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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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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노인 질환 맞춤 진료 서비스 제공…쾌적한 자연환경서 몸·마음 치유
"어르신 치료를 넘어 치유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이하 요양병원)은 국내 최초로 병(病)·관(官)·학(學) 전문체계를 두루 갖춘 공익 요양병원인 만큼 재활·치매·암 치유에 특화된 최고의 의료 환경을 갖췄다.본관과 신관 2개 동에 249개 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은 노인성 질환 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내과 전문의에 한방 한의사의 양·한방 협진체계를 갖춰 노인성 질환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항암·방사선 치료 후 회복, 재활 및 치매 치료에 우수성을 인정받아 구미지역 요양병원으로는 2020년 유일하게 대구지방보훈청의 보훈 위탁병원으로 지정받았다.요양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현대의학과 자연치유의 조화다. 구미대 캠퍼스 내 숲과 산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자연환경(대지면적 1만7천685㎡)에 일라이트 황토 산책길, 등산로 조성과 같은 자연치유 및 정서적 치유가 동시에 가능하다. 우수한 의료 환경 중심의 의료서비스는 90% 이상 병상 가동률 상시 유지에 근본이 되고 있다. 구미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요양병원은 경부고속도로 북구미 IC에서 3분, 경부선 구미역에서 10분 거리의 편리한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구미지역 최대 규모의 운동·작업 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429㎡ 면적의 전문 재활치료센터는 재활치료사 20여 명(물리치료사 17명, 작업치료사 4명)과 간호 인력 60여 명이 △중추신경계 발달 재활치료 △근골격계 재활 치료 △고유수용성 신경근 촉진 치료 △기능적 전기자극치료 △일상생활 동작 훈련 치료 △연하 장애 재활 치료 △인지 재활 치료 △특수작업치료를 맡고 있다. 통합 암 치유 프로그램인 항암 면역치료, 친환경 자연치료, 통증 완화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항암 면역치료는 종양의 성장과 전이 속도 억제와 면역력 향상으로 자연 치유력을 회복하는 것이며, 친환경 자연치료는 병원 숲 정원에 조성된 황토 산책길이 대표적이다. 전문 물리치료사의 1대 1 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는 통증 완화치료 프로그램은 림프계 순환, 부종 관리, 통증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 병원은 올해부터 치매 기능 보강사업으로 치매 전문 병동 41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 요양병원에서 꺼리는 중증 치매 환자 진료를 전담하고 있다.요양병원은 공공보건 의료사업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사업은 회복기 재활 의료 서비스, 퇴원 치매 환자 일상생활 복귀 지원, 저소득층 의료비와 간병비 지원, 호스피스 완화 의료서비스, 치매 환자 가족 자조모임, 지역사회 치매 인식 개선사업, 퇴원 환자 거주지 환경 개선사업이다. 박경아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장은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만든 쾌적하고 건강한 요양병원 환경은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익 요양병원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구미지역 최대 규모의 전문재활치료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재활치료사.
벚꽃 없는 구미 벚꽃 축제...시민 관광객은 '북적'
올해 들어 강추위와 잦은 비로 개화 시기가 늦어져 '꽃 없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구미시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지난 22일 구미시 원평동 금오천 일대에서 '2024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을 시작했으나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로 주인공인 벚꽃은 피지 않았다. 구미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벚꽃의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1~3월에 잦은 비와 꽃샘 추위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한 것이다. 꽃 없는 축제로 곤경에 빠진 것은 주최 측은 물론 매출 상승을 기대하던 주변 상가와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주말인 23~24일 '꽃이 피지 않은 벚꽃축제'에는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오후 7시 무렵에는 가장 많아 찾아 절정을 이루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한편,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은 '여기서 다시 봄'을 주제로 금오천, 금오산 잔디광장, 금리단길 일원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체험(마켓)존, 메인 공연, 청춘 게임존, 푸드존을 운영한다. 금오천 수상 무대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의 전야제 공연을 시작으로 찰리 재즈 앙상블, 천무응원단, 버블 타이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을 연다. 금오테니스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되는 푸드존에서는다양한 먹거리, 청춘게임존에서는 로데오게임, 포켓사커, 슈팅스타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사진=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1000003652 지난 23일 금오천 수상 무대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과 관광객. 1000003653
"구미대서 꿈 이룰래요" 네 모녀 동문 탄생
경북 구미대에 재학 중인 한 가족 엄마와 세 자매가 화제다. 엄마 이남희(45), 임혜경(23), 혜민(20), 혜정(20) 씨 세 자매가 주인공이다. 첫째 딸은 유아교육과 3학년으로 재학 중이고, 엄마는 유아교육과 야간 반에 새내기로 입학했다. 이란성 쌍둥이는 반려동물케어과에 올해 입학했다. 혜경 씨는 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과에 입학했으나 자신의 꿈인 선생님이 되기 위해 유아교육과로 옮겼다. 엄마는 16년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활동하다 2025년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을 앞두고 고심 끝에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평소 희망하던 유치원 교사를 해보고 싶어서다. 쌍둥이 자매는 평소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취미를 살리기 위해 반려동물케어과 동시 입학을 결정했다. 쌍둥이 언니는 반려동물 미용사, 동생은 반려동물 보건사 취업이 목표다. 반려묘 '꾸룽'과 '아룽이'를 기르고 있는 쌍둥이 자매는 "펫 푸드를 공부해 직접 반려묘의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혜경 씨는 "엄마와 동생들과 손을 잡고 캠퍼스를 거닐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대학 생활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공부해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대 가족 장학금 제도에 따라 네 모녀 중 3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네 모녀(야외공연장에서1) 구미대에 재학 중인 네 모녀가 대학 내 야외공연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죄측부터 쌍둥이 혜정·혜민씨, 언니 혜경씨,엄마 이남희씨)
구미대, 4차 산업 분야 원스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경북 구미대는 4차 산업 분야의 원스톱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구미대는 지난 13일 본관 4층에서 교수,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 분야 원스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2024 GU 커리어 브릿지 2기 발대식’을 했다. 원스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4차 산업 주요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대상 학생 선발, 진로 탐색과 설계, 기업과 직무 분석, 입사 서류 작성, 실전 모의 면접까지 취업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한다.2024 GU 커리어 브릿지 2기에 참여 학과는 반도체전자통신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부, 전기융합에너지과로 1·2학년 69명을 선발했다. 참여 학생들은 오는 연말까지 진로 적성검사, 직업 선호도검사, 자격증 취득, 기업 맞춤형 컨설팅, 기업 탐방, 채용설명회, AI 면접 등 맞춤형 취업 교육을 받는다.지난해 GU 커리어 브릿지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23명 중 11명은 LS전선, 자화전자, 에스엘테크, LIG넥스원, CJ제일제당, 한국미우라공업,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삼성물산, 하나머티리얼즈 등 국내 유명기업에 취업했다. 배장근 구미대 산학협력단장은 "GU 커리어 브릿지는 단순한 취업 지원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취업의 전 과정을 교육한다"라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지난 13일 '2024 GU 커리어 브릿지 2기' 발대식에 참가한 구미대 교수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 대구경북신공항 중심으로 생활권 바뀐다
구미시는 경북 중심도시로의 성장에 청사진을 담은 ‘2040년 구미 도시기본계획’을 시행한다.2040년 완공 목표로 수립한 ‘2040년 구미 도시기본계획’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한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민참여단 회의, 주민공청회, 구미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지난 14일 경북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2040년을 향한 구미시 도시미래상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첨단 미래도시 구미’로 정해 시가지화 예정 용지 1만1천568㎢에 현재보다 8만명이 많은 인구 49만명이 목표다.새로운 도시계획의 공간구조는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따른 신공항 연계 발전에 필요한 1도심(구미도심)과 3부도심(선산 부도심, 산동·해평 부도심, 인동 부도심)에 낙동강 중심의 3개 생활권(강서, 강동, 북부) 개편이다. 여기에는 산업 분야의 반도체와 방위산업 육성, 신공항 시대 교통,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 환경보전 및 관리, 도시경관 및 공원·녹지 조성 계획 등 장기 비전도 들어있다.한편, 까다로운 도시개발사업 절차로 제때 추진이 어려운 미시행 부지는 경북 최초로 도입한 ‘구미시 사전 협상 운영 지침’을 적용해 △용도지역의 변경을 포함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도시계획시설의 결정·변경·폐지·복합화에 필요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업을 우선 추진한 이후에 승인받기로 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2040년 구미 도시기본계획은 도시발전 잠재력을 끌어올려 구미시가 경북의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로 생기는 개발사업 이익은 시민에게 되돌려 줄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자유성] 구미형 인구정책
경북도가 ‘초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구미형 인구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4년까지 평균 연령 30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를 자랑하던 구미시는 2014년 35.1세로 올라간 뒤 지난달 말 평균 연령은 41.36세가 됐다. 구미시 합계출산율은 2019년 0.98에서 지난해 0.71까지 떨어졌다. 낮은 출산율은 인구 감소를 부추겨 불과 수년 만에 구미시 인구는 1만여 명이나 줄었다.‘구미형 인구정책’은 이런 난관을 뚫기 위해 채택됐다. 최종 목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이다. 주요 정책은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 △구미형 신생아집중치료센터 △24시 마을 돌봄터 △야간 연장 어린이집 △저출산 대책 전담반(T/F) 운영이다. 신혼부부가 출산과 육아 문제로 불이익을 받거나 고통받는 일은 더는 없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1월 개원한 경북 중·서부권 최초의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구미시와 인근 4~5개 시·군에서 연간 환자 9천17명이 찾아 현재 필수의료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비교적 성공한 사례다.오래전 혹독한 저출산을 경험한 독일은 보육 시설 확충과 전일제 학교 운영으로 육아 문제를 해결했다. 사정이 비슷한 스웨덴은 ‘아빠 육아 휴직 할당제’를 신설해 최대 480일간 부모 휴가를 사용하도록 강제했다. 과감한 육아 정책을 도입한 두 나라의 현재 출산율은 1.5∼1.8명으로 반등했다. 저출산 극복으로 인구 감소에서 탈출하려는 ‘구미형 인구정책’이 이들 국가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다 해도 가야 할 길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전고체 배터리 선두 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구미에 '둥지'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전고체배터리' 선두 기업이 구미에 둥지를 튼다. 2차전지 생태계 조성이라는 경북도의 큰 그림이 구체화 되고 있다.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15일 구미시청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전고체배터리 분야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3천억원을 투자해 전고체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 리튬 생산에 필요한 공장을 신축해 내년에 근로자 100명을 신규 고용한다.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된 정밀화학 기업으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공장이 가동되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생산하게 된다.황화 리튬은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전해질을 구성하는 핵심 원료로 제조공법이 어려워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쉽게 찾기 어렵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고성장을 예상하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유치로 기업과 지역 경제가 동반 성장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구자근 국회의원,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 김상범 이수그릅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시의회 부의장이 이수스폐셜티케미컬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KH바텍 구미국가 1산단에 2공장 준공, 6천600㎡ 에 278억 투자
대표적 국내 복귀기업으로 손꼽히는 <주>KH바텍이 6천612㎡ 규모의 새로운 자동차부품 전용 2공장을 준공했다.이 회사는 15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경북도 황중하 투자유치실장, 남광희 KH바텍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기념식을 했다.구미2공장에는 전장 부품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브라켓(TDP), 전기차 부품인 전력분배장치(PDU), END-PLATE(배터리 셀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부품) 등을 고진공 및 인서트 다이캐스팅 기술과 자동화 설비로 생산한다.TDP 제품은 박막성형, 외장, 메커니즘 등 KH바텍의 기술을 집합해 만든 신제품으로 글로벌 최고가 목표다.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는 KH바텍은 베트남(하노이, 타이응웬, 박닌), 중국(혜주), 인도(그레이터노이다) 현지 공장에서 스마트폰(폴더블 힌지, 브라켓 등) 및 5G 통신장비 부품을 생산해 국내외 세계적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2018년 중국 천진 법인의 고객사가 법인 철수를 결정하자 국내 복귀 투자 제도를 활용해 구미시에 안착했다. 30여 년의 경력을 가진 구미의 대표 기업 KH바텍의 옛 사명은 ‘금호’다.KH바텍 관계자는 "경량 소재 알루미늄 제품의 국내외 수요증대에 대응하고,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연간 190만 대, 2028년 연간 3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장호 구미시장은 "KH바텍의 구미2공장은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이 국내에 복귀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구미는 국내 복귀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다 됐다"라면서 "국내 복귀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 KH바텍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자르기를 하고 있다. 단지 KH바텍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자르기를 하고 있다.
"경북경총은 기업의 목소리에 더 집중하겠다"
"지금의 경제 위기 극복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마음 놓고 진출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경영 활동을 최대한 보장해야 합니다."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장은 최근 호텔금오산 대연회장에서 개최한 제38회 경북경총 정기총회에서 ‘자유로운 기업 경영 활동’을 강조했다.고 회장은 "우리 경영인은 경제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발전을 이끈 기업가 정신 회복에 앞장서 왔다"라면서 "앞으로 기업의 목소리에 한층 더 귀 기울이면서 끊임없는 소통을 위한 정책협의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일부 정치권은 경영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유예 법안을 무사히 통과시켰다.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이들 개악법은 국가경쟁력 제고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고 회장은 "경북경총은 노동 편향이 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동등한 기업환경 조성과 기업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한층 목소리를 높이겠다"라면서 "올해 기업이 힘차게 뛸 수 있도록 경북경총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경북경총은 △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 합리화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한 회원사 지원강화 △단체교섭 지원 및 노사관계 대응 역량 강화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환경 개선 △기업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소통 강화 등을 올해 주요 추진사업으로 발표했다.한편, 경북경총 정기총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 회원사 대표 등 350명이 참석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고병헌 경북경총 회장.
경북 최초 '구미 바우처 택시' 교통 약자에게 인기
경북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교통 약자를 위한 '구미 바우처 택시'가 상종가다.지난달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구미 바우처 택시는 한 달 이용 건수가 3천800건으로, 기존 '부름 콜' 이용 건수 때 보다 37% 증가했다. 1월 말까지 부름 콜만 운행할 때 하루 평균 95건이던 이용 건수가 2월 바우처 택시와 연계 운행되면서 130건으로 크게 늘어났다.이용객 증가는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 통합관리가 시행에 따라 호출에서 배차까지 20분가량 걸리던 부름 콜은 10분 이내, 바우처 택시는 1분 이면 배차된 점이 가장 크다.바우처 택시의 또 다른 장점은 등록된 개인택시 100대가 평상시 일반 영업을 하다가 교통약자의 호출을 받으면 ‘교통약자 콜택시’로 전환해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또한 바우처 택시 15대는 연중 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8개 읍·면까지 운행해 노약자는 물론 농촌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높다.하루 4회, 매월 10회까지 이용 가능한 바우처 택시는 구미시를 벗어나거나 이용 횟수를 초과할 경우에도 부름 콜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요금은 1천100원에서 최대 3천 원까지로 부름 콜과 동일하다.바우처 택시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구미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하반기 운행을 목표로 '임산부 전용 바우처 택시'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구미시 관계자는 "바우처 택시는 교통약자와 운전기사 모두가 만족하는 편리한 차세대 교통 서비스로, 이용객 증가에 따라 운행 대수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구미시 도량동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교통약자가 바우처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경북도 새마을재단, 스리랑카 공립학교에 컴퓨터교실 지원
경북도 새마을재단이 개발도상국 문화·디지털 새마을운동 사업으로 추진한 스리랑카 2개 주, 5개 군, 5개 공립학교의 ‘컴퓨터 광역화 새마을 스마트교실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1일 기증식을 했다. 이날 스리랑카 국무총리실 대강당에서 열린 새마을 스마트교실 기증식에는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국무총리, 이미연 주 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 사바라가무와·중부주 주지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새마을재단과 스리랑카 행안부는 사바라가무와·중부주 5개 공립학교를 선정해 컴퓨터 150대, 컴퓨터용 책걸상 150세트, 전자 칠판 10대, 프린터 10대를 지원하는 스마트교실을 지원했다. 스리랑카 스마트교실은 5개교 9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교육을 실시했다. 지역 주민들은 컴퓨터를 배우는 디지털 학습에 참여했다. 디네시 스리랑카 총리는 "스마트 교실을 지원한 경북도 새마을재단에 감사드린다. 스마트교실을 활용해 스리랑카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인공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종 새마을재단 대표는 "스리랑카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새마을 새나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지난 11일 스리랑카 국무총리실 대강당에서 열린 새마을 스마트교실 기증식에 참석한 새마을재단과 스리랑카 행안부 관계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 관공서, 시민 문화쉼터로 변신
경북 구미지역 관공서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휴 공간에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운영으로 문턱을 낮추고 있다.구미소방서는 13일 준공식을 앞두고 임시로 문을 연 신청사 복도에 지역작가 동·서양화, 서예 작품 20점을 전시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한국예총 구미지회의 도움으로 전시하는 지역작가 작품은 바쁜 일과로 자칫 놓칠 수 있는 생활상과 자연의 아름다운 순간을 표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구미시 선산출장소는 지난해 12월28일 민원실 공간을 갤러리로 꾸며 매월 구미 청년작가 릴레이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곳에서는 서양화가 ‘김예진 작가의 작품 전시회'(1월), ‘별빛이 내린다’를 주제로 전통적인 기법과 작가의 현대적 독창성이 어우러진 한국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 ‘류희국 초대전'(2월)을 개최했다. 청년 작가 ‘김나래의 특별한 작품 전시회'(3월)에는 옛 선산군 출신 독립애국지사 유족들이 단체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은 지역사회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창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미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매월 ‘그림책 원화 전시회’를 열어 어린이와 도서관 이용 주민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구미문화예술회관은 일상 생활공간에서 문화예술회관 소장품과 지역 작가의 독특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행정복지센터, 학교, 상공회의소, 기업체를 순회하면서 열고 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관공서 빈 곳을 갤러리로 운영하면서 업무적 스트레스로 지친 직원과 민원인이 마음을 편하게 쉬어가는 예술 공간으로 바꿔 찾아가는 행정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라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김장호 구미시장과 선산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선산출장소 민원실 갤러리에서 김예진 작가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대 도시조경디자인과 학생들, 데크 관련 특허 4개 출원
구미대 재학생들이 산학협력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데크 관련 4개 특허를 출원했다.구미대 도시조경디자인과 학생 15명은 지난달 조경시설물 제작과 시공 전문회사 <주>유니온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4개의 특허증을 받았다. 4개의 특허 출원은 △데크 조립체 △결합이 쉬운 미끄럼 방지 데크 조립체 △데크 펜스용 기둥 조립체 △데크 펜스 조립체다.데크 조립체는 시공에 드는 시간과 인력을 현저히 줄였고, 결합이 용이한 미끄럼 방지 데크 조립체는 보행자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안전사고 문제를 개선했다. 데크 펜스용 기둥 조립체는 기둥 표면에 야광 띠를 넣어 야간 보행에 도움을 준다. 박종후 유니온산업 대표는 "조달청을 통해 전국으로 특허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구미대 도시조경디자인과 학생들이 특허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유성] 일자리 감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문제는 국가 재앙 수준이다. 2022년 기준 국내 신혼부부(혼인신고 기준 5년 이내)는 103만2천쌍으로 전년도보다 6만9천쌍 감소했다. 생산 가능 인구(15~64세)는 6년 이내에 부산시 인구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는 20대를 처음으로 앞섰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70대 이상 인구는 632만명, 20대 인구는 620만명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를 추월했다. 내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도 예고된 상황이다. 총인구도 줄어드는 추세로 접어든 가운데, 아동복지법상 17세 미만 아동 인구는 10년간 4%나 줄었다. 모든 것이 출생아 감소 탓이다. 2015년까지 43만명대를 유지하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 40만명, 2017년 35만명, 2019년 30만명, 2022년 25만명, 지난해 23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사실상 아동 인구 감소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취업 문제와 직결된다. 민간연구소가 다양한 행정 통계를 바탕으로 출생아와 일자리를 분석한 결과 출생아가 연평균 1만명 감소할 경우 향후 10년간 일자리는 25만 개 이상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를 잃는 곳은 출산과 관련된 어린이집, 교습 학원, 유치원, 초등학교 등이다. 출생아 감소로 시작된 우리나라 인구 감소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지방 소멸과 직결된다. 만점을 줘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저출산 해법을 하루빨리 찾아야 할 때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4·10 필드 속으로] 김태근·김재상 전 구미시의회의장, '김영식 구미을 예비후보 지지 선언'
김태근 전 구미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과 김재상 후반기 의장이 김영식 구미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9일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지난 30년간 금오공대 교수, 총장, 국회의원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에 앞장선 분이다. 대한민국 원자력계, 과학기술계, 구미지역 단체, 구미시민의 적극적 지지는 4년간의 국회의원으로서 노력과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양 김 의장은 "파크골프장 재개관,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유치, 2년 연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선임, 기독교 역사문화관과 지자체 최초의 산재 재활센터 유치,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설립, 산동·장천지구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주도한 능력과 자질이 넘치는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김태근·김재상 전 구미시의회 의장의 지지에 머리를 숙여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고견과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 힘 있는 재선 의원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김태근(사진 왼쪽)·김재상 전 구미시의회 의장이 김영식 구미을 예비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김영식 예비후보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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