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공사 네번째 연장…준공 내년 하반기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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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13 21:30  |  발행일 2026-10-13
당초 2024년 상반기 준공 목표…현재 공정률 54%
신설 4번 출입구 가시설 보강 용역, 내년 1월 완료
13일 대구 남구 성당네거리 일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개선공사 현장 모습. 최시웅기자

13일 대구 남구 성당네거리 일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개선공사 현장 모습. 최시웅기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개선공사가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추가 보강작업과 후속 공정 지연으로 공사 기간이 자꾸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벌써 4차례나 연기되면서 도시철도 이용객들의 불편도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13일 대구시에 확인한 결과, 시는 올해 11월 예정이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개선공사 준공 목표를 내년 10월(개통 내년 12월쯤)로 늦추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사업계획 변경승인 신청에 따른 열람공고를 했다. 이달 말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이 사업은 대구 남구 성당네거리 일원에서 지하철 역사로 진입하는 시민의 이동 편의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기존 출입구들이 남쪽에 치우쳐 있어 우회 동선으로 인한 보행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관문시장 등이 인접한 교통 거점인 서부정류장역의 이용 수요가 많다는 점도 이 사업 추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루 평균 서부정류장역 승차 인원은 7천960명이다. 도시철도 1~3호선 전체 역사 91곳 중 10위권 안에 매번 포함될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지난 12일 대구시가 공고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개선공사 사업계획변경 내용. 대구시 제공

지난 12일 대구시가 공고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개선공사 사업계획변경 내용. 대구시 제공

문제는 공사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 과정에서 지장물 이설 범위·물량 증가와 제연설비 추가 설치, 하수관로 통과 구간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 보강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 앞서 이 사업은 역사 출입구를 3→5곳으로 2곳 늘리고, 기존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2021년 12월 착공했다. 최초 내걸었던 준공 시점은 2024년 3월이다. 이후 2024년 말→2026년 3월→2026년 말로 3차례에 걸쳐 준공시점이 지체됐다. 이 기간 사업비도 258억원에서 350억원으로 늘어났다.


설상가상, 이번엔 신설 출입구 굴착 과정에 문제가 생겨 준공 기간이 또다시 연장(내년 10월)됐다. 최근 도시가스관·통신선로·전주 등 지장물 이설 지연과 하수관로 통과 구간 보강, 협소한 작업 공간 등의 내용이 담긴 감리 보고서가 나오면서다. 이에 대구시가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전체 공정률은 13일 기준 약 54%다. 연결통로 및 출입구 공사와 더불어 콘크리트 구조물 시공, 기계·전기·통신 설비 설치, 건축 마감작업이 남아 있다. 시는 굴착 작업이 완료되면 건축·기계설비 등 후속 공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보강과 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은 산정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도시철도본부 직원은 "신설 출입구 1곳 외 다른 구간의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공기가 더 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추진해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를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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