은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도준수(55·경찰대 11기·대구)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장으로, 김병찬(58·경찰대 7기·경주)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제주경찰청장으로, 박종섭(58·순경 공채·포항)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은 충북경찰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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