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항 데이터센터 가시권, 수도권에 맞설 AI 지방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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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14 07:00  |  발행일 2026-05-14

대구경북 1호 AI데이터센터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국내외 민관 합동펀드로 특수목적법인인 '네오AI클라우드'는 경북도, 포항시와 손잡고 포항 오천읍 광명일반산단(10만㎡)에 5천500억원을 들여 AI데이터센터(40MW 규모) 건립에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예정대로 내년 10월 완공되면 지역에서도 드디어 AI데이터센터 시대가 막을 올린다.


데이터센터는 지금 세계적 열풍에 휩싸여 있다. 미래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 지구촌 인구가 사용할 생성형AI를 필두로 기존 산업현장이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시대로 변모하기 때문이다. 로봇, 자율주행, 신약개발, 우주항공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동시에 데이터센터는 전제조건을 요구한다. 반도체칩이 일차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천문학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초호황 사이클에 돌입한 배경이다. 두번째는 전력이다. 포항 데이터센터가 입지한 이유도 전력망에 있다. 동해안은 원자력 발전이 풍부하고, 센터 부지가 옛 공장지대라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활용이 용이하다.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국가 통제하에 둔다는 목표가 있다. 바로 '소버린(Sovereign) AI'이다. 포항 센터는 그 길로 가는 첫걸음이다. 보완 과제도 있다. 데이터센터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미흡하고, 지역 전력망을 잠식한다는 우려이다. 포항은 철강도시이자 근년들어 2차전지를 비롯한 여러 산업이 확산된다는 측면에서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일자리 창출로 보완이 가능할 것이다. 포항 센터는 향후 1조5천억원을 더 투자해 규모를 확장한다. 포항은 물론 대구와 경북 전체가 국내 AI혁신을 주도할 지역으로 우뚝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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