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 열어 “모든 조치 취해 철저히 진상조사”

황교안 국무총리는 27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검찰 수사는 물론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이를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 및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조치 △흔들림 없는 업무집행 △책임 있고 의연한 자세 견지 △부처간 긴밀한 협력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란 5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내각이 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최근 국정 상황이 긴급해 간담회를 열게 됐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총리로서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긴급 간담회를 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건이 매우 엄중한 데다, 언론과 국민의 불신과 비난이 커지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이 흔들리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민생은 더욱 힘들어진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총리는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른 사정당국 수사는 물론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