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밀양 사건' 가해자 근무했던 청도 국밥집, 결국 철거…철거후 국밥집 자리 가보니

  • 김용국
  • |
  • 입력 2024-06-06 14:55  |  수정 2024-06-06 15:06

 


 

2004년 일어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범이 일하는 곳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경북 청도의 국밥집 건물이 지난 5일 철거됐다. 업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는 사과문을 내걸었다.

지난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고용했던 곳으로 알려진 청도 국밥집이 철거되고 있는 사진과 사과문 사진이 공유됐다.

하루가 지난 6일 이미 철거된 국밥집 현장을 찾아가 봤다. 국밥집 건물은 완전히 철거되어 있었고 철거로 나온 폐자재물들은 검은색 천으로 덮혀져 있었다. 건물 앞에는 출입을 막는 출입 금지선이 쳐져 있었다. 이곳이 국밥집 있던 자리임을 알려주는 대형 간판에 업주의 사과문이 걸려 있었다.

업주는 사과문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먼저 잘못된 직원 박모 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며 "채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한 부분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법적 조치에 따르겠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철거된 청도 국밥집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 박OO씨의 친척이 운영하는 곳으로 박씨가 일했다는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서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가 친척과 함께 청도군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며 폭로하면서다.

이 음식점은 가해자 폭로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과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녀간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티즌들은 해당 건물이 위반건축물(불법 건축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청도군은 지난 3일 해당 식당에 대해 위반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 등 관련 법적 조처를 내렸다.
 

기자 이미지

김용국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