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9월 정기 여론조사] 與 내년 총선공천, “당에서” 48% vs “청와대서 관여해야” 37%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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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6   |  발행일 2015-09-26 제2면   |  수정 2015-09-26
새누리당 공천, 청와대 개입 의견 엇갈려
20150926

대구·경북 지역민은 내년 4·13 총선에서 청와대의 새누리당 공천 관여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스미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지역민 1천명(대구 476명·경북 524명) 대상 영남일보 9월 정기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20∼30대의 56% “靑 개입 반대”
찬성 비율은 40대가 가장 높아
반대는 남성이 7.1%p 더 많아


‘청와대가 내년 총선에서 상당수 지역 국회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은 어느 쪽이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7.8%가 ‘공천은 당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청와대 개입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청와대에서 국회의원 물갈이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은 1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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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새누리당 공천에 청와대 개입이 옳지 않다는 답은 대구(43.4%)보다 경북(51.8%)에서 높게 나타났다. 청와대가 어느 정도 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응답은 대구, 경북 각각 37.2%와 36.1%로 비슷했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는 청와대의 공천 관여에 대해 37.3%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51.4%는 개입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35.9%가 ‘청와대 관여 필요’, 44.3%가 ‘청와대 개입 옳지 않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 ‘청와대 관여가 옳지 않다’는 답이 5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49.4%), 50대(42.2%), 60대 이상(38.8%) 순이었다. 반대로 ‘청와대의 공천 관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0대에서 42.4%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30대를 제외하곤 두 의견의 차이가 4.7%포인트(50대), 4.9%포인트(60대 이상), 7%포인트(40대) 차이로 양측 입장이 비교적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청와대 관여가 필요하다’는 답은 39.4%, ‘청와대 개입은 옳지 않다’는 답은 45.1%로 5.7%포인트 격차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5%나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은 83.4%가 ‘청와대 개입은 옳지 않다’고 답해 압도적이었지만, 정의당 지지자들과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각각 44.7%와 46.3%만이 청와대의 공천 개입에 반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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