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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지난 20일 열린 '새병원 추진단 발족식' 환영사를 통해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대구가톨릭대의료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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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새병원 추진단 발족식'에 참석한 노광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과 이창형 병원장, 조재구 남구청장, 이명자 남구보건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가톨릭대의료원 제공> |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하 의료원)이 12층 규모의 새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스마트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21일 의료원에 따르면 병원경영지원 전문기업인 HM&컴퍼니는 지난 1일부터 새병원 신축을 위한 본격적인 컨설팅에 들어갔다.
이 기업은 외부환경·의료환경·내부역량·고객 및 이해관계자·선진사례 벤치마킹 분석과 미래 목표 및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공간·운영·시설·건축 계획 수립 등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건립안을 확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원은 2024년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빠르면 2025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지는 현 의료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다.
새병원 건립 배경은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 △건물 확장과 재배치를 통한 공간의 효율적 이용 △외래·입원·응급실·수술실·각종 검사실 등 환자 동선을 고려한 접근성 강화로 변화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응하고 의료원 발전의 기반 조성, 그리고 미래 의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노광수 의료원장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창형 병원장을 추진단장,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시장을 부단장, 그회 34명의 병원 관계자를 추진단으로 임명했다.
노 의료원장은 "오랜 시간 끝에 새병원 건립을 결정했지만,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두려움이 있다"며 "새병원 건립이 우리 병원의 내·외적 발전과 더불어 대구경북 시도민들과 남구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중요한 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창형 추진단장은 "단순히 건물 하나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기존 건물은 물론 병원 전반적인 시스템이 변화되고 개혁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에게 많은 도움을 구하며 추진단장을 맡겨 주신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의료원은 진료와 검사 및 수술을 위한 라파엘관, 스텔라관, 데레사관, 암센터·장기이식센터와 루가관(의과대학), 마리아관(간호대학), 요셉관(장례식장 및 편의시설)까지 총 7개의 건물이 있다.
라파엘관 건물 하나였던 1980년 개원 당시와 43년이 지난 현재를 비교하면 놀라운 수준으로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2014년 대구경북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데레사관)와 2016년 암센터·장기이식센터 건립, 2017년 스텔라관 전면 리모델링 등을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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