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애물단지 3대 문화권 사업, 경북도 대수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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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27 17:08  |  발행일 2026-07-28

3대 문화권 사업은 경상북도 전역을 대상으로 유교문화권·신라문화권·가야문화권의 역사자원과 낙동강, 백두대간 등 생태자원을 결합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2008년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인 추진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0년부터 기반조성사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시설을 완성해 운영을 개시했다. 약 2조원을 투입해 경북 42개 지구 46개 사업장의 대규모 관광기반을 갖추어 운영을 해왔지만, 대부분 운영 적자를 면하지 못하면서 거대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2024년 기준 46개 사업장 가운데 39곳이 적자였다. 순손실은 2020년 137억6천만 원에서 2023년 286억6천만 원으로 늘었다.


이 사업은 경상북도의 대표적 역사문화 자산을 개별 문화재 정비나 단일 관광지 개발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권역 단위 관광벨트와 대형 기반시설 체계로 재조직하려는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하지만 시설 건립에만 치중한 개발과 차별성 없는 중복 콘텐츠로 초기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다. 관람객의 발길을 끌 내용물과 전문적인 체계 없이 지어진 대규모 관람시설들은 외면받게 됨을 확인하고 있다. 자생력 없는 사업장은 용도를 전환하거나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단순 관람을 넘어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체류형 콘텐츠 쇄신과 보완이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시설만 조성해놓으면 돌아가던 시절이 아니다. 뛰어난 감각의 전문가 도움을 얻어 시대 환경에 발맞춘 운영방식과 콘텐츠를 계속 보완해가야 한다. 경북이 가진 좋은 테마를 주제로 한 대규모 사업이 이대로 머물러서야 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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