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대통령의 말,말,말…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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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8 07:31  |  수정 2014-12-18 07:31  |  발행일 2014-12-18 제3면
“석굴암 가상현실 대단…직접 가보려하다 관둘 듯
포항과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화 신화의 주역”
■ 朴대통령의 말,말,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스텍C5에서 열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를 시찰하며 산업용 배관 청소로봇을 살펴보고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구미 테크노벨리 창조혁신센터에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석굴암 관람을 체험해본 뒤에 “대단한 기술”이라며 “외국에서 이걸 보면 (석굴암에) 진짜 한번 가봐야겠다고 하다가, 여기(가상현실)에서 다 봤으니까 그만두지 않을까”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북지역 종가 음식과 고택 체험의 사업화 모델에 관한 설명을 듣고는 “경북에 오면 볼거리가 많은데, 음식도 알려지면 지역경제도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며 “‘K푸드’라고 해서 (우리) 음식도 자꾸 세계로 뻗어 가는데,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더 연구하고, 식당 인테리어 같은 것도 잘해서 종가 음식을 특화해 보급하면 새로운 인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센터 방문 뒤엔 지역 기업인, 산·학·연 및 금융·지원 관계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 내 제조업 혁신 사례에 대한 발표와 건의사항 등을 듣고,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발전 모델의 제시를 당부했다. 특히 창조센터 출범에 대해 “결혼식에 아들딸 시집, 장가보내는 그런 기쁘고 앞날을 축복하는 마음이 있고, 여러분도 그렇게까지는 아니라도 적어도 결혼식에 하객 같은 느낌 안 드셨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만큼 오늘 개소식의 의미가 우리나라 발전, 특히 제조업의 발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서는 “포항제철 1기 설비를 착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1970년 10월에 영일만을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산업의 쌀을 일구어 대한민국의 중화학공업 신화를 써내려간 주역이 바로 포항시민과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이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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