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손잡고 3900억 투입…경북 경제 ‘창조의 날개’달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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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8 07:31  |  수정 2014-12-18 07:31  |  발행일 2014-12-18 제3면
朴 대통령 경북 방문…‘창조경제’ 점화
구미·포항센터, 경기활성화 쌍끌이 기대
대기업과 손잡고 3900억 투입…경북 경제 ‘창조의 날개’달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구미시 신평동 모바일기술융합센터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하줄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배한새 삼성전자 고졸 인턴, 남유진 구미시장, 심학봉 국회의원, 김태환 국회의원,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근혜 대통령,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유미 화타 대표, 이승철 창조경제민간추진단장. 연합뉴스

경북도는 삼성과 포스코와 손잡고 17일 구미와 포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총 3천900억원을 들여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여서 경북 경제의 쌍끌이 활성화가 기대된다.

구미에 들어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천400억원을 투입해 전통 제조업(중소기업)의 체질개선을 추구한다.

중소기업은 동일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존 생산라인에서 탈피,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으로 변모를 꾀한다. 이른바 ‘스마트 팩토리’ 공장이다. 부품을 공급·조립·생산·유통하는 과정에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다.

사물인터넷은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말한다. 키를 들고 접근하면 자동차 문의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해제되고, 키를 꽂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가 대표적인 사례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첨단에너지소재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생태(ECO)산업단지’ 조성이 핵심 시범사업이다.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회수·가공해 연료·이차전지, 니켈, 리튬 등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것이다.

포스텍과 함께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및 연구비,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벤처창업 및 강소기업 지원에 96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센터 구축에 560억원을 투입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구미·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이 컴백 홈(돌아왔다는 의미)하고, 포스코가 포에버(계속 있다는 의미)를 천명한 것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1+1 창조경제센터인 만큼, 경북을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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