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펜타힐즈W 견본주택 1층 미디어관에서 박진향 갤러리 히든스페이스 대표의 강연 '음양오행 기반 미술적 사유'가 열렸다. 박 대표는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특정 작품에 끌리는 이유와 부족한 오행에 따른 인테리어 및 작품 선택법을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정수민기자
박진향 갤러리 히든스페이스 대표의 강연 '음양오행 기반 미술적 사유'가 9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펜타힐즈W 견본주택 1층 미디어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아이에스동서가 경북 경산에 공급하는 '펜타힐즈W 1단지'의 주거 상품 관람과 강연·체험 연계 프로그램 'W 문화강좌'의 두 번째 순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10월 한 달간 △이정령 콩트 플라워 대표(10일) △이희수 대구한의대 교수(15일) △이근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17일) △문정원 공간이룸 대표(18일) △권택환 맨발학교 교장(24일)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날 박 대표는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특정 작품에 끌리는 이유와 부족한 오행에 따른 인테리어 및 작품 선택법을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먼저 음양오행(陰陽五行)은 '세상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힘'으로 정의한다. 오행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다섯가지로 구성되는데, 사주에서 부족한 오행을 채워 균형을 맞추는 일은 예술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부족한 오행에 따라 권장하는 작품 유형도 다르다. 박 대표에 따르면 '목'은 나무·숲·풍경 등 자연이 그려진 초록색 계열 그림을, '화'는 화려한 꽃 그림을 선호하는 편이 좋다. '토'는 노란색 계열이 들어간 그림을, '금'은 쇠로 만든 구조물이 그려진 그림으로 보완하면 된다. '수'는 동양화나 단순한 단색 작품이 적합하다며, 예시로 지역 출신인 이배 작가와 한국 단색화 대표 작가 이우환의 작품을 언급했다.
박 대표는 "삶의 지혜는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이를 보완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서 나온다"며 "그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수민기자
평면 작품뿐 아니라 조각상이나 설치물도 재료에 따라 채워주는 기운이 달라진다. 쇠와 돌로 된 조각상은 '금'과 '수'의 기운을, 나무로 된 조각은 '목'의 기운을 보충해준다는 것. 박 대표는 "현대미술은 굳이 해석하려 들지 않고 보이는 대로 느끼면 된다"며 "자연스레 끌리는 작품이 곧 내게 필요한 기운"이라고 덧붙였다.
풍수 역시 자연의 이치라는 점도 짚었다. 흔히 뒤에는 산, 앞에는 물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을 명당으로 꼽아왔다. 박 대표는 "현대에는 도시에서 뒤편의 큰 아파트 단지를 산으로, 앞의 큰 도로를 물로 보기도 한다"며 "좋은 땅에 터전을 잡고 자신의 기운을 잘 읽어 좋은 기운이 올 때를 기다려 의사결정을 하고 나아가는 것이 좋다.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사주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삶의 지혜는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이를 보완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서 나온다"며 "그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정수민
공연장 지박령. 지역의 문화·예술 이야기를 구석구석 전합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