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100주년 기념식 … “간호법 제정으로 세계간호 주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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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8  |  수정 2023-11-28 07:58  |  발행일 2023-11-28 제13면
“간호법, 세계 보건정책의 기준 … 법 제정 정당성과 필요성 충분”

전국서 회원 6천여 명 참석 ‘성황’… 국민 위한 간호 다짐
간협, 100주년 기념식 … “간호법 제정으로 세계간호 주도”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서울 장충체육관과 장충교회에서 전국 6천여 간호사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대구간호사회 제공>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서울 장충체육관과 장충교회에서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구경북 각 300여명 등 전국에서 6천여명이 모였다.

27일 대구간호사회에 따르면 기념대회는 여야 국회의원과 유관단체장 등 국내 내빈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간호협의회(ICN), 유럽간호협회연맹(EFN), 일본간호협회(JNA), 네팔간호협회 등 세계 각국 보건의료 관련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간협, 100주년 기념식 … “간호법 제정으로 세계간호 주도”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서부덕 대구간호사회장·김영실 경북간호사회장.(사진 왼쪽부터)

퍼포먼스 9인조 그룹 '인풍류'의 대북공연과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 및 10개 산하단체 기수단이 입장으로 시작된 행사는 모두 3부 순서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묵념, 기념사, 내외빈 소개 및 축사, 100년 헌정 기념영상 상영, 대한간호협회 100년 보고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 100년 간호를 열어갈 예비간호사와 신규간호사들이 참여하는 간호법 추진 다짐대회가 열렸다.

3부는 길병원 오영준 간호사가 그림에 직접 참여한 '국민을 위한 간호 백년, 국민과 함께 할 백년 간호'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HYNN(박혜원), SG워너비 등 국내 유명 뮤지션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100주년 기념대회는 대한간호협회가 걸어온 100년 슬로건으로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따른 간호정책 정립 △간호전문직의 위상 제고와 간호교육 혁신 △간호실무 역량 강화와 간호현장 개선 등 6개를 채택했고, 100주년 비전으로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선포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대한간호협회가 출범한 이후 우리는 하늘이 내려준 '간호'라는 소명 하나로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해 나라를 구했다. 그리고 가난했던 조국을 위해 독일·중동 등에 진출해 국가 경제를 살렸고, 사스·메르스·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켜왔다"며 "실로 대한간호협회의 100년은 민족의 고통과 영광을 함께 한 자랑스러운 역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우리는 국민을 위한 간호 백년을 발판삼아, 국민과 함께 할 백년 간호 앞에 서 있다"며 "지난 100년간의 노력을 발판삼아 간호법 제정을 계기로 세계 간호를 주도하는 단체로 더욱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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