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에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

  • 마창성
  • |
  • 입력 2024-01-10 16:16  |  수정 2024-01-10 16:16  |  발행일 2024-01-11 제2면
3만가구 1년간 사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
에너지파크
1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에 참가한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3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준공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0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상정리 블루밸리국가산단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최사이자 발전소 건립·운영기관인 한수원의 황주호 사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발전소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1억6천만㎾h로 약 3만3천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한수원은 2021년 경북도·포항시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듬해 11월 960억원을 들여 9천917㎡ 땅에 발전용량 19.8㎿ 규모인 발전소를 착공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산소와 수소의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다.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분진 등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 시설로 알려져 있다.

포항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포항에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이면서, 한수원에서 사업비 전액(약 960억 원)을 투자하고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수원과 포항시는 이 발전소가 2차전지 기업들의 잇따른 입주로 전력사용이 많은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두산퓨얼셀,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에서 연료전지 유지 보수 기술 확립에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변화 문제가 세계적으로 대두되면서 산업단지 탈탄소를 위한 포항형 RE100 산단 조성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수원과 함께 친환경 수소에너지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