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TK공항철도 예타 통과, 대구경북 도약의 발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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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27 17:17  |  발행일 2026-08-28

대구경북으로서는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TK공항 접근성의 핵심 축이자 지역 발전의 분수령이 될 '대구경북공항철도(서대구~의성)' 사업이 마침내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는 철도 노선 하나가 더 깔린다는 차원에 그치는 일이 아니다. 수도권 일극(一極) 체제에 맞설 대구경북 메가시티의 핵심 동력이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정치권이 손발을 맞춰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각별하다.


대구 도심과 공항을 20분대로 잇는 이 공항철도는 서대구에서 출발해 신공항이 들어설 군위·의성을 잇는 총연장 70km의 광역급행 철도망이다. 기존 교통망으로는 공항 개항 이후 폭증할 여객과 물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번 철도망 구축으로 대구 도심 및 경북 주요 도시에서 공항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번 철도 사업 확정은 TK공항이 중남부권 거점 관문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발판을 마련해 준 셈이다. 조속한 신공항 건설의 희망도 키우는 일이다.


대구경북공항철도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의 인구 유출과 경쟁력 약화는 수도권으로 집중된 과도한 교통 및 인프라 자본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공항과 철도가 결합한 거점 인프라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첨단 산업단지 유치와 물류 거점 조성, 관광 인프라 활성화를 견인하는 강력한 경제 엔진으로 작동한다. 대구의 주요 산업거점과 구미 국가산단에다, 계획 중인 군위 첨단산단 등 주요 거점을 철도로 연결, TK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물류·비즈니스 축을 형성하는 광역경제권 조성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3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드는 이 사업의 예타 통과는 완공을 위한 긴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중요한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토지 보상 등 후속절차가 이어진다. 이제부터는 신속성과 내실을 함께 챙기는 치밀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선 신공항 개항 시점과 철도 개통 시점의 시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공사 발주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공항과 철도가 동시에 개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재원 확보 및 공사 과정에서의 효율성 극대화도 중요하다. 엄청난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재정사업인 만큼, 집행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공기 지연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등 철저한 사업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구경북공항철도 예타 통과는 대구경북이 새로운 활력을 얻으면서 국가 균형발전으로 나아가는 도약의 첫걸음이다. 차질 없는 착공과 완공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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