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제조업에 창조경제 옷 입히겠다”…朴대통령 구미·포항 방문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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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8   |  발행일 2014-12-18 제1면   |  수정 2014-12-18
창조경제센터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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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구미시 신평동 모바일기술융합센터에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친 뒤 기어VR을 이용해 석굴암 가상공간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정부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의 모든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지역의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 지원하겠다. 스마트 공장 보급과 제조업의 소프트파워 강화 등 제조업 혁신 3.0 전략도 적극 추진해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구미를 방문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제조업 3.0이 성공하면 구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북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국의 산단으로 퍼져나갈 것이고 고민이 많은 모든 제조업들에 큰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포항으로 이동해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을 시찰하고 포스텍 C5에서 열린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협약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철강산업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이넥스 3공장이 도전에 직면한 포항과 대한민국의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며 “파이넥스 3공장은 37개 중소기업이 포스코와 협업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이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이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는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에 이어 네 번째이며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삼성이 전담 지원을 맡고 중소업체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신사업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2천400억원의 투·융자가 지원된다.

특히 경북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사업은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포스코가 지원하는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1+1’ 체제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등에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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