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주장이자 에이스 세징야가 17일 홈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 시간을 갖고 있다. 노진실 기자
"대구FC가 다시 K리그1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지금 제 유일한 목표입니다."
단순히 '에이스'를 넘어 대구FC를 상징하는 선수인 세징야가 이같이 말했다.
1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충북청주FC와의 K리그2 2026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후 만난 세징야는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영남일보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올해는 승격만 바라보고 있다"고 답했다. 오랜 시간 대구와 함께 온 그의 입장에서는 팀이 과거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선수 개인의 기록이나 목표보다 더 중요했다.
세징야는 "나를 비롯해 모든 구성원이 승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가 다시 K리그1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현재 다른 목표는 없으며, 이를 위해 훈련 때 120%의 노력을 다 하려고 함께 애쓰고 있다"고 했다.
대구는 2017년부터 1부 리그를 굳건히 지켜왔으나, 지난해 10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대구는 승격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주장인 세징야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는 "우리가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한다면, 또 우리가 하루, 하루마다 노력한다면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틈틈이 하고 있다"라며 "오늘 경기는 결과가 좋았지만, 시즌을 돌이켜보면 아쉽게 찬스를 놓친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기에 앞으로 미래를 보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FC의 세징야가 17일 오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이날 세징야는 홈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번 경기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골이었다.
그는 "평소에 저녁 경기를 하다가 오후 2시 경기를 하게 돼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또 우리 팀이 긴 휴식기를 가지며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든 선수가 잘 적응한 것 같다"라며 "오늘 경기는 초반에 선제골이 나와서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로 상대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그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의기투합해서 이긴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지난 한 달간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고, 전술·시스템적으로 변한 게 있어서 오늘 경기에서 이행하려고 노력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이행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재현·박세진과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징야는 "고재현과 박세진이 돌아와서 너무 반갑고, 그들이 군 복무 중일 때 빈자리가 컸다"라며 "고재현과 박세진은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참 좋다. 오늘 두 명 모두 좋은 활약을 보인 것에 대해 축하해주고 싶다.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가 곧 복귀하는 에드가와의 호흡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징야는 "힘과 에너지, 그리고 컨디션 전반적인 부분에서 좋다고 느낀다. 다음 경기에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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