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삶과 독서가 만나다, 제16회 책사랑 수필 공모전 시상식 열려…

  •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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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5 14:14  |  발행일 2025-09-25
대상 박수진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독서’…339편 경쟁 뚫고 영예

전국 주부들의 이야기, 제 16회 달서 책사랑 전국 주부수필 공모전 시상식

제16회 책사랑 전국 주부수필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8일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 경기, 부산,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 339편의 작품이 접수돼 성황을 이뤘다.


심사위원장 박기옥 씨는 "많은 작품들이 독서 경험을 통해 삶의 아픔과 상처를 녹여내 감동을 전했지만, 일부는 주제와 다소 동떨어진 자기서사에 치우쳐 아쉬움이 남았다"며 "고심 끝에 박수진 씨의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독서」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가운데 금상은 김나아 씨의 「돌 굴리기」가, 동상은 김종희 씨의 「어린이들의 작은 세상」, 이미경 씨의 「책 읽는 아이, 책 쓰는 어른」, 이윤지 씨의 「아기 돼지 삼 형제에게 배운 삶의 지혜」, 이윤진 씨의 「도서관의 미세스 리」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20여 편의 작품이 가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전은 주부들이 독서 운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정 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두고 마련됐다. 출품작들은 자녀 양육, 결혼 생활에서 비롯된 독서 일화, 삶의 아픔을 위로하는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주부가 책을 쓰고 읽으면 그다음 세대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것"이라며 "그런 가정은 흥하는 집안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축하를 전했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도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상에 도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수상작은 달서구청과 달서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향후 수필집으로 제작돼 도서관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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