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브리핑]경북대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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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3 22:19  |  발행일 2025-05-13

경북대 학식먹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흥미진진한 백브리핑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경북대를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 진영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경북대 학생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라며 “저 이준석은 1등을 할 수도 3등을 할 수도 있는 후보지만, 김 후보는 확실한 2등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가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에 대해 “지금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된 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김 후보를 만들어준 세력은 전광훈 목사를 위시한 태극기 부대와 탄핵 반대 세력"이라며 “이것이 김 후보의 겹겹이 쌓인 가면 속 본질"이라고 직격했다. 또 “김 후보는 양의 머리를 세겹 쓴 후보"라며 “제가 '양두구육'이라는 한자 성어를 유행시킨 것을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보수층에서의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나와의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것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 목사와의 빅텐트는 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구·경북 유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입법권력을 활용해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대구·경북 SOC 사업을 진척시킬 수 있었지만, 본인에 대한 방탄과 윤석열 정부 공격에만 사용했다"며 “대구·경북 시민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는 이준석 후보뿐 아니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유세를 펼치며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의 표심 확보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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