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하 대백) 최대 주주 변경이 사실상 무산됐다. 매수 측이 2차 중도금을 미납입하면서 계약 해제가 된 것이다. 수년간 남아있던 대백 본점 활용도 다시 표류하면서, 지역 사회의 아쉬움도 짙게 남았다. 영남일보 DB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매수자 측이 2차 중도금을 미납하면서 계약이 해제됐다. 2021년 영업종료 후 공실로 남은 대백 본점(동성로) 활용이 다시 표류하면서 지역사회는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대백은 경영권 및 자산 매각을 위한 매수자 발굴에 계속 나선다는 입장이다. 26일 대백은 전자공시시스템에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으로 '2차 중도금 미납입으로 인한 계약 해제'를 공시했다. 대백은 "지난 21일 매수인 지위 변경 및 이행 기일의 조정을 목적으로 리앤고파트너스 주식회사 및 리앤고파트너그사 지정하는 제3자에 매도하는 수정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지난 25일 계약 상대방의 2차 중도금 미납입으로 계약이 해제됐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15일 대백은 구정모 회장 외 6인이 보유한 대백 보통주식 279만5천743주를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1차 중도금 14억원을 납입했지만, 이달 14일 2차 중도금 80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결국 18일 10억원을 먼저 내고 나머지 70억원은 21일 지급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그 과정에서 세경인베스트 등 매수자 측에서는 일본의 대형 할인유통체인점인 돈키호테 유치 등 전략을 세웠으나 일본 본사가 입점 제안과 출점 검토 사실을 부인하는 일도 벌어졌다.
결국 21일에도 남은 2차 중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25일로 납입 일정을 재조정했다. 그러면서 매수자를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에서 주식회사 리앤고파트너스와 리앤고파트너스가 지정하는 제3자로 변경했다. 하지만 25일 리앤고파트너스 등도 2차 중도금 납부일까지 중도금을 미납해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됐다. 기대감에 부풀었던 지역사회에서는 상권 활성화 무산 및 매각 잔혹사 반복에 허탈함과 우려의 반응이 함께 나온다. 대백 관계자는 "계약 조건 미이행에 따라 주식매매계약이 최종 해제됐다. 그간 자산 매각과 경영권 매각 투트랙(Two-Track)으로 진행해 왔기 때문에 향후 매수자 발굴 및 협의는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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