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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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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최연소 참가 박하온·하린 "한살배기 쌍둥이와 함께 온가족 레이스"
"한 살짜리 '꼬꼬마'들과 함께 5㎞를 완주하기 위해 온 가족이 출동했습니다."19일 열린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2022년생 최연소 참가자 쌍둥이를 데리고 참가한 박제현(33)씨는 가족들과 '중무장'하고 출발선 앞에 섰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박씨가 온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아내 강경민(32)씨를 비롯해 자녀인 은유(5)양, 하온(1)군, 하린(1)양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하온·하린이를 위한 유모차와 아기띠 등을 준비하는 꼼꼼함을 보였다.박씨는 "지난해에도 아내와 함께 영남일보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당시에는 자녀들과 함께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에야말로 가족이 함께 똘똘 뭉칠 때라며 아내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때마침 대회 코스도 안성맞춤이었고, 날씨가 더울까 봐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최상의 달리기 환경"이라고 말했다.박씨는 하온·하린이가 아직 어리지만, 가족과 함께 숨 쉬고 걷는 생동감을 피부로 느끼길 기대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5㎞에서 10㎞를 거쳐 하프 코스까지 가족 모두가 완주하는 그날을 위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내보였다.그는 "첫째인 은유는 유모차에 태워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하온·하린이가 유모차를 타고 완주할 예정이지만, 얼른 커서 가족끼리 손잡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완주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며 "내년에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영남일보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녀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고, 아내와도 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다음에는 아이들과 같은 복장으로 '인증샷'을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사진=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최연소 참가(2022년생 박하온·하린 쌍둥이 남매) 가족들.
신차 3대 중 1대 '친환경차 시대'...전기차 vs 하이브리드 비교해보니
지난해 신규등록 차량 3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엔 하이브리드·전기차가 42만4천986대가 판매됐다. 국내 누적등록차 비중에서 8.2%를 차지한다.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잡자, 신차 구매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적잖이 고민하는 이들이 꽤 늘었다.한국은행도 앞으론 그간 통합해 구분해온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수·출입 물가를 앞으로 구분해서 집계하기로 했다. 기자는 시승을 통해 그 차이점을 살펴봤다.비교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 롱레인지 모델이다. 코나는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갖고 있다. 최상위 트림의 '코나 일렉트릭'과 코나 하이브리드를 각각 250㎞, 100㎞ 직접 주행했다. 우선 차량 운영 유지비를 꼼꼼히 따져봤다. 시승한 코나 일렉트릭의 공인 전비는 4.8㎞/kWh다. 단순 계산으로 연간 2만㎞ 운행을 전제할 시, kW당 250원의 요금을 적용해 연간 105만원을 충전요금으로 지출한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공인 연비가 18.1㎞다.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650원으로 잡고 이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연간 180만원의 유류비를 지출한다. 전기차보다 75만원이 더 든다.코나 일렉트릭을 주행한 뒤 트립컴퓨터 상 전비는 7.2㎞/kWh였다. 공인 전비보다 50%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도 매한가지다. 공인 연비 18.1㎞/ℓ보다 11% 증가한 20.1㎞/ℓ로 기록됐다. 실제 연비 운전을 하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전기차 선택 시 최대 160만 충전 크레딧을 지원하는 현대차의 'EV 에브리 케어'를 받으면 충전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주행감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갔다. 제로백도 8.1초로 거침없이 가속할 수 있다. 정숙성은 말할 것도 없다. 반면 하이브리드의 소음은 고속 주행 시 내연기관과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안정적 연비와 충전 편의성이다.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진 이유다. 충전은 주유소에서 단 몇 분만에 가능하다.전기차의 단점은 역시나 1회 충전시 짧은 주행 가능 거리와 긴 충전 시간이다. 충전 기술도 많이 발전하면서 시간도 많이 단축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급속충전(10%~80%, 350kW 기준) 시 4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전기차 차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도 있다. 올초 전기차 충전 서비스 '충전온다'가 소유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전기차 재구매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를 포함해 상당수 직원들이 전기차를 몰고 있다"며 "승차감이나 유지비 측면에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했다.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전기차 충전소 옆 코나 일렉트릭 전면부 모습.코나 하이브리드 트렁크 내부.코나 일렉트릭-하이브리드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 기준 제원.
케이메디허브 입주기업 ㈜엔도비전, '가상 척추' 35개국 수출 계약 달성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입주 기업 ㈜엔도비전의 '가상 척추'의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14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재단이 개발을 지원한 엔도비전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션용 척추모형'(이하 가상 척추)이 호주·프랑스·멕시코 등 세계 35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수출액 규모가 지난해 8만 달러에서 올해 20만달러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엔도비전은 척추·정형·부인과 등 의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료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현재도 추가 계약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척추 내시경 수술 훈련이 활성화되는 것과 연관이 깊다고 케이메디허브는 전했다.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지난해 도입한 '생체적합올인원시스템'을 통해 엔도비전의 가상 척추 제작을 지원했다. 이 시스템은 3D 프린터로 50만여 가지의 색상과 사실적 질감, 연성 재질, 투명한 소재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제품의 신속한 제작도 가능하다.앞으로도 척추모형 제품의 기업수요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메디허브와 엔도비전은 현재 제품 추가제작과 대량생산을 위한 최적화 공정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입주기업의 제품개발 지원이 수출로 이어져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엔도비전의'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션용 척추모형' 제품 사진.
[부고] 박갑상 전 대구시의원(영남일보CEO아카데미 4기) 모친상
△이종순씨 10일 별세, 박희상·갑상(영남일보CEO아카데미 4기, 전 대구시의원)·성진·교상씨 모친상. 정귀현·김정순·이승옥·이광례씨 시모상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대구전문장례식장 귀빈 201호실. 장지, 청도 금천면 오봉리 선영. (053)-961-4444
"公기업 취업할래요" 지역인재들 '북적'…대구경북 공공기관 채용설명회
9일 오전 10시30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경하홀 안팎은 구직 청년들로 북적였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대구경북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열려서다.고임금 및 각종 복지혜택 등으로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업의 취업문을 노크하려는 이들은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행사장 입구엔 무료 증명사진 부스가 차려졌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 '희망옷장'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면접 때 입을 정장을 빌려줬다. 취준생들은 이곳에서 정장을 빌려 입고 바로 증명사진 부스에서 사진을 찍었다. 각 부스 안팎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지역에 소재한 19개 공기업·공공기관이 채용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한 부스에선 취준생 한 명이 취업담당자와 상담을 했다. 취준생은 서류 전형에 가점이 있는 자격증은 무엇인지,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3차에 달하는 면접에 대비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묻고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상담을 한 모든 참가자에게 '합격 수기' 책자를 선물했다. 볼펜이나 소형 전자기기 같은 작은 선물을 나눠줬다.대학생 김모(22·대구 북구)씨는 "공공기관 취업에 관심이 많아서 왔다"며 "지역인재 전형이 있는 곳이 유리한데, 각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좀 더 높였으면 좋겠다"고 했다.교복을 입은 학생들 모습도 눈에 띄었다.고교생 박모(17)양은 "회계를 전공하는데 고졸 전형이 있는 공공기관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며 "취업준비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를 알고 싶어 왔다"고 했다. 합동채용설명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지역 44개교의 고교생들이 현장을 찾았다.오후 2시가 되자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 합동채용설명회가 시작됐다. 행사는 신서혁신도시 소개와 취업 선배의 토크 콘서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설명, 주요 기관 소개 및 채용요강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교통공사 직원들과 질의응답 코너가 호응이 좋았다. 멘털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한 직원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선 인간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김복환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지역 인재들이 이전 공공기관에 취업하면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인재 채용을 많이 늘릴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9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열린 '2024 대구경북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결혼] 김창연(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1기·사회복지법인 행복한사람들·<주>동현메탈 대표이사)·씨 아들 시현군
△김창연(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1기·사회복지법인 행복한사람들·동현메탈 대표이사)·정진경씨 아들 시현군, 최건희·허금랑씨 딸 민영양= 5월12일 오전 11시30분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3층 피오니홀.21기 김창연 대표 아들 김시현군 결혼 2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성장세 유지…현대차그룹 역성장 7위 그쳐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차의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는 역성장했다. 8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세계 주요 그룹별 전기차 총 판매 대수는 313만 9천대다. 지난해 1분기(260만8천대)대비 20.4% 늘었다. 그룹별 판매량은 중국 BYD(비야디)가 전년(52만8천대) 대비 9.9% 증가한 58만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18.5%였다. 미국 테슬라는 동기간 2.4%감소한 41만3천대를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3.1%포인트 내려갔다. 3위는 24만7천대를 판매한 중국 Geely(지리)가, 4위는 독일 폭스바겐(40만8천대)이 차지했다.현대차그룹은 전년 1분기(12만2천대) 보다 1천대 감소한 12만1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순위는 상하이자동차(SAIC), 스텔란티스에 이어 7위다.현대차 판매가 부진한 것은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6·EV6의 판매량 감소 탓이다. 다만 신형 코나 EV, EV9의 글로벌 판매는 증가하고, 스포티지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해외 판매량 증가로 성장 동력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현대차 아이오닉6가 전시돼 있다. 영남일보DB출처: 2024년 4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제공
대구산 K-콘텐츠, 글로벌 기업 '라쿠텐' 타고 세계 시장 진출한다
대구지역 웹툰, 게임관련 콘텐츠 기업들이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린다. 일본의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 '라쿠텐 그룹'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지역 ICT기업 지원기관인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지난 7일 일본 도쿄에 있는 라쿠텐 그룹본사에서 대구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및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측은 이날 대구지역의 게임 및 웹툰, 영상출판 관련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관련, 향후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라쿠텐은 전 세계에 18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 제공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웹툰 작가, 게임기업의 일본 진출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DIP도 일본 내 e커머스 산업에서 독보적 지위와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라쿠텐의 강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카하시 미치오 라쿠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부문 부사장(집행임원)은 "대구와 함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우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여 문화교류 촉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며 "대구가 글로벌 콘텐츠 문화산업 거점으로 발전하고 인재들도 집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라쿠텐은 미주·일본 등 250여개 나라에 아시아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OTT '라쿠텐 비키', 유럽 내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는 대형 동영상 서비스 '라쿠텐 TV', 다운로드 수 10억회 이상을 보유한 세계적인 메신저앱 '라쿠텐 Viber' 등 다양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IP 비즈니스 마케팅에도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DIP측은 전했다. 라쿠텐는 지난해 11월 웹툰 전문 플랫폼 'R-TOON(알툰)'을 출시를 전후해 대구와 인연이 닿았다. 당시 일본 내에서 K-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라쿠텐측은 K-콘텐츠 공급 루트 확보차원에서 DIP에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 지난 2월엔 라쿠텐 측이 직접 대구를 방문하면서 협업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앞으로 DIP와 라쿠텐은 글로벌 웹툰 제작지원, 국내외 연재 협력을 통한 로컬 콘텐츠 생산을 추진한다. 대구산(産) 오리지널 웹툰 콘텐츠의 일본시장내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다. 이재광 DIP 콘텐츠진흥본부장은 "이제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IP의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라쿠텐과의 업무협약으로 대구의 우수 콘텐츠가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향후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 7일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 라쿠텐 그룹에서 DIP와 라쿠텐 그룹이 '대구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및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IP 이재광 콘텐츠진흥본부장(좌)과 라쿠텐 다카하시 미치오 집행임원(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브랜드 1위 재탈환…4월 신규등록 2만1천560대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판매 순위 1위를 탈환했다. 물량 공급 부족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가 한 달만에 왕좌에 복귀했다.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1천560대다.전년 동기(2만910대) 보다 3.1% 증가했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대수는 7만6천1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2천594대)에 비해 7.8% 감소했다.4월 브랜드별 판매 대수는 벤츠( 6천683대)가 가장 많았다. BMW(5천750대), 테슬라(1천722대), 볼보(1천210대), 렉서스(920대), 도요타(893대), 아우디(770대), 미니(676대), 포르쉐(620대), 폭스바겐(566대)가 뒤를 이었다. 올초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위험성이 커졌던 이른바 '홍해 사태' 로 물량 공급이 원활치 못했던 벤츠는 지난 3월 판매순위가 3위까지 내려갔다. 이후 사태가 진정되자 인도 지연이 해소되고, E클래스를 비롯한 인기 모델이 고루 선전하면서 다시 1위에 등극했다.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2천81대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 모델3(1천716대), BMW 5시리즈(1천556대), 벤츠 C클래스(951대) 순이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1만1천177대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가솔린(5천536대), 전기(3천626대), 디젤(65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65대) 순으로 판매가 이뤄졌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 벤츠 전시장. 영남일보DB
대구 기업들,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스테이션 시장 선도
대구의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가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잘 갖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환형 배터리 충전소가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전기이륜차 관련 제조업체도 투자에 적극 나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향후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6일 <사>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에 확인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교환형 배터리 충전스테이션(BSS) 수는 1천417기다. 지역별로는 서울(770기)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192기), 부산(133기), 경기(94기), 경남(80기), 대전 (31기), 인천 (23기), 세종(20기) 순이다. 광주(9기)와 울산(9기), 강원(7기), 전북(6기), 충북(3기), 전남(1기)은 아직 BSS를 10기도 구비하지 못했다. 충남은 단 1기도 없다.최근 BSS 시장은 확산일로다. 2021년 단 3곳에 불과했던 제조업체 수는 2년만에 18개로 6배 증가했다. 이 중 전기이륜차 생산업체도 12개에 달한다.전기이륜차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이슈가 부각되면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배달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전기이륜차의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이륜차를 모두 전동화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성장 가능성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케피코 등 대기업·중견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만 긴 충전 시간, 짧은 주행거리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전기 이륜차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70~80㎞에 불과하다.이에 업계에선 교환형 배터리와 교환 스테이션 개발·보급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표준화된 배터리와 교환 스테이션이 그물망처럼 확대보급되면 전기이륜차 단점도 조금씩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대구 기업 <주>대동모빌리티와 <주>바이크뱅크가 BS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 바이크뱅크는 지난해 대구시와 대구국가산단 내 생산 공장을 짓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그 일환으로 자회사 '닷스테이션'을 성서산단 내에 설립하고 BSS 35기도 설치했다. 대동모빌리티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을 사용하는 전기스쿠터를 양산 중이다.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은 수도권 기업 '에임스'와 협력하고 있다. 그린모빌리티, 킴스트 등 다른 대구기업들도 전기 이륜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역기업 이박스·이노빌·카펙발레오 등 3사는 전기 이륜차 부품을 만든다.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주>에스엠벡셀의 경우, 전기이륜차용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에 적합한 배터리팩 개발을 완료했다. 대구의 친환경 모빌리티용 배터리 전문기업 <주>HMG도 배터리를 제작 중이다. 최율하 한국전기이륜차협회 팀장은 "전기이륜차 시장은 KS표준 제정, 설치 보조사업 등 국가지원을 토대로 더 활성화 될 수 있다. 특히 대기업(LG엔솔, 에스엠벡셀, 현대케피코 등)과 상장회사(셀루메드, 파워넷 등)의 참여로 활성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 같다"며 "대구는 지자체의 전기이륜차 보급활성화 추진 정책 의지가 높고, 관련 업체도 많아 시장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전용 스테이션 조감도. 대구시 제공대구 동구 신천동에 전기 이륜차 전용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다. 영남일보DB
<사>대구식품협회, 지역 식품기업 무역 역량 강화 위한 간담회 열어
<사>대구식품협회(회장 김성열·영남일보 CEO아카데미 8기)가 대구시 농산유통과와 함께 지난 2일 '대구식품산업 무역업무 역량강화를 위한 본부세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구테크노파크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대구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대구식품산업 기업들이 수출입 시 자유무역협정(FTA) 및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제도를 활용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와 대구시는 기업들이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 수익 창출의 노하우를 습득해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김성렬 대구식품협회장은 "대구 지역 식품제조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대구 기관들의 지원을 대구식품협회가 잘 이어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 2일 대구테크노파크 성서캠퍼스에서 대구시 농산유통과 주최, 대구식품협회 주관 '대구식품산업 무역업무 역량강화를 위한 본부세관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취재수첩] 지역청년을 붙잡을 방법 중 하나
얼마 전 취재차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찾았다. 그곳에서 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부터 다소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다. 주52시간제로 기업 환경이 더 좋아졌다는 것. 일반적으로 산업계에선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주52시간제에 부정적인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 사용자들은 노동시간을 제한하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여긴다. 노동력이 줄지만 임금은 증가해 기업 생산성이 줄어든다는 주장도 편다. 일부 노동자들은 잔업으로 돈을 더 벌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게 됐다며 볼멘소리도 한다. 하지만 이 기업체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는 "주 52시간 이전에 자동차 부품업종은 상당히 타이트 하게 돌아갔다. 노동시간이 길어지면서 불량률은 높아졌다. 긴 노동시간은 청년층 고용에 악영향을 준다"며 "청년들을 채용하고 생산라인을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늘려주면서 주말에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업체는 공장을 증설하면서 생산 라인도 2배 늘렸다. 생산 라인 증설과 투자는 결국 법제도를 지키는 이들의 노력이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주52시간제의 혜택을 봤다. 실제 받는 급여는 주52시간제 이전보다 줄었지만 병역특례를 받는 청년들의 정착률은 오히려 늘었다. 당연히 노동시간이 줄면 그만큼 급여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 기업에선 병역특례가 끝나면 10~15%만이 회사에 남았다. 하지만 주52시간제로 '워라밸'이 좋아지자 정규직 입사율과 병역특례병 잔류율이 30~40% 늘었다. 자연히 기업의 업황도 좋아졌다. 시간은 다소 오래 걸렸지만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기초체력은 단단해졌다.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이 어느 정도 안착하면서 다른 부수적 효과도 뒤따랐다. 근무 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실업계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 후 병역특례도 받는다. 기업이 지원하는 대학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만큼의 경력도 쌓고 아울러 학위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노후화된 지역 산단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지역 청년들을 붙잡을 방법 중 한 가지를 찾은 느낌이다. 바로 '워라밸'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것. 워라밸은 특정 세대만이 원하는 게 아니다. 최근 청년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MZ세대'만이 워라밸을 찾는다는 잘못된 인식들이 팽배하다. 하지만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을 과연 어느 세대가 부정할 수 있을까.이동현기자 이동현기자
대구 신약기업 '아스트로젠' 자폐스펙트럼장애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 쾌거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주>아스트로젠이 개발한 자폐 스펙트럼장애 치료제(소아용 전문의약품)가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허가 및 조기 출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3일 신약개발기업 '아스트로젠'은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개발중인 신약 제품)인 'AST-0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지정된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는 51번째다. 식약처는 1~2주 내로 지정사실을 공고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신약 재심사 기간은 4~6년이다. 하지만 희귀의약품에 지정되면 재심사 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부여받는다. 소아 적응증은 1년이 추가된다. 이에 이번 치료제가 정식으로 허가되면 최장 11년간 독점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희귀의약품은 적용대상이 드물고 적절한 치료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사용한다. 기존 대체 의약품보다 현저하게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돼 긴급하게 도입이 요구되는 의약품이다. 보건복지부 질병분류별 통계를 보면 소아기 자폐증환자는 2011년 4천173명에서 2021년에는 1만2천988명으로 급증했다. 10년새 3배이상 환자가 급증한 셈이다. 의학계에선 소아 자폐증환자는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보고 있다.AST-001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허가 및 조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치료제는 2022년 12월 2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8월엔 3상 시험을 개시했고, 현재 환자 등록 완료도 임박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증상 치료제는 출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보호자들 상당수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환자에게 복용시키거나, 매년 수 천만원에 이르는 특수 치료에 의존해왔다.AST-001은 엄격한 원료의약품 품질 기준을 적용했고, 안전성과 복용 편의성을 최대수준으로 높인 '소아용 전문의약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아스트로젠은 연내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기업공개(IPO)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의 글로벌 진출 및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아스트로젠은 올 하반기 부산시 기장군에 글로벌 규격을 갖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 건립 공사에 첫 삽을 뜬다.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이사는 "희귀의약품 지정은 환자에 대한 애정과 열정 없이는 달성하기가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며 "식약처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에 대한 인식의 벽을 깨준 것에 감사드린다. 환자에게 치료제를 조기에 전달할 수 있는 여건이 빨리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대구 신서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신약개발기업 아스트로젠의 본사 전경.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골프회 회장배 대회 성료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 골프회(회장 강동주)의 2024년도 회장배가 지난달 28~29일 제주도 사이프러스CC 등에서 열렸다.40개 팀 1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새내기 기수인 송영민(27기) 원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26기 민지영 원우는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고의 아카데미로 자리매김한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골프회 회장배 개최에 감사드린다"면서 "영남일보는 최선을 다해 CEO아카데미 동호회의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장배에는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손인락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원장, 강동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 골프회장, 역대 총동창회장, 골프회장, 산우회장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지난달 28~29일 제주도 사이프러스CC 등에서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총동창 골프회의 2024년도 회장배가 열렸다.
대구 게임업계 '콘솔 분야'로 방향타 조정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콘솔 패키지 게임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모바일게임 침체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게임업계도 콘솔게임 집중 육성으로 방향타를 조정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2024년~2028년도 게임산업 진흥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국내 게임 산업은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2022년 역대 최고 매출인 22조2천억원을 달성했다. 세계 4위 규모의 게임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게임업계 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규제까지 도입되면서 온라인 게임 업계는 저성장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콘솔게임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PC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편중된 국내 게임산업 구조를 개편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콘솔게임은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44%) 다음으로 높은 28.4%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PC게임(17.5%)의 비중보다는 오히려 10.9%포인트 높다.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용자 비중이 40%에 달하지만, 한국산 콘솔 게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국산 콘솔게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정부는 한국 게임의 콘솔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력한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콘솔 플랫폼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엔 플랫폼 입점·홍보까지 지원한다.대구 게임업계는 이미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모바일 게임 개발에 편중됐던 지역 업계는 최근 PC·콘솔 게임 개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역업체 '부싯돌'은 '빌리언마블' 게임의 플랫폼을 기존 PC에서 TV(이동식 휴대용 TV)로 확대했고, 일부 모바일 게임사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클라이언트 '스팀'에 게임을 론칭했다.이재광 DIP 콘텐츠진흥본부장은 "문체부가 지역특화사업을 계획 중인데, 대구는 특화산업으로 게임을 택했다"며 "기존 모바일 게임에 편중됐던 지역 게임산업을 PC·콘솔·웹 등으로 다변화하고 중형 규모의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계획을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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