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욤냠 ] 3천원짜리 콩나물국밥, 7천원엔 고등어까지?! 직접 먹어봤습니다
앞산 고산골 등산로 입구 인근에 자리한 '고산골 명성식당'은 등산객과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숨은 맛집이다. 소박한 공간이지만 정겨운 분위기로 가득해 마치 오래된 동네 밥집에 들른 듯 편안하다.
대표 메뉴는 콩나물 국밥으로, 단돈 3천원이면 푸짐한 국밥 한 그릇과 반찬 네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끈한 국물에 밥이 미리 말아져 나온다. 한 숟갈 뜨는 순간 아삭한 콩나물과 담백한 국물이 어우러지며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조금 더 든든하게 즐기고 싶다면 7천원에 즐길 수 있는 콩나물국 정식이 제격이다. 국밥과 달리 밥과 국이 따로 나오고, 큼직한 고등어구이가 곁들여진다. 오븐에 구워낸 고등어는 기름기가 빠져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고등어의 고소함과 콩나물 국밥의 깔끔한 맛이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15년째 매장을 운영 중인 윤영옥(70대)씨는 "처음에는 국밥 한 그릇에 1천500원이었는데, 지금은 물가 때문에 3천원을 받고 있다"며 "솔직히 운영이 쉽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따뜻한 한 끼를 드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산골 명성식당은 등산길을 오르내리는 이들에게 3천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성과 따뜻함이 담긴 한 그릇을 건네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유튜브 채널 '영남일보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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