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 세계 신기록부터 대한민국 금빛 소식까지…값진 기록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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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24 21:16  |  발행일 2026-08-24
미국의 켄튼 브라운, 80세 남자 100m 세계 신기록
우리나라 김철균 선수, 박재명 선수 등 금메달
71세 신행철 선수의 금빛 도전도 연일 화제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10km 달리기 남자 M70 연령그룹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800m 메달에도 도전하는 71세 신행철 선수.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 제공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10km 달리기 남자 M70 연령그룹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800m 메달에도 도전하는 71세 신행철 선수.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 제공

"세계 신기록부터 대한민국 금빛 소식까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초반부터 값진 기록들이 나왔다. 이번 대회는 기록이나 순위보다 도전에 의미를 두는 '스포츠 축제'의 성격을 갖는다. 그래도 선수들 각자에겐 기록이나 메달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우선, 이번 대회 남자 80세 100m 결승에서 '깜짝' 세계 신기록이 달성됐다.


기록의 주인공은 지난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80세 이상 마스터즈 육상 선수들의 100m 결승에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의 켄튼 브라운 선수.


1946년생인 브라운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4초16의 기록을 세우며, 마스터즈 세계 신기록은 물론 대회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기존 남자 80세 100m 마스터즈 세계 최고 기록은 14초21, 대회 최고 기록은 14초31이었다.


그런데 이날 브라운 선수는 14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구에서 세계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 사이에서도 80세 이상 선수들의 스피드가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남자 80세 100m 결승전에 참가한 선수들. 해당 결승전에서 미국의 켄튼 브라운 선수가 마스터즈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숲·WMAC2026 조직위원회 공동제공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남자 80세 100m 결승전에 참가한 선수들. 해당 결승전에서 미국의 켄튼 브라운 선수가 마스터즈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숲·WMAC2026 조직위원회 공동제공

대한민국 선수들의 '금빛' 소식도 이어졌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지난 22일 열린 남자 M55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3.55m를 기록한 김철균(56) 선수가 차지했다.


김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1988 서울올림픽,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1996 애틀랜타올림픽 등 올림픽 무대를 세 차례 밟은 베테랑 육상인이다.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한국 장대높이뛰기를 대표해 왔다.


현역 시절 세계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즈 선수로 다시 경기장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출신 박재명(40)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도 남자 M40 창던지기에 출전해 57.09m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열린 남자 M55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3.55m를 기록한 김철균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 제공

지난 22일 열린 남자 M55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3.55m를 기록한 김철균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 제공

박재명 선수는 현역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한 창던지기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대구시청 소속 선수로 활동하며 대구와도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재명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즈 선수로 다시 경기장에 섰다. 그가 선수 생활을 했던 대구에서 열린 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지난 23일 10km 달리기 남자 70세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한 신행철 선수가 하루 만에 800m 예선에 출전,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신행철 선수는 24일 오전 제3경기장인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800m 예선 2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1955년생인 신행철 선수는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장거리와 트랙 종목에 도전하고 있는 마스터즈 육상 선수다. 올해 열린 2026 서울 마라톤에서는 2시간 54분 10초를 기록했다.


신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0km와 800m를 비롯해 총 7개 종목에 출전하며 다양한 종목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800m 결선은 오는 25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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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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