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s픽] “역사와 문화는 최고… 언어 장벽은 숙제” 외국인 눈에 비친 경주

  • 박지현·양수빈 인턴·이나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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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4 15:50  |  발행일 2025-08-04

APEC 앞둔 경주… 외국인 관광객의 솔직 설문 결과

경주가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외국인의 눈에 비친 경주의 모습은 어떤지 영남일보가 직접 확인했다. 영남일보는 지난달 30일 경주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중 52명은 가장 인상 깊었던 요소로 '역사와 문화'를 꼽았다. 이탈리아에서 온 아리안나(33)씨는 "음식도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경주라서 역사와 문화를 골랐다"고 했고, 포르투갈에서 온 카타리나(45)씨는 "천마총과 불국사, 브리지 투어 등 볼거리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음식(25명)과 자연(9명), K-콘텐츠(7명), 쇼핑(7명)도 뒤를 이었다. 프랑스에서 온 클로이씨 가족은 "비빔밥과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맛있다"며 '음식'에 한 표를 던졌다. '쇼핑'을 선택한 벨기에 출신 남성은 "올리브영에서 남성용 화장품을 구입했는데, 제품 종류도 다양하고 매장 동선도 편했다"고 설명했다.


불편했던 점으로는 '날씨'가 43명으로 단연 압도적이었다. 언어장벽(18명), 교통 불편(9명), 관광정보 부족(6명)도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인 로베르타씨는 "이 정도로 더울 줄 몰랐다"며 "이탈리아보다 훨씬 덥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인 페데리코씨는 "유적지에 소소한 안내가 부족하다. QR코드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관광정보 부족'에 한 표를 던졌다. 프랑스인 클로이씨는 "버스를 타려 했는데 현금을 안 받아서 호텔까지 30분을 걸었다"며 교통에 대한 불편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 여행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높았다. 전체 응답자 100명 가운데 59명이 '매우 만족', 38명이 '만족'을 선택했으며, 불만족을 표한 이는 없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 영남일보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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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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