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서 M70 연령그룹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신행철 선수. 그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독자 제공
대한민국의 마스터즈 육상 선수들이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0일 오전 열린 이번 대회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변은주 선수가 1시간 31분의 기록으로 W35 연령그룹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부문에서는 대한민국의 신행철 선수가 1시간 27분 22초의 기록으로 M70 연령그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신행철 선수는 이날 하프마라톤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신 선수는 지난 27일 M70 5천m에서 19분 11초 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라 화제가 됐다.
그는 앞서 10km 달리기와 8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55년생인 신행철 선수는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장거리와 트랙 종목에 도전하고 있는 마스터즈 육상 선수다. 50대 중반에 육상의 세계로 입문했으며, 현재는 70대 마라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선수는 3관왕 이후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거리 경기를 하다보면 뛸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며 "그래도 내가 태극기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출전했다고 생각하며 참아냈다. 조금만 더 가면 '유토피아'가 있다고 되뇌면서 끝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 선수에겐 아직 1천500m, 6㎞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남아 있다. 이에 그가 대회 5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신 선수는 "주위에서 이번 대회 목표를 물어볼 때 '목표는 5관왕'이라고 일단 이야기는 했는데, 실제 현실이 되고 있다"라며 "며칠째 계속 경기를 하면서 피로감이 올라오고 있고,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5관왕을) 장담할 순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하프마라톤 전체 연령 1위는 남자 부문에선 40세 연령그룹 케냐 선수가, 여자 부문에선 50세 연령그룹의 일본 선수가 차지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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