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펀드 1시간 만에 완판"…100억원 모금 마감

  • 입력 2017-04-19 00:00  |  수정 2017-04-19
"국민들이 정권교체의 '주주'로 참여"…이자율 연 3.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19일 출시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에 모금이 폭주하면서 1시간 만에 모금 목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 펀드는 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참여를 통해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한것으로, 문 후보 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공식 홈페이지(www.moonfund.co.kr)나 최근 문을 연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http://www.moon1st.com)' 등을 통해 신청을받았다.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모금을 하려는 지지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신청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결국, 1시간여가 지난 10시께 문 후보 측은 1차 모금액인 100억원 모금을 달성했다면서 접수를 중단했다. 홈페이지에는 '성원에 힘입어 모금이 조기종료 됐다. 감사하다'는 공지를 띄웠다.

 문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이렇게 빨리 모금액을 채울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며 "2차 모금이 있을 수 있다. 이번에 후원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2차 모금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이번 펀드에 대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을 통해선거자금을 마련함으로써 정경유착과 부패정치의 관행을 끊고, 오로지 국민에게만 빚을 지겠다는 후보의 각오를 담고 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여기에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헌법정신도 담겨 있다"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정권교체의 주인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주' 로 참여할 길을 열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조성된 선거자금은 7월 19일 원금에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자율은 16개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적용, 연 3.6%로 정했다.

 일각에서는 높은 연이율 역시 활발한 참여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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