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 빵 두 개 무료…커피 한 잔에 쌓인 15년의 추억”

  • 박지현·방정원 인턴
  • |
  • 입력 2025-09-15 09:29  |  발행일 2025-09-15

[ 욤냠 ] 커피 한 잔을 사면 빵이 두 개?! 직접 먹어봤습니다!

경북대 북문 골목길 안, CU편의점 맞은편에 자리한 '커피와 빵'은 이름 그대로 커피 한 잔에 빵 두 개를 서비스로 주는 '착한 가게'다. 경북대 학생이라면 한 번쯤 들러봤을 법한 이곳은 오랜 기간 같은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든든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갓 구운 빵 냄새가 퍼지며 따뜻한 온기를 더한다. 대표 메뉴는 '아메리카노'다. 4천500원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모카번과 고구마번 두 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매장 한쪽에는 남은 빵을 포장할 수 있도록 집게와 포장지가 비치돼 있다.


은은한 커피 향이 감도는 모카번은 바삭한 겉과 달콤한 소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진다. 고구마번은 크림과 고구마가 조화롭게 섞여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씹을 때마다 옥수수가 고소한 맛을 더한다. 갓 내린 커피와 함께하면 빵의 담백한 풍미가 살아나 빵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5년째 매장을 운영 중인 채경애(60대) 대표는 "코로나 이후 손님이 줄어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며 "조금 손해 보더라도 학생들이 편하게 오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커피와 빵'은 단순한 동네 카페를 넘어 사장님에겐 삶의 터전, 학생들에게는 추억을 쌓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영남일보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자 이미지

박지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