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배경 ENA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20일 첫 방송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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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9  |  수정 2023-12-15 14:43  |  발행일 2023-12-19 제6면
포항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서 촬영

씨름을 둘러싼 청춘 성장 로맨스
드라마
경북 포항 호미곶과 구룡포를 배경으로 촬영한 ENA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가 20일 첫방송을 한다. 포항시 제공

'갯마을 차차차'와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안방극장에서 경북 포항을 소개할 또 하나의 드라마가 첫 방영에 나선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포항시가 제작 지원한 ENA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가 첫 방송을 한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남녀주인공이 사는 집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한 남구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위쪽 마을이다. 식당과 카페는 구룡포 인근 호미곶 부근에서 촬영됐다.

또한 SNS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구룡포의 장길리 복합낚시공원도 소개되며, 대대로 내려오는 씨름 장사 집안의 보양식으로 물회도 자주 등장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첫 방송을 기념해 16일부터 22일까지 SNS 드라마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문제를 모두 맞힌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스노우볼과 에코백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추첨 결과는 포항시 SNS를 통해 오는 28일 공지된다.

박상진 포항시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포항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비교적 덜 알려진 바다 명소들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포항이 명실상부한 K-드라마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드라마 홍보와 촬영지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로, 사람 냄새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 ENA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넷플릭스 채널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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