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왼쪽 셋쨰) 달성군수 등이 지역 공사 현장을 찾아 도면을 살펴보며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북단에 자리한 하빈면의 교통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논공읍에서 경북 고령군 다산면을 거쳐 하빈면으로 들어오는 새 국가지원지방도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영남일보 2026년 8월27일 2면 보도>하면서다. 달성의 외곽에 머물렀던 하빈이 앞으로 논공과 고령, 다사권을 잇는 길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대구시와 달성군에 따르면 논공~하빈 국지도 건설은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7.6㎞를 왕복 2차로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천564억원이다. 노선은 달성군 논공읍에서 출발해 고령군 다산면을 지나 다시 달성군 하빈면으로 들어온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과 터널 등 주요 구조물도 포함된다.
이번 사업이 달성 지역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종점인 하빈의 입지가 달라질 가능성 때문이다. 하빈은 달성군의 북쪽 끝에 위치해 같은 군에 속한 논공·옥포 등 중·남부권과 오가는 데 지리적 제약이 컸다. 논공과 하빈 사이에는 낙동강이 놓여 있고, 남북을 곧바로 잇는 간선도로도 충분하지 않았다. 현재는 국도 5호선과 30호선 등을 이용해 우회해야 해 이동거리가 길다. 행정구역은 하나지만 실제 생활권은 떨어져 있었던 이유다.
새 도로가 놓이면 하빈의 역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논공에서 고령 다산을 거쳐 하빈으로 진입하는 통로가 생기면서 하빈은 도로의 끝이 아니라 여러 지역을 잇는 접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국도 30호선 등 기존 도로망과 연계되면 다사권으로 향하는 경로도 다양해진다. 대구 도심 방향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던 하빈의 교통축이 달성 중·남부와 고령 방면으로 확장되는 구조다.
주민들의 이동 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 군청이 있는 논공을 비롯해 달성 남부권으로 향하는 선택지가 늘고, 기존 간선도로에 집중된 통행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고령 다산을 거쳐 달성 남·북부를 잇는 만큼 대구와 경북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논공~하빈 구간 위치도. 총연장 7.6㎞의 새 도로는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서 경북 고령군 다산면을 거쳐 달성군 하빈면을 연결한다. 녹색선이 신설 예정 구간. 달성군 제공
산업 분야에서도 하빈의 지리적 가치가 커질 여지가 있다. 논공과 인근 지역에는 달성1·2차산업단지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 기반이 자리 잡고 있다. 새 노선이 이들 산업지역과 하빈·다사권을 연결하는 우회축으로 기능하면 물류 경로가 다양해지고 물류비 절감과 산업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달성군은 그동안 국지도 67호선 건설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후속 행정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논공~고령~하빈 간 국지도 67호선은 달성 남부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광역도로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군민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울릉도 최대 부속섬 죽도… 하늘에서 만난 푸른 비경](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8/news-m.v1.20260819.9d8fa288f98b4a408ebc92591994eca4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