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 암 투병 끝에 별세

  • 백승운
  • |
  • 입력 2024-04-18 16:04  |  수정 2024-04-18 16:06  |  발행일 2024-04-18
향년 77세
18131504864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사진>이 암 투병 끝에 1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7세.

홍 은행장은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홍 은행장은 1979년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체류 중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인민위원회 사건'(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망명했다.

홍 은행장은 파리에서 택시를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펴내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2년 귀국해 한겨레신문 편집국 기획위원과 진보신당 공동대표 등을 맡았다. 톨레랑스(관용)의 필요성을 역설해 주목을 받았다.

2015년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형편이 안 돼 노역할 위기에 놓인 이들에게 최고 300만원을 빌려주는 '장발장은행'을 설립해 은행장으로 활동해왔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승운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