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된 대구 산후도우미의 신생아 폭행 의혹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대구지역의 산후도우미가 신생아를 학대한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반복적으로 발생한 신생아 학대 사건을 계기로,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서비스(이하 서비스)의 현장 관리 한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추가영상] 대구 산후도우미 사건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전 게시글에서 언급한 사건을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5년 10월 대구에서 정부 인증 산후도우미에 의해 벌어진 아동학대 사건과 그 이후 그녀의 뻔뻔스러운 대응에 대해 알렸었다"며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A씨가 작성한 이전 글을 보면, 산후도우미는 최소 나흘간 아기가 운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 당시 해당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그대로 공개돼 공분을 샀었다.
특히 해당 산후도우미가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파견한 인력으로 알려지면서, 대구지역 내 산후도우미 관리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된 대구 산후도우미의 신생아 폭행 의혹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이수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지만 학대 정황이 나오면서 채용 및 파견 이후 산후도우미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공기관들은 산후도우미들의 관리와 교육을 하고 있지만 산모 가정에 파견 이후 상황을 일일이 확인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산후도우미 개개인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역 내 서비스 이용자 수와 제공인력 수는 1년 새 크게 늘었다. 26일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구지역 내 서비스 제공기관은 총 29곳이다. 해당 서비스 사업실적 분석 결과, 2025년 상반기 대구지역 서비스 제공기관 이용자 수는 4천603명, 제공인력 수는 1천121명이다. 2024년 상반기 이용자 수 3천947명, 제공인력 수 840명에 비해 각각 16.6%, 33.5% 증가한 수치다.
산후도우미 채용은 어떻게 이뤄질까. 서비스 제공기관 산후도우미로 취업하려면 대구시가 지정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교육기관 8곳에서 이론과 실기 교육 40~6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채용 이후에는 매년 8시간씩 보수 교육도 받아야 한다.
교육 이수 후 제공기관 산후도우미 채용기준은 기관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 대구 중구에 있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지원기관의 경우, 40대 중반에서 60대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육아 경험과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 인건비는 올해 기준 일 14만6천400원의 75%인 10만9천800원으로, 산모가 신청한 서비스 기간에 따라 지급된다.
대구시 정선애 출산보육과장은 "서비스 제공기관이나 산후도우미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있지만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며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됐고 산후도우미는 제공기관과의 계약이 해지됐다. 판결에 따라 산후도우미는 자격취소나 자격정지가, 제공기관엔 영업정지 또는 등록이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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