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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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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시론] 영일만시대, 포항이 준비해야 할 것
가수 최백호가 1979년 '영일만 친구'를 히트시키면서 널리 알려진 영일만이 요즘 또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대통령의 발표 때문이다. 매장량을 놓고 보면 21세기 최대 유전으로 불리는 남미 가이아나 유전(110억 배럴)보다 더 많다.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하고 들뜨게 만들 정도로 반향이 컸다. 영일만에서의 유전 개발 소식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76년 1월 박정희 대통령이 영일만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지만 1년 만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당시 시추공을 뚫은 결과, 시커먼 액체가 발견됐지만 한 드럼(200ℓ) 정도에 그친 적이 있다. 이런 전례 때문인지 몰라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는 비판이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나온다. 또 석유 탐사 및 시추를 담당할 미국 액트지오사에 대해서도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학계와 업계에서는 정부가 밝힌 시추 성공률 '20%'에 주목하고 있다. 유전개발을 하는 민간에서 시추 성공률 기준선을 통상 12.5%로 잡는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편이다. 가이아나 유전도 당초 7% 확률이었지만 탐사 및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거론되는 '20%'는 지질학적 자료와 탐사 데이터가 비교적 신뢰할 만하고, 석유가 존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투자자나 기업이 탐사·개발을 진행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로도 간주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시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미국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오는 12월쯤 곧바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여러 자료를 종합해 보면 탐사를 해볼 충분한 근거와 가치가 있으며 검증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엑소모빌 등 5개 해외업체가 이 사업 투자를 위해 접촉했다고 밝힌 바 있어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지열발전 사업 때문에 큰 지진 피해를 겪은 포항으로서는 석유 시추 및 생산으로 인한 또 다른 지진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학계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대표적 지진 전문가로 꼽히는 김광희 부산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석유가 있다는 말은 휜 지질구조인 습곡이 있고 단층이 있다는 얘기"라며 "땅을 뚫고 작업하면 단층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일어날 수 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규모 5 정도 지진이 발생하는 정도로 끝날 것 같으면 개발해도 된다"며 지나친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나 규모 5보다 훨씬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 안전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시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함은 물론, 석유와 가스 생산이 현실화됐을 경우에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울산의 정유시설이 포화상태임을 감안하면 영일만항 활용은 필수다. 당초 계획보다 진척이 더딘 영일만항을 이른 시일 안에 확장해야 하는 이유다. 포항에서 생산된 석유가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을 가려면 영일만항이 최단거리가 된다. 북극항로는 기존의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약 30% 이상의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해운업계에 물류비 절감과 운송 시간 단축이라는 혁신적인 변화를 촉발시킬 수 있는 사안이다. 영일만시대를 활짝 열어나가려면 지금부터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장 마창성 동부지역본부장
서태원 관세사, 포항지역 인재 양성 위한 통 큰 기부 '훈훈'
경북 포항에서 관세분야 전문가로 활동해 온 한 관세사가 15년간 인재 양성을 위해 1억원의 장학금을 포항시장학에 기탁한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관세법인 천지인 포항지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서태원 관세사다. 그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장학금 5천만 원을 기탁한데 이어 지난 8일 또다시 장학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에 따라 서 관세사 포항시장학회에 기탁한 장학금은 총 1억원으로 늘어났다.서 관세사는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대한통운<주>을 거쳐 1972년 포스코에 입사하며 포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77년 서태원 관세사무소(현 관세법인 천지인 포항지사)를 개업해 47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관세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 관세사는 포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포항테크노파크 경영지원단 자문 위원, 포항세관 이의신청 심의 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다. 또 2009년 포스텍 1억5천만 원, 경북대 총동창회 효석장학회 1억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의 이웃과 사회를 위해 끊임없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서 관세사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늘 생각해 왔다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학생들이 포항시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뜻을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관세법인천지인 포항지사 대표 서태원 관세사(가운데)가 8일 아들(오른쪽)과 함께 포항시 장학회를 방문해 5천만원을 기탁한 후 이강덕 포항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 MICE 산업 핵심 'POEX' 18일 착공식
경북 포항시가 신성장 동력으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마이스(MICE)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이 본격화된다.시는 오는 18일 북구 장성동 1287 엣 미군기지(캠프리비)에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을 대표할 컨벤션센터의 착공식을 지역주민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는 초청가수 축하무대도 예정돼 있다. POEX 건립은 2020년 기본계획수립을 시작으로 타당성조사, 중앙재정투자심사, 설계 공모, 공사입찰공고 등을 거쳐 올해 6월 동부건설주식회사를 시공사 선정한 바 있다.POEX는 총 2천16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만3천818㎡(약 1만9천300평),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전시장, 컨벤션홀, 부대시설, 임대오피스, 주차장(838대) 등을 갖춰 2026년 말 1단계를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POEX 준공 후 철강과 2차전지·바이오·수소 등 특화 신산업의 융·복합 국제전시행사 개발, 철강 중심의 회색도시에서 인간중심의 생태·탄소중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 개발, 국제회의 유치 등 MICE 산업도시 도약을 위해 빈틈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앞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산업 전시컨벤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적인 포럼이나 행사를 개최, 마이스산업을 본격 육성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컨벤션센터 2단계 건립 기본구상 용역 중으로 2단계 시설에는 오디토리움을 비롯해 전시장, 컨벤션홀, 호텔, 레저시설 등을 구성해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더욱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오는 18일 착공에 들어가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조감도. POEX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026SUS 1단계 완공 예정이다.
"올 여름은 포항에서" 포항 7개 해수욕장, 6일 동시 개장
"올 여름은 포항 해수욕장에서 즐기자"포항시는 6일 지역 7개 해수욕장을 동시에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신창 해수욕장을 비롯해 영일대·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 해수욕장을 다음 달 18일까지 문을 연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 월포 후릿그물 축제, 화진과 도구 조개잡이, 구룡포 오징어 맨손 잡기, 영일대 황금물고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신창 해수욕장은 올해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지정 이색 해수욕장 5선에 뽑히기도 했다. 시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마다 인명구조요원 10명과 1명 이상의 보건 인력을 상주토록 하고 경찰,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 및 해수욕장 번영회와 협조한다. 또 해수 방사능 분석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먹는 물 기준보다 100배 강화된 수준으로 하고 있다. 동해안 해수온 상승에 따른 상어 출몰에 따라 각 해수욕장에 상어 퇴치용 그물망도 설치했다. 김영준 포항시 해양산업과장은 "지정해수욕장 내에서의 흡연, 낚시, 캠핑, 취사, 폭죽놀이와 입욕 시간 외 입수가 금지돼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계도하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개장을 준비 중인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신창 해수욕장 전경.
포항 영일만 유전 개발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용역 평가 불공정 논란
포항 영일만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한국석유공사에서 내놓은 항만하역 용역 입찰의 평가 항목이 불공정하다며 포항시와 영일만항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측은 지난 1일 울산 석유공사를 찾아 '대왕고래 프로젝트' 항만하역 용역 입찰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입찰 공고에 포함된 기술평가 항목 중 '시추프로젝트 항만하역 경험'(30점)과 '부두 접근성'(30점) 등 2개 항목에서 영일만항과 지역 하역업체에 '출발점부터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게 영일만항측과 포항시의 지적이다. 지역 하역업체의 경우 석유개발 시추작업을 위한 기자재 항만하역 경험이 없고, 부두 접근성도 포항(영일만항)·울산은 10점을 받아 부산항(30점)에 비해 20점이나 낮아 실질적인 불공정 경쟁이라는 것. 영일만항 및 하역업체 측은 "경쟁 입찰에 참여한 부산항(30점) 등보다 최소 20점, 최대 40점 낮게 산정돼 기술평가 커트라인으로 제시된 70점을 넘기지 못해 입찰 참여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시는 사업 대상지의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없는 구조로 공정성 자체가 결여된 사업 진행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함께 시정을 석유공사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향후 해당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업 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영준 포항시 해양항만과장은 "영일만항은 동해 가스전 탐사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지만, 주관사의 영일만항에 대한 저평가로 지역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동해 심해지역에 위치한 '8광구'와'6-1광구 북부지역' 한국석유공사 제공
포항융합티앤아이, 포항시에 150억 원 규모 땅 기부
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시행자인 포항융합티앤아이(대표 방원주)가 150억 원 규모의 3만3천㎡ 부지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이전을 위해 포항시에 기부했다. 포항시는 포항융합티앤아이가 기부채납한 부지에는 건축연면적 1만2천332㎡,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신청사가 지어져 최근 이전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임시 청사를 사용하던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최근 용흥청사(구 용흥중학교)에서 신청사로 이전했다.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로 이전한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100만 동남권에 대한 행정수요 대응과 경북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환동해 경제발전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포항·울릉사무소)이 운영 중에 있으며, 미래선도형 창의 공간 구축 및 청년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가'가 입지해 있다. 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등 국가기관으로부터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사업을 비롯해 국가급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초 식물기반 백신분야 기업지원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는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는 연구·행정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원주 포항융합티앤아이 대표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이번 기부채납을 결정하게 됐다"며 "환동해지역본부가 동남권 지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포항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전경..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액 2조원 돌파 기념 10% 할인 판매
경북 포항시는 다음달 1일부터 포항사랑상품권 누적 발행액 2조원 돌파를 기념해 포항사랑카드와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 판매한다. 포항시는 다음 달 1일 0시15분부터 포항사랑카드 모바일 앱을 통해 포항사랑카드와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판다고 26일 밝혔다. 구매 희망자는 판매대행점 104곳에서는 영업 시작 후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개인은 40만원까지 10% 할인을 적용받아 살 수 있다. 7월 총 구매한도가 70만원이어서 나머지 30만원에 대해서는 7% 할인을 적용받는다. 시는 100억원 규모의 10% 할인판매가 끝나면 다음날 0시 15분부터 70억원 규모 상시 7%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포항사랑상품권은 2017년 발행을 시작해 25일 기준으로 누적 발행액이 2조1천172억원에 이른다.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을 올해 총 2천200억 원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 8주년이 되는 올 연말까지 누적 발행액 2조 2천145억 원을 달성해 소비의 역외 유출을 막는 선순환 경제구조 구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성장에 버팀목이 되는 만큼 시민의 지속적인 사용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청사 전경.
포항 호미곶에 순백의 메밀꽃 '활짝'
한반도의 동쪽끝인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에 조성된 경관농업단지에 최근 순백의 메밀꽃이 만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호미반도 경관농업 단지는 201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매년 10만 평 이상의 유채꽃·유색보리·메밀꽃·해바리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는 약 50ha(15만 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시는 대규모 메밀꽃 단지는 해맞이광장 바로 옆에 조성돼 있어 동해 바다와 함께 순백의 메밀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미곶 경관농업 단지의 메밀은 지난달에 파종해 이달 초부터 만발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메밀 외에 해바라기 꽃밭도 조성하고 있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시는 특색있는 경관 작물을 재배하면서 도시민의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관작물을 활용한 포항농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창출에도 힘써나갈 방침이다.정경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유채꽃에 이어 메밀꽃도 성공적으로 개화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최근 메밀꽃이 만개한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반도 경관농업 단지 전경..
박승대 경북 포항문화원장, 경북도문화원연합회장 당선
박승대 경북 포항문화원장이 제20대 경북도문화원연합회장에 당선됐다.경북문화원연합회는 최근 안동시 화성동 경북도유교문화회관 교육관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경북문화원연합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박 원장을 2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7월1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 3년이다.박 당선자는 포항 출신으로 서울 중앙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78년 포스코에 입사해 27년여 근무한 후 이사보 직급을 끝으로 퇴직했다. 포스코협력사 <주>대운을 창립했으며, 현재는 <주>대운 우리주유소와 관련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박 당선자는 "실추된 지역문화원의 위상 재정립과 문화인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굳은 의지로 문화원연합회와 지역문화원이 조화롭게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2024년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포항 '365생활권'으로 접근성 ↑
경북 포항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4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24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사업비 343억원을 확보해 농촌지역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포항시에 따르면 농촌협약은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맺음으로써 농촌 공간 발전을 위한 통합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농촌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패키지사업이다.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2022년 힌남노 태풍의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했던 남구 농촌지역 생활권이 더욱 스마트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살기 좋은 365생활권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65생활권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개념으로 30분 내에 보건, 교육 등 기초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60분 내 문화, 여가 등 복합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5분 내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2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농촌협약에 담긴 정책과제 및 핵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시는 남구 오천읍에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꽃봄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을 위한 교육, 복지, 휴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진전리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으로 16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생활·안전 기반 시설 정비 및 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이어 남구 연일읍에는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도시-농촌상생협력센터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여가·문화·복지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남구 장기면에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2단계)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면소재지에 건립된 커뮤니티센터와 배후마을 간 촘촘한 서비스 전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농촌협약을 통해 생활SOC시설을 읍·면 지역에 확충함으로써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포항시민상에 한동선·김선식씨
한동선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장과 김선식 포스코 포항제철소 차장이 2024년 포항시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포항시 시민상 심의위원회는 최근 '포항시 시민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한동선·김선식씨를 '2024 포항시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 병원장은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우수 의료진 확보 및 첨단의료 서비스 도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적극 지원 △의과대학 유치 필요성 홍보 및 포스텍 의대 유치추진단 적극 활동 △범죄피해자 치료 지원 등의 지속적인 의료봉사 및 공헌 활동 등 포항의 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 차장은 △포스코 봉사단 및 패밀리봉사단 창단 △포스코 퇴직자 및 임직원 재능봉사단 창단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봉사활동 시스템 구축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 문화 조성으로 지역사회와 기업이 더불어 성장하는 공동체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포항시는 오는 8일 포항 시민의 날 기념식 및 제28회 포항 단오절 민속축제에서 '2024 포항시 시민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한동선 원장김선식 차장
[영남시론] 포스텍 의대 신설을 더 이상 미루지 마라
점입가경으로 치닫던 의(醫)·정(政) 갈등이 사실상 정부 승리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 등의 신청이 항소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료계는 이번 판결에 반발하며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준 만큼 실질적인 추진동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7년 만의 의대 증원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이제 정부와 의료계는 대화와 타협에 적극 임해야 한다. 더 이상의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은 국민들에게 피해만 입힐 뿐이다. 이런 가운데 누군가는 또 다른 이유로 의·정 갈등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바로 포스텍과 카이스트 등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려는 대학과 안동·목포·순천·공주·창원 등 공공의대 신설을 요구하고 있는 국립대 및 해당 지역 자치단체다. 정부가 의대 증원문제를 매듭지은 후 신설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의 의대 신설 문제는 절실함과 절박함이 실려 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돼야 마땅하다며 강력한 대정부 설득작업을 펴고 있어 성사 여부는 지역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지 오래다. 요즘 지방도시의 경쟁력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나 정주여건 혁신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하지만 양질의 교육과 의료서비스가 뒷받침되지 않는 경쟁력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특히 열악한 지역 의료 현실은 지방소멸을 더욱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북은 전남과 함께 국내에서 손꼽히는 의료 취약지다. 경북의 '인구 1천명당 활동의사수'(1.41명)와 '60분내 응급실 이용률'( 53.4%)은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최하위권일 뿐 아니라 인구수 대비 의과대학 정원 비율, 의료 접근성 등 각종 의료지표가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치료를 제때,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역의 현실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이 전무(全無)한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의 적지 않은 지역민들은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 진료 및 치료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KTX와 SRT를 이용해야 하는 현실은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수준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보건의료기본법은 '모든 국민은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지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방이라는 이유로 건강권 보장에서 예외가 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개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의료 붕괴를 막는 차원에서라도 경북지역 의대 신설 논의는 진행돼야 한다. 특히 전남도가 지난 3월 민생토론회를 통해 대통령으로부터 국립의대 신설 추진 답변을 받아낸 것을 주목해야 한다. 조만간 경북에서도 민생토론회가 열린다. 이를 계기로 포스텍 의대와 안동 공공의대 설립 문제를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전략관점에서 양성을 지시한 의사과학자 양성은 포스텍이 적격이다. 일단, 인근에 3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 기반시설이 포진해 있다. 그리고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핵심 연구기관과 함께 3천명 이상의 이공계 석·박사급 인력 등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최상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포스텍에 의대를 신설해야 하는 객관적 이유다.마창성 동부지역본부장 마창성 동부지역본부장
불꽃 작렬 1천대 드론 포항 밤바다 수놓는다
1천대의 불꽃 드론이 경북 포항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통해 화려한 불빛드론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오후 9시 40분부터 약 10분간 공연을 펼칠 1천대의 불꽃 드론은 '포항의 하이라이트(Highlight)!'를 주제로 음악과 함께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철강도시 포항의 용광로에서 피어난 '불'이 배터리 등 신산업의 '빛'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찬란한 도시 비전을 불빛드론쇼로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불빛드론쇼는 지난 4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월드드론라이트쇼에서 1천68대의 불꽃드론 비행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갱신한 파블로 항공과 한화가 비행과 동시에 불꽃을 발사하는 특별한 '불꽃드론군집쇼'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시는 이번 불빛드론쇼를 계기로 기존 신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e-모빌리티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네트워킹에 모바일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드론끼리 유기적으로 통신해가면서 비행하는 '자율비행'을 핵심기술로 하는 드론산업과 연관이 깊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밤하늘을 밝히는 찬란한 불빛은 포항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 그 자체를 상징한다"며 "풍부한 신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관·학 함께 힘을 모아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불빛드론쇼 뿐 아니라 영국·호주·중국 3개국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 '국제불꽃경연대회'와 한국(한화)의 '그랜드피날레', 영일대·포항제철소 야경을 배경으로 멀티미디어쇼와 결합된 '데일리불꽃쇼' 등 축제 기간 화려하고 웅장한 불빛의 향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지난해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 장면.포항시 제공
포항 우수 농특산물 한자리에…시중가 대비 최대 30% 할인 판매
경북 포항시는 지난 18일 시청광장에서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과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2024년 포항시정례직거래장터 영일만친구 사랑장터'를 열었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2023년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직거래장터 지원 공모사업(2개년 사업)에 선정돼 올해 11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휴장한다, '영일만친구 사랑장터'에서는 지역의 영세농민(업체)가 직접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를 시중가 대비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시는 장터에서 2만원 이상 구매객에는 친환경 쌀(1㎏)증정했다.정경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직거래장터를 통해 시민 여러분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역 소비자 물가안정과 지역 영세농가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지난 18일 경북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2024년 포항시정례직거래장터 영일만친구 사랑장터'를 찾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먹거리를 구입하고 있다.
[부동산 특집]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포항 신성장 동력 'MICE산업' 핵심 인프라…지상 5층 규모 7월 착공…2026년 1단계 완공
포항이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MICE산업의 핵심 인프라이자, 도시의 새 랜드마크가 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장성동 옛 미군기지(캠프리비) 부지 2만6천880㎡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 예정인 POEX는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다. 포항은 2000년대 이후 철강산업이 대·내외적 위기를 겪으면서 기존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 탓에 도시 성장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했다. 이에 포항시는 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산업과 바다를 활용한 해양관광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 과정에서 포항시는 청년·여성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신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로 다양한 경제·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산업에 주목했다. 이에 핵심 기반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경북 동해안권 거점도시이자, 최대 해양관광도시인 포항은 MICE 산업이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 포스코와 에코프로 등 글로벌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통과·기업혁신파크 선정으로 신산업 기업들의 투자도 계속 늘고 있다.포스텍·가속기연구소 등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도 보유 중이다. 매년 200회 이상 각종 심포지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컨벤션 수요는 계속 늘지만 관련 시설은 전무했다.POEX는 총 2천166억원을 투입, 연면적 6만3천818㎡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말 1단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시공간 7천183㎡, 컨벤션홀 2천128㎡, 중·소회의실 11개 실,지하 주차장 (838대), 키 테넌트(핵심점포 2개)로 구성된다.1단계 사업 후 이와 연결된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 시설은 오디토리움, 다목적 홀, 숙박시설, 상업시설 및 레저시설 등으로 구성한다. 2단계 확장(13만㎡)까지 완료하면 부산 벡스코에 이어 국내 다섯째의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된다.시는 그간 POEX 건립 및 조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 공모로 포항의 지역명 'PO'와 전시(Exhibition) 의미를 합친 'POEX'로 이름을 지었다. POEX는 우선 특화 신산업 중심 국제규모 융·복합 전시행사와 글로벌 어젠다를 선도할 대규모 국제회의 개발 및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전시회가 없을 땐 시민 친화적인 관광 명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양레저와 쇼핑, 숙박과 연계한 국제행사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POEX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POEX 건립은 포항 도시 경쟁력 강화에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다. 글로벌 어젠다를 선도하고 도시 브랜드를 크게 높이는 다보스포럼처럼 '글로벌 MICE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옛 미군기지(캠프리비)에 올 7월 착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조감도. POEX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2026년 1단계 완공 예정이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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