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대표 체제 이후 처음으로 26일 안동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다. 민심 속으로 들어가 당 정책을 추스르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안동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한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수상과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고향이란 안동의 특수성을 상기하며 지역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건의한 대로 TK(대구경북)는 '신공항' '행정통합' '산불 피해 복구' '영일만 대교 고속도로' '국립 의대 신설' '경주 APEC 레거시 사업'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들 이슈는 이전 정부에서부터 추진되거나 발생됐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서도 딱히 진전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 호남의 반도체 800조원 투자처럼 파급이 큰 프로젝트는 대구경북에서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은 TK의 소외감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집권 여당은 특정 지역이 소외감을 느낀다면 당연히 정무적으로 이를 해소해야 할 책무가 있다. 당 대표의 '적극 지원'이란 달리 보면 일종의 립 서비스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현장을 찾아와 덕담식으로 지원하겠다는 발언은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시적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 신공항의 경우 국방부 국토부가 나서고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통해 관련 예산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못 박아야 한다. 구미의 삼성 로봇 산업 유치와 대통령 공약인 '로봇수도 대구' 구현을 비롯해 TK산업구도를 바꿀 마스터 플랜 마련에 집권당이 일말의 관심을 가질 때 이재명 정부는 진정 국민정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울릉도 최대 부속섬 죽도… 하늘에서 만난 푸른 비경](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8/news-m.v1.20260819.9d8fa288f98b4a408ebc92591994eca4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