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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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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맞춤형 해양수산 발전 힘 모은다
경북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해양 과학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지역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항시와 시의회는 22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3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양수산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책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정책 워크숍 △해양 무인 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 개발 및 활용 △해양레저 장비·안전 기술 개발 및 활용 △해양 로봇 관련 인력양성 및 교육 훈련 △수산자원 보존 및 이용을 위한 연구 △포항시 주관 R&BD 사업 지원 등의 추진에 공동으로 협력한다. 해양 무인 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 개발 사업과 관련해 2021년 11월에 준공된 해양장비시험평가센터(북구 흥해읍 용한리)에는 현재 부경대가 입주해 해양 신산업 분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 첨단해양R&D센터(포항시 남구 송도동) 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많은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들이 2024년 준공과 동시에 입주해 해양레저 장비·안전 기술 개발 사업의 성능 평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해양과학기술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포항 맞춤형 해양수산 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호미반도 국가 해양 생태 공원 조성' '해양 무인 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 개발' 등 현안 사업들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만의 해양수산 선도 사업 개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특성을 살린 해양수산자원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확장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나우기전·아이엠, 포항시 취약계층에 아름다운 기부 '눈길'
나우기전과 아이엠은 22일 경북 포항시청을 찾아 포항시 지역 내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을 위해 5천280만 원 상당의 친환경 액체 세제를 전달했다. 이들 두 회사는 2021년 북구청, 2022년 오천읍에 세탁세제를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두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진만 대표이사는 이날 친환경 액체 세제 2천400개를 포항시에 전달했다. 시는 이날 기부받은 물품을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 3개소와 노인·장애인 생활 시설 21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진만 대표이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따뜻한 사회를 위해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매년 포항시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사회복지시설의 생활환경 향상과 위생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아름다운 기부 눈길 1 전진만(왼쪽) 니우기전 대표가 22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시장에게 5천280만원 상당의 친환경 세제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내년도 예산안 2조 6천400억 원 편성…올해 대비 1.54% 증가
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400억 원(1.54%) 증가한 2조 6천400억 원을 편성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4년도 본예산(안)의 일반회계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808억 원 증가(3.60%)한 2조 3천258억 원, 특별회계는 408억 원 감소(11.49%)한 3천14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번에 제출된 내년 본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국내경제 부진 등으로 지방교부세, 지방세 등 시에서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감소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 대비 950억 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는 늘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업무추진비는 10~20%, 행사운영비는 10% 일괄 감액하고, 부서별 한도액 내 지방보조금 편성, 투자 시기별 재원 투입,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세출예산은 △안전 도시 전환 △약자 복지 강화 △사람 중심 도시 조성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5개 중점 투자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편성 내용으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도시 실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 332억 원 △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 288억 원 △안전진단·점검 용역 및 보수 68억 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 49억 원을 편성했다.△다 함께 행복한 나눔·공존의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 일자리 및 기초노령연금 3천137억 원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1천315억 원 △장애인 및 단체 지원 사업 968억 원 △첫만남·출산장려금 지원 92억 원을 투입했다.아울러 △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및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206억 원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 및 여건 조성에 199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에 127억 원 △농어민 수당 지원에 104억 원을 반영했다.또한 △환동해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해 생활체육 전용파크 및 파크골프장에 70억 원 △문화도시조성사업에 30억 원 △시립미술관·오도리주상절리 사업 27억 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개선에 25억 원을 편성했다.△산업·기술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먹거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00억 원 △포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19억 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90억 원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구축에 87억 원을 투입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지만, 고강도 구조조정 등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청사 전경.
포항-울산-경주, 해오름동맹’ 지방소멸 극복 위한 상생 협력 강화
'해오름동맹' 도시인 포항·울산·경주시가 21일 정기회의를 갖고 상생 협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날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기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했으며, '2023년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용역'을 최종 보고하고, 주요 사업들을 논의했다. '해오름동맹'은 밀접한 생활권인 포항, 울산, 경주가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2016년 6월 결성한 이후 다양한 해오름 상생 협력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3개 도시는 이날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 최종 보고회도 가졌다.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은 3개 도시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3개 도시는 선언문에서 단일 경제권 성장, 초광역 교통망 형성, 광역문화 관광권 조성, 도시 안전망 구축에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는 '우리나라 대도시권을 선도하는 해오름동맹'이 비전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반 탄소중립 실현 △지속 연계 협력을 통한 도시권 경쟁력 강화 △해오름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증대 등의 목표로 추진됐다. 협력 분야는 경제산업, 교통 기반, 문화관광, 해양물류, 삶의 질(환경·의료·복지)이다. 핵심 선도 사업은 해오름 친환경 첨단산업지대 구축, 세계적인 강·산·바다 정원도시 조성, 친환경 광역 대중교통망체계 구축, 해오름 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공간 거점 육성 등이다. 연구를 통해 발굴된 사업은 최종 보고회에서 제안된 내용과 도시 간 실무협의회를 거쳐 12월 말 최종 확정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3개 도시 간 생활권 광역화로 정주 인구의 기능적 연계를 높이고, 신산업 육성과 전략산업 연계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면 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김두겸(왼쪽 첫째) 울산시장, 이강덕(가운데)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8명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88.6%는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78.4%는 이를 위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지난해 초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만 19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미래 의학 선도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해 1천명 중 86.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의사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8.4%의 국민들이 긍정적 응답을 내놓으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담당하는 전문 의학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83.6%는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위해 의학과 과학을 융합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88.6%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그동안 의사과학자 양성은 필요하다면서도 이를 전담하는 교육기관을 신설하는 데는 부정적이던 의료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결과여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조사의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할당돼 추출된 표본 응답자 1천명에는 서울(203명)·인천(63명)·경기(253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519명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으며, 연령별로는 60대 241명, 50대 228명, 40대 227명 및 30대와 20대 304명 등 고르게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김민호 포항시 바이오미래산업과장은 "설문조사 결과가 연구에 특화된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의학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시대 인식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포항시도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통해 바이오보국의 사명을 엄중히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회 정책 토론회’가 지난 5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영남일보DB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실시한 전 국민 의사과학자 양성 인식 설문조사표.포항시 제공.
포항시,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시장 정조준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환경·에너지 분야 대표 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시는 SK에코플랜트와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SK에코플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와 함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발굴부터 공동기술 개발, 기술사업화 및 투자유치까지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방위로 협력할 방침이다.우선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포스텍, 서울대, 해외 주요 대학을 비롯 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배터리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의 기술개발과 검증을 수행한다. 또 배터리 분야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공동 운영하는 한편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대해 사무공간 지원, 기술개발비 지원, 사업자금지원, 투자 등 인큐베이팅도 진행한다.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및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과 국내 최대 포럼 개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SK에코플랜트는 빠른 시일 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집중하며 글로벌시장 선점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E-waste) 기업인 테스(TES-AMM) 인수,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혁신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지분 투자 등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에게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망 안보는 배터리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SK에코플랜트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2차전지 소재의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청 전경.
[자유성] 빛 공장
'철의 도시' 포항은 '불빛도시'로 불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호미곶의 일출은 '자연의 불빛'이고, 포스코의 용광로는 '산업의 불빛'이며,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가속기는 '첨단의 불빛'이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이 같은 의미와 이미지를 담은 대형 이벤트로, 포항을 가장 잘 표현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방사광가속기에서 나오는 '첨단의 불빛'은 세계적인 자랑거리로도 손색이 없다. 방사광가속기는 '빛 공장'으로 불린다.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나가면 힘을 받아 휘어지며, 이때 빛이 나온다. 이 빛이 방사광이다. 카메라가 빛을 이용해 사진을 찍듯, 방사광가속기는 방사광을 이용해 아주 작은 물체를 촬영한다. 방사광은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까지 넓은 파장대에서 빛이 세게 뿜어져 나와 연구에 활용하기 좋다. 3세대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포항가속기연구소는 현재 국내 유일의 '빛 공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3세대는 1995년 세계 5번째(국내 최초)로 완공됐고, 4세대는 2016년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설치됐다. 여기서 나오는 빛은 태양보다 100경(京·10의 18제곱)배 강렬하고, 파장은 0.1㎚(나노미터·10억분의 1m)로 매우 짧다. 3세대가 원형이라면 4세대는 선형으로 길이가 1.1㎞에 이른다. 3세대는 나노초(10억분의 1초), 4세대는 이보다 수만 배 짧은 수십 펨토초(1천조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최근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기료 상승으로 방사광가속기의 운영을 단축했다는 보도에 과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과학분야 예산을 얼마나 등한시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포항지진 손배소송 승리에 포항 국회의원 "환영…일괄 배상해야"
경북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에서 포항시민이 승소한 데 대해 여·야를 떠나 포항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했다.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시민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며 "포항시민과 지역 전문가, 정치권 등 모두의 노력으로 지진특별법이 제정됐고 포항시민이 지진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판결을 계기로 국가를 상대로 한 시민의 소송대란이 시작될 것이고 이어질 법적 공방은 시민에게 또 다른 정신적 고통을 주게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에게 소송에 상관없이 일괄 배상하는 특단의 조치도 강구해 주기를 관계 당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또 같은당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이 촉발지진이었음을 확인하고 그로 인한 시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재판 결과는 국민에 대한 국가의 무한책임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2021년 3월 포항지진 특별법 개정을 통해 손해배상 소멸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 만큼 소멸시효는 정부합동조사단의 촉발지진 발표가 있은 지 5년이 되는 2024년 3월 20일이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시민 권리 행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 지역위원장도 "이번 판결은 포항지진이 정부 연구 개발사업으로 추진된 지열발전 사업으로 촉발된 지진임을 재확인하고 지진 이후 고난과 역경속에 살아 온 시민들의 정당한 피해 구제 권리를 되찾은 것"이라며 환영했다.그러면서 그는 "정치권이 해내지 못한 일을 시민들이 해낸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지열발전사업에 열을 올렸던 포항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사과나 반성은 없었다"고 지적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김병욱의원,김정재 국회의원.오중기 더민주 포항북 지역위원장
포항운하 크루즈 탑승객 110만 명 눈 앞…제2의 도약 기대
경북 포항 동빈내항과 형산강 물길을 연결한 포항운하를 운항하는 포항크루즈가 누적 탑승객 110여만 명에 이르면서 포항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포항크루즈에 따르면 하루 평균 휴일 1천 명, 주중 300명이 탑승해 올해 현재 7만 6천여 명의 탑승객을 기록중이다. 2014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한 포항크루주는 현재까지 탑승객 누계 110여만 명을 앞두고 있다. 지진과 코로나19 여파로 포항운하와 크루즈를 찾는 방문객이 급감했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관광객이 늘어나 지난해 12월 말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지난 10월 말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최만달 포항크루즈 대표는 "노후화된 선박 3척을 미국산 레저선박 신규 구입으로 내년도에는 더욱더 관광객들의 즐거운 여행과 안전을 책임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크루즈의 영업시간은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다. 보유선박은 40인승 연오랑호, 45인승 세오녀호, 11인승 아쿠아파티오 3대, 등 5대를 보유하고 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크루즈 경북 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동빈내항과 형산강 물길을 연결한 포항운하를 운항하는 포항크루즈를 즐기고 있다.
포항 포은오천도서관 '음악과 낭독이 있는 한흑구 문학의 밤' 운영
경북 포항 포은오천도서관은 18일 오후 5시 도서관내 3층 다목적홀(혜윰마루)에서 '음악과 낭독이 있는 한흑구 문학의 밤'을 운영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흑구 작가의 삶과 작품을 다시 돌아보며 음악과 낭독이 함께 어우러진 인문학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 작가는 1909년 평양에서 출생, 1929년 미국으로 건너가 영문학과 신문학을 공부했고 1934년 귀국 후 영미 번역 시, 평론, 소설 등을 발표했다. 1948년 포항에 정착해 '현대미국시선'을 발간했으며, 1954년 포항수산초급대학(포항대학의 전신)의 교수로 임용, 수필집 '동해산문'(1971), '인생산문'(1974)을 상재(上梓)했고 1979년 작고했다. 이번 콘서트는 정미영 수필가가 사회를 맡고, 올해 복간된 '동해산문', '인생산문'의 발행인인 김강 소설가와 편집을 맡은 김도형 작가가 출연해 한 작가의 삶과 작품, 교우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 도미누스 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흑구 작품 속 명문장을 낭독하는 시간도 가진다. 김세원 포항시립도서관장은 "한흑구 작가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하는 이번 문학의 밤 행사는 음악과 낭독이 어우러진 인문학 콘서트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참석해 도서관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흑구 문학의 밤'은 포항시민 누구나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https://phlib.pohang.go.kr) 문화프로그램-문화행사신청 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한흑구 문학의 밤 운영 음악과 낭독이 있는 한흑구 문학의 밤' 포스터.
포항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대규모 수도권 분원 조성에 깊은 우려 표명
포스코홀딩스가 미래기술연구원(이하 미래연) 분원을 포항 본원보다 24배 큰 규모로 수도권에 설립하기로 확정(영남일보 11월16일자 2면 보도)하자 포항시가 깊은 우려를 표했다.포항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의 위례지구 도시 지원시설 용지 기업추천 대상자로 포스코홀딩스가 최종 선정된 것은 대규모 수도권 분원 조성 계획에 따른 것으로, 미래연 본원이 있는 포항으로서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포스코 측에 제대로 된 미래연 본원을 구축해 달라는 포항시민의 뜻을 전달했으며, 지난 10월 이강덕 포항시장의 미래연 본원 방문 시 김지용 원장에게 10만 평에 이르는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였으나 결국 이러한 결과로 귀결돼 깊은 유감이다"고 덧붙였다.또 "지난해 2월 25일 포항시와 포스코가 체결한 합의서에 따르면 포스코 그룹은 '포항에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설립하고 포항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미래연 본원의 실상은 기존 포항의 포스텍 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건물 일부를 임대·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등 형식적인 구축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러한 상황에서 성남에 들어서는 미래연 분원의 사업비 규모가 1조 9천억 원으로 포항 본원에 투자된 금액인 48억 원과 비교해 무려 400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금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여론을 들끓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결정은 새로운 지방시대를 목표로 현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처사이고 수도권 집중을 더욱 가속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래연 포항 본원의 실질적인 규모 확대와 기능 강화를 재차 촉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시청사 전경.
이상휘 전 춘추관장, 포항남구·울릉 총선 출마 선언
이상휘(60)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포항남구 울릉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 힘 소속인 이 전 관장은 14일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포항 남구·울릉에는 주민 삶을 개선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가 없고, 주민 사이에는 힘없는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만 가득하다"며 "지역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해 포항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정쟁에 매몰되지 않는 '꿈과 희망의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며 "가장 먼저 폐기해야 할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남·울릉에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 전 관장은 "지역주민들의 삶을 누구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항도초등학교와 포항중학교를 거쳐 포항수산고(현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용인대를 졸업했고 성균관대에서 신문방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일용직 부두 하역 노동자로 시작해 동방그룹 비서실을 거쳐 2004년 국회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서울시 민원비서관, 이명박 정부 춘추관장과 홍보기획비서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2팀장 등을 지냈다.글·사진=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 총선에서 포항남구 울릉 선거구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포항 이차전지특화단지 추진단 출범…기반시설 등 현안 신속처리
정부가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의 조성을 위해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추진(영남일보 11월9일자 1면 등 보도)하기로 한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시가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4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국제관에서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과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를 위한 '배터리 선도 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3(POBATT 2023)'을 열었다. 도와 시,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을 주축기관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각 기관별로 1~3명의 직원을 파견받아 올해말까지 포항블부밸리에 들어선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추진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2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투자기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반 시설 확보, 차세대 연구개발 기획, 성능시험장 구축, 인재 양성, 상생협력 등 특화단지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도와 시는 포항 2차전지가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된 후 전력·용수·폐수 등 기반 시설 구축 건의, 국제포럼, 금융지원 업무협약 등 신속한 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특화단지 추진단에 행정·정책 역량을 집중해 특화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해 2차전지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출범식 후 컨퍼런스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소재 및 배터리 기술, 유럽 시장을 통해 본 글로벌 배터리 전망, 한국의 배터리 업계 현황 및 미래, 차세대 양극재 기술과 리사이클링 시장 전망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특화단지 추진단에서 단지내 입주기업이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컨퍼런스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네트워크가 비즈니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차전지는 경제 산업적 측면의 가치뿐 아니라 국가안보의 전략적 자산이다"라며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가 한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특화단지 출범식 14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2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륜 선수 김민준,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300만 원 기탁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경륜 선수 김민준(31)이 포항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김 선수는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고향사랑박람회' 기념식에 참석해 기부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김 선수는 포항에서 태어나 대도중, 장성고, 위덕대를 다녔다. 전국소년체육대회 중등부 신기록 수립,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스프린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능력을 보였다. 현재 대구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김 선수는 "고향인 포항에서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던 모습들이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소중한 추억이 많은 포항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포항을 응원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김민준,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300만 원 기탁 1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경륜 선수 김민준(왼쪽)이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에게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출판문화진흥원,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성공 협약
경북 포항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독서대전 운영 제반 사항 △감독 선임 등 인력 확보 및 세부 프로그램 설계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책의 도시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포항시는 지난 9월 2024년 제11회 행사 개최지로 뽑혔다. 독서대전은 연중 다양한 독서, 출판,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본행사는 내년 9월 중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독서문화 발전을 비롯한 문화도시 조성에 힘써 온 포항시에서 대한민국 독서 대전이 열리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독서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전국의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최 준비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독서 대전 성공적 개최 위한 업무 협약 1 이강덕(왼쪽 다섯째) 포항시장과 김준희(오른쪽 다섯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10일 포항시청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양측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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