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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편한속연합내과의원 정연수(오른쪽)·유정현 원장이 우수 내시경실 인증패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더편한속연합내과의원 제공> |
더편한속연합내과의원(대구 서구 평리동, 원장 정연수·유정현)이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대구경북 내과 의원으로선 처음이다.
11일 더편한속연합내과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병의원은 전국 200곳에 불과하다. 이 또한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이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전국 25곳만이 내과의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개 △경기도 6개 △부산 3개 △인천·울산 각 2개 △충청도·경남·세종·대전 각 1개 등이다.
정연수·유정현 원장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까다로운 검증 및 인증을 통과해 객관적이자 공식적으로 우수한 내시경실로 인정받은 것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다"며 "대구경북 내과 의원 처음이자 유일의 우수내시경실로 인증받은 것과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것은 그동안 좋은 시설과 환자 안전 및 숙련된 기술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내시경 검사의 안전성과 질적 수준을 보장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질의 내시경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 중 하나로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 내과 중에서도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는 내시경을 직접 시술하는 의료진에 대한 자격 평가일 뿐이다. 의료의 전반적인 질과 수검자(환자) 안전에 연관된 시설 및 장비, 표준화된 검사과정, 감염 관리 및 내시경 소독에 대한 평가는 알기 어렵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의사의 자격뿐 아니라, 내시경에 동참하는 의료진(간호사·간호조무사)에 대한 평가, 시설 및 장비, 내시경의 과정, 성과지표, 소독 및 감염 관리, 진정(수면) 내시경에 대한 항목들을 평가한다. 이러한 큰 카테고리 안에서 113개의 세부 평가 기준을 만족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94개의 필수 항목은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1개라도 있다면 인증 평가를 통과하지 못 한다. 이러한 인증 평가를 통해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최선의 질 향상을 추구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우수내시경실 인증 평가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내시경실은 해당 의료기관이 내시경과 관련된 일련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수검자의 안전 보장과 적정 수준의 질을 달성하였음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환자가 안전하고 높은 질의 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증해 주는 것이다. 이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 적은 이유는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상당한 준비 기간과 시설에 대한 투자 및 인력을 투입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증 기준이 까다롭고, 엄격하기 때문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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