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 제철소 부생가스 활용한 플라스틱 원료 '저탄소 올레핀' 제조기술 개발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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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6 15:01  |  수정 2022-10-06 15:12  |  발행일 2022-10-06
6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현판식 가져
RIST, 제철소 부생가스 활용한 플라스틱 원료 저탄소 올레핀 제조기술 개발
6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LCP(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 사업 발족에 참여한 기관 관계자들이 연구단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이 한국화학연구원 등 10개 기관과 공동으로 제철소 부생가스 활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저탄소 올레핀' 제조기술 개발에 나선다.

RIST는 6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개최된 'LCP(저탄소화학공정) 융합연구단' 사업 발족을 위한 현판식에 참여했다. 이 사업에는 총괄 주관 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포스코, LG화학, 롯데케미칼, 포스텍, 충남대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이산화탄소를 다량 포함하고 있는 제철소 고로 부생가스(BFG·Blast Furnace Gas)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 제조기술인 나프타 열분해 기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15%이상 저감하는 플라스틱 원료인 올레핀 제조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RIST에서는 제철소 고로 부생가스에서 일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추출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LNG를 압축한 CNG(Compressed Natural Gas)의 개질을 통해 수소가 풍부한 합성가스를 제조할 예정이다.

또 한국화학연구원에서는 일산화탄소와 합성가스를 이용해 메탄올을 생산하고 이를 나프타와 동시에 분해해 올레핀을 제조함으로 최종적으로 플라스틱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통합공정을 구축한다. 2025년 4월까지 3년간 총 연구비 25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RIST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본원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이미 확보한 혁신 원천기술을 부생가스가 발생하는 제철소 현장에서 실증해 기업이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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