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물들인 k컬처 특별전... 신라의 향기와 현대미술
경주엑스포공원 내 솔거미술관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신라한향(新羅韓香): 신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향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묵화가 박대성, 유리공예가 박선민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신라의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대성 작가의 대형 수묵화 '코리아 판타지'에는 한반도의 자연과 문화유산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담겼으며, 대표작 '반가사유상'은 경북대박물관 소장 '봉화 북지리 석조반가상'을 모티브로 삼아 신라의 미소와 불교적 사유를 수묵의 깊이로 표현했다.
박선민 작가는 폐유리를 재가공한 설치작품 '시간의 연결성'을 통해 신라인의 포용정신을 표현했다. 불교미술가 송천 스님과 김민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보문단지 우양미술관에서는 미디어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을 조명하는 'Humanity in the Circuit(회로 속의 인류애)'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술과 인간성의 관계를 주제로 한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며, 1992년작 '나의 파우스트' 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하우스오브초이에서 열린 공예전 '공생'에서는 도예가 윤광조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공생과 조화의 의미를 관람객들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 모은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을 통해 황금문화를 조명하고, 하우스오브초이에서는 윤광조, 이헌정 등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 공예전 '공생'을 열어 전통공예와 현대디자인의 조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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